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일본 넷플릭스 양키 연애프로<불량연애(러브 상등)> 일본 Netflix 주간 TOP10 <시리즈> 1위, 한국에서도 5위, 글로벌(비영어 시리즈) 8위
935 10
2025.12.17 16:22
935 10

https://x.com/NetflixJP/status/2001125198267842807
https://x.com/NetflixJP/status/1998301592626291043
https://www.instagram.com/p/DSWHpt7Dzpi/

 

https://www.youtube.com/watch?v=_be-K3glWmA
https://www.youtube.com/watch?v=DppsYFLvCfM

 

전신 문신·폭력·성매매 경험담이 15세?
현행법상 '범죄 미화'는 명백한 청소년유해매체물

 

이것이 진정한 ‘매운맛’이었습니다. ‘연프(연애 프로그램)’ 홍수 속 선택받기 위한 저마다의 ‘도파민’을 내뿜는 중 착륙했죠. 넘치다 못해 흐르는 도파민을 자랑했는데요. 보법부터 다른 그들의 ‘연프’가 비판과 흥분 사이 논란의 한가운데 서 있죠.

 

“연프 맞아?” 넷플릭스 일본 오리지널 연애 리얼리티 ‘불량연애(러브조토/라브죠토·ラヴ上等)’가 공개 직후부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시작부터 설렘이나 탐색이 아니라 시선 싸움이 먼저였는데요. 남성 출연자들이 마주치자 곧바로 날이 섰고, 말은 빠르게 거칠어졌죠. 번역체로 이해해야 하는 그들의 말이었지만 분위기는 그대로 느낄 수 있었는데요. 서로를 노려보던 두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서자, 보안요원이 화면 안으로 들어왔죠. 더 당황스러운 건 순간 등장한 “앉으라고, 사랑하러 왔잖아!”라는 순정만화틱 직역 자막. 덩치와 얼굴 생김새와 너무 다른 그들은 그 말에 감동(?)하며 “잘 지내보자”며 친구가 됐는데요. 네, 이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이 연프의 충격은 단순한 수위만이 아닌데요. ‘불량연애’는 남녀 11명이 폐교를 개조한 공간에서 14일간 합숙하고 마지막 날 고백으로 관계를 정리합니다. 그러나 이 공간은 단순한 숙소가 아니라 ‘학교’로 설정됐죠.

 

제작진은 사회의 규칙 밖에서 살아온 인물들이 다시 규율 속으로 들어와 관계와 사랑을 배운다는 콘셉트를 내세웠는데요. 제작진이 붙인 이름은 ‘불량배 순애 리얼리티’입니다. 문제는 이 설정이 단순한 장치에 그치지 않고 출연자 구성과 대화 방식, 갈등 구조 전반에 그대로 관철된다는 점이죠.

 

출연자 자기소개부터 기존 연애 예능의 익숙한 문법은 산산이 깨집니다. 래퍼 얀보는 과거 야쿠자였다고 직접 밝히고 전 폭주족 총장 출신인 츠짱은 현재 호스티스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하죠. 태클은 분재 아티스트라는 현재 직업을 소개한 뒤, 전직 클럽 시큐리티로 일하며 수많은 충돌을 말려왔던 경험을 덧붙이고요. 니세이는 술집 여러 곳을 운영했고 거리 싸움에 익숙했다고 설명합니다.

 

이들은 ‘힘들었던 과거’를 서사로 정리하지 않습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며 어떤 방식으로 살아왔는지를 날것 그대로 꺼내는데요. 여성 출연진 역시 전신 문신을 숨기지 않는 호스티스 오토, 언더그라운드 파이터 출신 테카린, 유흥과 현장 노동을 오가며 살아온 베이비와 아모, 무투파(무기나 맨손으로 싸우는 무술 싸움) 출신 모델 키이찬 등이죠. 이들의 이력은 장식이 아니라 곧바로 관계의 긴장으로 이어집니다.

 

대화의 방향도 연프를 벗어나는데요. “몇 살이냐”보다 “가게 몇 개 하냐”, “돈은 얼마나 버냐”가 먼저 나오죠. 연애 감정보다 생활 방식과 서열 탐색전을 거치고 술자리가 시작되면 분위기는 더 거칠어지죠. 과거 싸움 이야기와 위계에 대한 농담이 오가면서 말투는 점점 공격적으로 변하는데요. 이 출연진들, 도대체 어떻게 사랑을 하러 온 건지 감이 잡히질 않죠.

