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언은 이날 이태원의 한 식당을 찾아 ‘소울푸드’라고 소개하며 “함께 할 친구로 바다를 초대했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반갑게 인사했고, 바다는 “내가 먼저 와있었다. 와서 딱 기다리고 있는 걸 하려고 했는데 얄밉다”고 말했다.
브라이언은 이에 “왜냐면 나는 15년 전에 왔으니까”라고 농을 던졌고, 바다는 “넌 항상 날 기다렸지. 고맙고, 그런 남자가 있다는 게 행복하다”고 의미심장하게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식사를 하던 중 바다는 “우리가 이 식당에 같이 온 적이 있지 않냐”고 묻자, 브라이언은 “나는 매니저랑 옛날 SM 매니저들하고 왔었고, 환희랑도 한두 번 왔었다. 그리고 밤에 올 때마다 항상 DJ DOC 형들이 와있었던 기억은 있다. 우리 둘이 같이 와본 적은 없다”고 답했다.
바다는 이에 “내가 그때 너무 너한테 거리두기를 했나 보다. 친한 친구들하고는 자주 왔었다. 고백을 받은 뒤로 내가 얘랑 둘이 밥을 먹겠냐”고 말해 과거 브라이언에게 고백을 받았던 일을 언급했다.
브라이언은 체념한 듯한 표정으로 “나는 내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고 싶다. 버림받거나 ‘널 받아줄 수 없다’ 이런 걸 듣자마자…”라며 씁쓸한 기억을 꺼내 웃음을 안겼다.
앞서 바다는 과거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에 브라이언이 출연했을 당시 “25년 전, (브라이언이) 계단에서 나한테 ‘바다, I like you’라고 했었다”며 고백받은 일화를 공개한 바 있다. 브라이언은 이에 “기억이 안 난다”면서도 “바다가 후배들한테 너무 잘해줘서 마음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바다가 나를 좋아하나 오해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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