-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납품 정황…농협 “검토 중” 속 원산지 조사 필요
확인된 바에 따르면 경북 김천의 한 표고버섯 농가는 중국산 표고버섯을 사들여 7년 동안 국산으로 속여 유통해 왔으며, 그 물량은 약 903톤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600톤은 농협 산지유통센터(APC)를 거쳐 민간 유통업체를 통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로 납품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의 핵심은 해당 유통 경로에 농협 APC가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APC는 산지 농산물을 집하·선별·출하하는 핵심 거점으로, 소비자와 유통업계 모두에게 ‘농협 유통망을 거친 국산 농산물’이라는 신뢰의 상징으로 인식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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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농협 측은 그간 “판매 대금 정산을 대행했을 뿐, 원산지 관리 책임은 없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본지가 농협중앙회에 공식 질의서를 보내 입장을 요청한 결과, 농협중앙회는 “해당 사건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내놓았다. 원산지 관리 책임 여부나 내부 점검 과정,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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