 

이 과정에서 얀보가 약물과 관련해 오해를 살 수 있는 발언을 하자 주변 공기는 순간적으로 얼어붙었는데요. 며칠 뒤 제작진은 그를 호출하고 퇴학을 통보하죠. 실제 사용 여부와 무관하게 ‘언급 자체’가 규칙 위반이라는 설명이 뒤따르는데요. 정말 생각지도 못한 규율(그것이 규율이라는 것조차 충격이지만) 위반에 대한 즉각적인 배제였습니다.

 

그 속에서도 긍정을 찾는다면 바로 ‘사과’인데요. 격한 말다툼 이후 출연자들이 비교적 빠르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합니다. 욕설과 위협적인 언어가 오간 직후 “내가 선 넘었다”며 고개를 숙이죠. 변명보다 사과가 먼저인데요. 사과를 받은 상대방도 쿨하게 이를 수용하죠. 이 장면을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말은 험한데 가식은 없다”고 말합니다.

 

나름 ‘매운맛’ 등장에 갑론을박이 난무했던 한국 연프계가 머쓱해질 프로그램인데요. 이혼 남녀의 재도전을 다룬 ‘돌싱글즈’, 전 연인과 한 공간에 다시 모여 감정을 해부하는 ‘환승연애’, 가족 관계를 전면에 끌어들인 ‘연애남매’, 무속인이 출연해 연애를 점치는 ‘신들린 연애’, 국내 최초의 여성 동성 연애 ‘너의 연애’. 감정의 실패와 관계의 파국, 사회적 시선이 따르는 영역까지 이미 상당 부분 다뤄오면서 ‘순한맛’을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역사(?)를 자랑하는 범죄조직과 이지메(괴롭힘·왕따), 성(性)진국의 일본은 달라도 정말 달랐죠.

 

보법이 다른 리얼리티에 표하는 감탄 속에는 부정도 가득합니다. 대학 입학, 공인 평가 등에서 학폭(학교폭력)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비난이 확립 중인 한국과는 너무 다른 방향이기 때문이죠. “왜 이런 사람들이 방송에 나와야 하느냐”, “불편하다”, “연프라기보다 폭로물이나 다큐 같다”는 반복적인 질문이 쏟아지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일본 내부 반응도 마냥 긍정적이지 않다는 겁니다. 현지에서는 “지상파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포맷”, “야쿠자와 폭주족 이미지를 글로벌 OTT에 그대로 노출하는 게 맞느냐”는 우려가 함께 나오죠. 아무리 우리와 정서가 다른 일본이라도 이 집단들은 여전히 민감한 대상인데요. 긍정적이고 풍성하면서도 발전상을 넘치게 보여주는 한국의 작품과는 너무 상반되죠. 일본인들에게도 ‘불량연애’는 자랑스러운 콘텐츠라기보다 다소 부끄러운 자기 노출이자 실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연프 속 가장 강력한 도파민 증폭제죠. 필터링 없는 19금 대화, 격한 분쟁, 사회적 금기와 맞닿은 이력이 긴장감을 가져오는데요. 그러나 그 자극은 시청자들에게 설렘으로 수렴되지 않죠(출연진들은 다를지라도). 이 불편함을 끝까지 바라볼 것인지, 아니면 고개를 돌릴 것인지는 시청자의 몫입니다. 한국에선 불가, 일본서도 논쟁이 이어지는 작품. 안전장치를 과감히 벗어던진 실험체 ‘불량연애’는 어떻게 마무리될까요?


상반신을 뒤덮은 '이레즈미(야쿠자 문신)'와 거친 몸싸움. 느와르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다. 최근 넷플릭스가 공개한 일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불량 연애'의 실제 장면들이다.

 

전직 야쿠자, 폭주족 등 범죄 경력자들이 출연해 자신의 과거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이 프로그램이 국내에서는 버젓이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서비스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범죄 무용담이 15세? 법적 기준으로는 '청소년 관람 불가'


현행 청소년 보호법의 기준대로라면, 이 프로그램은 15세가 아닌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아야 마땅하다.

