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서울고법, ‘내란 사건 재판부’ 기존 사건 재배당 검토…내란 사건만 전담
879 7
2025.12.17 16:41
879 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81976?sid=001

 

서울고법이 내란 사건을 전담할 ‘집중심리재판부’를 신설할 경우 기존에 해당 재판부에 배당되어 있던 사건을 모두 재배당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집중심리재판부가 오로지 내란 사건만 심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 도입을 계속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법원의 이같은 조처가 변수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7일 한겨레 취재 결과 서울고법은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12·3 비상계엄 관련 사건의 항소심을 집중심리재판부에 배당하고, 이 재판부에 있던 기존 사건들을 모두 다른 재판부로 재배당하는 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서울고법은 이른바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 상병) 사건의 항소심 재판을 집중심리재판부에 배당하고 이 재판부에 일반사건을 배당하지 않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도 내란 사건 재판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자, 내란 사건을 집중 심리하는 재판부의 경우 기존에 배당된 사건도 전부 다른 재판부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사건의 무작위 배당과 법관의 사무분담 원칙을 지키면서 내란 사건 심리 속도도 높인다는 취지다.

또한 서울고법은 내란 사건 집중심리재판부에 관련 사건을 추가로 배당할 때 재판장 회의를 거치게 하는 등 투명성도 높이기로 했다. 법원은 보통 사건을 배당할 때 이미 유사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가 있는 경우 해당 재판부에 관련 사건을 배당해왔다. 현재는 이런 판단을 형사수석부장판사가 전담해서 진행했다. 하지만 내란 사건 집중심리재판부에 관련 사건을 배당할 때는 형사부장판사 등 관계 재판장들의 회의를 열어 배당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내란 사건의 경우 2심부터 전담재판부를 꾸리고 재판부 구성을 위한 추천위원회에 판사들이 참여하도록 하는 내용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안 수정안을 발표했다. 재판부 구성에 외부 개입을 줄여 위헌적 소지를 차단한다는 취지이지만, 법원 안팎에서는 사건의 무작위 배당 및 판사들의 사무분담 원칙이 훼손돼 재판의 공정성과 사법부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법원이 내란 사건의 심리 속도와 사건 배당의 공정성 높이는 방안을 추가로 내놓은 것이다. 서울고법은 집중심리재판부 운영을 위해 최근 법원행정처에 형사부 2개, 형사부 판사 6명을 늘려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 판사는 이런 안에 대해 “피고인으로서는 누군가에게 선발된 판사로부터 불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도 있다는 불안을 떨쳐낼 수 있고, 법원으로선 심리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635 12.19 21,81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3,61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25,45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0,4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44,33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8,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3,0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939 기사/뉴스 3명 하차한 '놀토' 편집 포기했나..키·입짧은햇님, 대놓고 원샷 출연 44 21:58 3,199
398938 기사/뉴스 라이브 자책' 지드래곤, 'MMA' 무대 어땠나..아쉬운 가창력→화려한 퍼포먼스 52 21:55 1,734
398937 기사/뉴스 "일주일 전에 취소 통보했는데, '노쇼'라며 예약금 10만원 못 준다네요" 16 21:53 2,302
398936 기사/뉴스 [단독] 카더가든, 신민아♥김우빈 결혼식 축가…주례는 법륜스님 18 21:41 6,337
398935 기사/뉴스 “민주주의 수호를” 계엄 시국선언문 썼던 학생회장, 하버드대 합격 22 21:24 2,229
398934 기사/뉴스 "일본 개라서 때렸다"…中 애견미용사, '시바견' 목 조르고 "너희 조상들처럼 짜증나" 46 21:18 1,259
398933 기사/뉴스 초등학생 끌고 가려던 러시아 국적 여성 구속영장 3 21:15 1,141
398932 기사/뉴스 "산타 지금 어디쯤?"…한국서도 70년 전통 전화 안내 즐긴다 3 20:58 1,026
398931 기사/뉴스 [단독] 쿠팡, 미국 로비서 '일본 흔적' 지웠다…한국 압박 노림수? 16 20:40 1,224
398930 기사/뉴스 [단독] '로비의 쿠팡'‥액수·대상 크게 늘리고 '워싱턴 관리' 19 20:33 984
398929 기사/뉴스 [속보] 평택서 초등학생 끌고 가려던 러시아인 여성 ‘구속영장’ 9 20:31 2,793
398928 기사/뉴스 '김건희특검 첫 출석' 尹, 적극 방어…검사들에겐 "수고많았다"(종합) 20:30 364
398927 기사/뉴스 [단독] ‘저속노화’ 정희원 논란 직격탄… 판매자들, 오픈마켓서 이름 빼며 ‘고속 손절’ 3 20:23 2,017
398926 기사/뉴스 그 많던 '밥'은 어떻게 할까...'저속노화' 사생활 논란에 식품업계 진땀 42 20:09 4,878
398925 기사/뉴스 폭발물 의심 신고에 경찰특공대 출동…알고보니 세차용품 3 19:48 921
398924 기사/뉴스 [포토] 에스파 윈터 '열심히 가린 타투' 576 19:42 65,093
398923 기사/뉴스 日, 2월부터 사후 피임약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알 7만 원 12 19:40 1,341
398922 기사/뉴스 [단독] 장제원 기사 전송 후 "나도 시한부"…정희원 '성희롱 카톡' 입수 / JTBC 뉴스룸 12 19:37 1,732
398921 기사/뉴스 한국마즈 쉬바,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고양이 보호소 봉사활동 진행 12 19:16 2,017
398920 기사/뉴스 [단독] 장제원 기사 전송 후 "나도 시한부"…정희원 '성희롱 카톡' 입수 399 19:08 46,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