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서울고법, ‘내란 사건 재판부’ 기존 사건 재배당 검토…내란 사건만 전담
801 7
2025.12.17 16:41
801 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81976?sid=001

 

서울고법이 내란 사건을 전담할 ‘집중심리재판부’를 신설할 경우 기존에 해당 재판부에 배당되어 있던 사건을 모두 재배당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집중심리재판부가 오로지 내란 사건만 심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 도입을 계속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법원의 이같은 조처가 변수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7일 한겨레 취재 결과 서울고법은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12·3 비상계엄 관련 사건의 항소심을 집중심리재판부에 배당하고, 이 재판부에 있던 기존 사건들을 모두 다른 재판부로 재배당하는 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서울고법은 이른바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 상병) 사건의 항소심 재판을 집중심리재판부에 배당하고 이 재판부에 일반사건을 배당하지 않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도 내란 사건 재판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자, 내란 사건을 집중 심리하는 재판부의 경우 기존에 배당된 사건도 전부 다른 재판부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사건의 무작위 배당과 법관의 사무분담 원칙을 지키면서 내란 사건 심리 속도도 높인다는 취지다.

또한 서울고법은 내란 사건 집중심리재판부에 관련 사건을 추가로 배당할 때 재판장 회의를 거치게 하는 등 투명성도 높이기로 했다. 법원은 보통 사건을 배당할 때 이미 유사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가 있는 경우 해당 재판부에 관련 사건을 배당해왔다. 현재는 이런 판단을 형사수석부장판사가 전담해서 진행했다. 하지만 내란 사건 집중심리재판부에 관련 사건을 배당할 때는 형사부장판사 등 관계 재판장들의 회의를 열어 배당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내란 사건의 경우 2심부터 전담재판부를 꾸리고 재판부 구성을 위한 추천위원회에 판사들이 참여하도록 하는 내용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안 수정안을 발표했다. 재판부 구성에 외부 개입을 줄여 위헌적 소지를 차단한다는 취지이지만, 법원 안팎에서는 사건의 무작위 배당 및 판사들의 사무분담 원칙이 훼손돼 재판의 공정성과 사법부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법원이 내란 사건의 심리 속도와 사건 배당의 공정성 높이는 방안을 추가로 내놓은 것이다. 서울고법은 집중심리재판부 운영을 위해 최근 법원행정처에 형사부 2개, 형사부 판사 6명을 늘려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 판사는 이런 안에 대해 “피고인으로서는 누군가에게 선발된 판사로부터 불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도 있다는 불안을 떨쳐낼 수 있고, 법원으로선 심리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128 00:05 2,79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24,4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91,14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63,9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18,18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0,7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292 기사/뉴스 '비상계엄 때 명령에 따른 척하고 한강서 시간 보낸 대령' 처벌 논란 09:34 104
398291 기사/뉴스 샤이니 민호, 故 종현 8주기 추모.."늘 형을 사랑하지" 2 09:32 471
398290 기사/뉴스 “K 안에 J 있다”…日배우, K콘텐츠 발판으로 글로벌 정조준 5 09:32 173
398289 기사/뉴스 쯔양, 삿포로서 입 터졌다…日 현지인도 놀라 [전참시] 09:31 294
398288 기사/뉴스 김유정, 이번엔 오컬트다…영화 ‘복수귀’ 박지환·조여정 호흡 [공식] 1 09:30 151
398287 기사/뉴스 투바투 태현→코다 쿠미…‘체인지 스트릿’ 1화 관전포인트 5 09:29 152
398286 기사/뉴스 샤이니 태민, 그래미 뮤지엄 오른다…美 ‘글로벌 스핀 라이브’ 출연[공식] 5 09:28 134
398285 기사/뉴스 코미디언 김지선 아들, 건강 악화로 간 이식 위기 13 09:24 3,221
398284 기사/뉴스 [직격인터뷰] 박나래 마지막 입장 발표에 전 매니저 반응은... 5 09:23 2,045
398283 기사/뉴스 ‘눈물 토로’ 민희진 증언 재개…오늘 하이브와 ‘260억 풋옵션’ 변론 출석 09:22 211
398282 기사/뉴스 경찰, 권성동 '뉴스타파 기자 폭행' 혐의 인정…검찰 송치 9 09:19 636
398281 기사/뉴스 대통령 앞에서 "한의학 과학적 입증 힘들어"…정은경 발언에 난리난 한의사들 43 09:16 1,505
398280 기사/뉴스 "나 죽었다고?" 김태원, 사망설 가짜 뉴스에 '고통'...사이버 수사대도 못 잡는다고 ('라스') [순간포착] 5 09:11 499
398279 기사/뉴스 미국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로 전세계 생중계 5 09:07 382
398278 기사/뉴스 대중은 매우 혼란스럽다..샤이니 키, '주사이모' 사과 직전 팬사인회서 '하트' 발사 [스타이슈] 16 09:00 1,133
398277 기사/뉴스 멜론, 박은빈·김민하·차준환 등 ‘MMA2025’ 시상자 라인업 공개 5 09:00 642
398276 기사/뉴스 새해부터 부동산 제도 대수술…거래 규제 강화·무주택 지원 확대 08:58 391
398275 기사/뉴스 '나혼산' 붕괴되고 신규 예능도 흔들…MBC 예능가, 연말 초유의 위기[SC이슈] 17 08:51 989
398274 기사/뉴스 "열심히 한 기록 안 남게"…쿠팡 김범석, '노동자 사망' 은폐 지시 의혹 2 08:50 240
398273 기사/뉴스 '흑백요리사' 선재스님 "비투비 이창섭이 내 조카"..닮은꼴 얼굴도 화제 [핫피플] 4 08:50 1,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