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필리핀 안 가요" 비행기 텅텅...아시아나항공 결국 세부 노선 단항
2,082 3
2025.12.17 14:58
2,082 3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하계 스케줄이 적용되는 2026년 3월 29일부터 2026년 10월 24일까지 인천-세부 노선 정기편을 비운항할 예정이다. 해당 노선은 현재 하루 1회 운항 중이지만 하계 시즌부터 스케줄에서 제외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예약이 완료된 고객을 대상으로 대체 항공편 제공과 환불 또는 여정 변경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세부 노선은 한때 매일 1회 항공편이 안정적으로 채워질 만큼 인기 노선으로 분류됐다. 가족 여행과 휴양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아시아나항공의 동남아 노선 가운데서도 존재감이 컸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여객 수요가 급감했고 공급 과잉 상황이 이어지면서 결국 단항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천-세부 노선을 이용한 전체 여객 수는 64만722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7% 감소한 수치다. 특정 항공사에 국한된 변화가 아니라 노선 전체 수요가 크게 줄어든 셈이다.

여객 감소의 배경으로는 필리핀을 포함한 동남아 지역 전반의 여행 심리 위축이 꼽힌다. 최근 캄보디아, 필리핀 등 현지 치안 불안과 범죄 안전 문제가 잇따라 부각되면서 여행지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안전 우려가 확산되며 여행 수요 자체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동남아 대표 여행지로 꼽히는 베트남 노선과 태국 노선 여객 수 역시 각각 2.98%, 10.61% 감소했다.

여기에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한 공급 경쟁도 수익성을 압박한 요인으로 거론된다. 좌석 공급이 늘어난 상황에서 수요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저비용항공사들이 공격적인 가격 인하에 나섰고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기는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세부는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대표적인 가성비 관광지로 항공권, 호텔, 액티비티, 먹거리 전반에서 가격 만족도가 높다"며 "항공업계 공급 과잉과 경쟁 심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세부를 포함한 중단거리 관광 노선에서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의 저가 공세가 더욱 거세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ttps://naver.me/GQS7hzwb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더 빛나는 글로우로 돌아온 레전드 립밤! NEW 엑스트라 립 틴티드 밤 체험 이벤트 1034 12.15 36,28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20,41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88,9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57,6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15,42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0,7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4977 이슈 재평가가 시급한 쿠팡 관련 더쿠 글 01:56 177
2934976 이슈 버거킹 신상 고구마 크림치즈 파이 로얄 1 01:56 111
2934975 이슈 6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시동” 01:56 15
2934974 이슈 노숙인 아웃리치 활동을 위한 책을 기부받습니다. 01:54 119
2934973 유머 원덬이 요즘 심심할 때마다 찾아보는 AI 실패 영상 모음 2 01:51 245
2934972 이슈 몬스타엑스 주헌 솔로곡에 아이브 레이 피처링 참여 01:48 92
2934971 이슈 이성계가 자기 말들에게 붙인 이름들 5 01:47 535
2934970 유머 초딩 그 자체인 냉부2 막내라인ㅋㅋㅋㅋㅋ (윤남노 & 박은영 & 권성준) 5 01:44 572
2934969 이슈 새벽의 연화 애니메이션 2기 소식 7 01:44 234
2934968 이슈 김풍 : 나는 마르고 호리호리한 셰프들 잘 못믿어 3 01:44 882
2934967 이슈 젓가락 세개 쓴다면 믿겠냐? 9 01:43 613
2934966 유머 슈돌) 아빠 말에 반박하던 25개월때 정우 3 01:40 498
2934965 유머 또 한번 적중한 광희 나락감지센서.ytb 4 01:39 1,083
2934964 이슈 ??: 두바이 재벌도 아이돌을 하는구나 6 01:37 1,322
2934963 이슈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주차 안전신문고 제보를 허위신고로 처벌할 수 있다고 협박하는 경찰 12 01:36 507
2934962 이슈 외국인들이 많이 사간다는 마그넷 2 01:31 798
2934961 유머 우리가 추억하는 크리스마스의 분위기 21 01:27 1,976
2934960 이슈 갑자기 왜 이러는지 모르겠는 지오디 18 01:27 1,391
2934959 이슈 12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변호인” 5 01:21 162
2934958 정치 민주당 사람들 발언 전부 칼차단 하는 이재명 대통령;;; 31 01:21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