 

청소년 보호법 제9조 제1항은 ▲청소년에게 포악성이나 범죄의 충동을 일으킬 수 있는 것 ▲폭력 행위와 약물 남용을 자극하거나 미화하는 것 ▲반사회적·비윤리적인 것 등을 청소년유해매체물로 결정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불량 연애' 속 출연자들이 자신의 범죄 이력을 무용담처럼 늘어놓고, 폭력적인 행동을 진솔한 모습으로 포장하는 것은 이 기준에 정확히 부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그램이 15세 등급을 받은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OTT 플랫폼에 적용되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영비법)'상 '자체등급분류제도'의 허점을 지적한다.

 

과거에는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가 모든 콘텐츠를 사전 심의했지만, 개정된 영비법(제50조의2)에 따라 넷플릭스 같은 지정된 OTT 사업자는 스스로 등급을 매겨 먼저 공개할 수 있다. 영등위는 이를 사후에 모니터링할 뿐이다.

 

즉, 넷플릭스가 자의적인 기준으로 15세를 매겨 공개해 버리면, 영등위가 뒤늦게 "등급이 부적절하다"며 등급 조정을 권고하더라도 이미 수많은 청소년이 시청한 뒤라는 '사후약방문' 식 대응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방송법 적용 안 받는 넷플릭스… 제재 수단 '모호'


범죄 경력자를 출연시켜 논란을 일으킨 책임은 없을까. 문제는 넷플릭스가 방송법상 '방송사업자'가 아닌 '부가통신사업자'라는 점이다.

지상파 방송이라면 방송법 제33조에 따라 범죄 미화나 건전한 생활 기풍 저해 등을 이유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강력한 제재를 받는다. 하지만 OTT는 방송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

 

물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에 따라 불법 정보 유통은 금지되지만, '불량 연애'처럼 단순히 범죄자가 출연해 과거를 이야기하는 정도를 불법 정보로 규정해 삭제하기는 법적으로 쉽지 않다.

결국 현행법상으로는 영등위가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등급을 '청소년 관람 불가'로 상향 조정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제재 수단이 없는 실정이다.

 

https://lawtalknews.co.kr/article/6LHFB3H7IXT4
https://www.etoday.co.kr/news/view/2536637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더 빛나는 글로우로 돌아온 레전드 립밤! NEW 엑스트라 립 틴티드 밤 체험 이벤트 1041 12.15 36,49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21,7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90,17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59,50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16,81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0,7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4989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92편 04:44 1
2934988 기사/뉴스 혐주의) "교회 모습과 너무 달라"…남자친구의 '이중생활' 2 04:35 344
2934987 이슈 첫사랑을 보내주는 중인게 너무 잘 보인다는 환승연애4 현지 백현 04:27 330
2934986 이슈 흑백요리사ㅅㅍ 현재 냉장고를 부탁해 시청자들이 탐내고 있는 출연자 7 04:14 1,319
2934985 이슈 김세정 [태양계] 초동 1일차 종료 04:11 391
2934984 이슈 진짜 당황스러운 일본 유명 먹방 유튜버 새 영상......... 11 03:56 2,033
2934983 이슈 대형마트들은 왜 속수무책으로 당했을까? 8 03:52 1,203
2934982 유머 ?? : 남자친구 있어요? / ??? : 방금 없앴어요 1 03:46 981
2934981 이슈 하찮고 귀여운 참새 입김 13 03:27 1,504
2934980 이슈 수법이 치밀해진 보이스피싱범들 3 03:24 1,127
2934979 이슈 청담동 셀린느 행사 수지....jpgif 23 03:00 2,095
2934978 기사/뉴스 청각·지적 장애인 아내를 감금해서 굶겨 죽인 50대 한국 남성 징역 2년 62 02:53 2,484
2934977 유머 대놓고 싱어게인 원픽 묻는 질문에 태연 반응ㅋㅋㅋㅋ.twt 5 02:50 1,280
2934976 유머 회사에서 업무메일 보낼때의 나 8 02:41 1,773
2934975 이슈 쿨룩 LIVE ▷ ALLDAY PROJECT (올데이 프로젝트) 'LOOK AT ME' 라이브 /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 / KBS 251217 방송 02:41 95
2934974 이슈 스마트폰 없거나, 데이터 없거나, 방전 됐으면 💩도 못 닦는 세상 5 02:37 1,082
2934973 유머 한국인의 밥상 전설의레전드 3편 11 02:33 1,593
2934972 이슈 나는솔로 29기 연상연하 특집 결혼커플 힌트 30 02:31 2,538
2934971 유머 오사카 여행중에 만난 알바하는 데뷔전 츠키 18 02:28 2,566
2934970 이슈 올데프의 우비즈 1 02:21 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