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오세훈 “李대통령, 겉핥기식 질의로 서울 도시개발 폄훼”
1,153 58
2025.12.17 14:07
1,153 5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82509?sid=001

 

종묘 앞 개발 규제 등에 각 세워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운지구 재개발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에서 열린 세운지구 초고층 재개발 관련 주민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4/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운지구 재개발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에서 열린 세운지구 초고층 재개발 관련 주민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4/뉴스1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16일) 업무보고에서 종묘 경관 훼손 논란을 언급한 것을 두고 ‘수박 겉핥기식 질문’이라고 비판하며 세운4구역 개발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르면서 아는 척하지 맙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어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세운지구 개발 관련 질의·답변 과정을 지켜보며 서울의 미래 도시개발이라는 중대한 의제가 이토록 가볍게 다뤄질 수 있는지 개탄을 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툭 던지듯 질문하고, 국가유산청장은 마치 서울시가 종묘 보존에 문제를 일으킨 듯 깎아내리는가 하면 법령을 개정해 세계유산영향평가로 세운지구 개발을 막을 수 있다고 과장해서 단정했다”고 했다.

그는 “국가유산청장이 언급한 ‘법으로 규제하겠다’는 발언은 세운지구뿐 아니라, 강북 지역을 포함한 서울 전역의 정비사업과 개발을 사실상 주저앉힐 수 있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다시, 강북 전성시대’의 미래 서울 도시 비전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유산청이라는 특정 정부 기관의 편향적인 시각으로 도시계획을 좌지우지하겠다는 것 자체가 재량을 과도하게 넘는 권한 남용”이라며 “도시의 역사와 유산을 지키는 일과, 시민의 삶을 담는 도시를 발전시키는 일은 결코 제로섬 관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대통령은 공무원들을 향해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것이 더 나쁘다”고 했으면서, 정작 수박 겉핥기식 질의・답변을 통해 결과적으로 서울시의 미래도시 전환 노력을 폄훼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 본질을 왜곡하는 일방적인 주장으로 서울시를 몰아갈 것이 아니라, 문제를 풀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국가유산청과의 합동 경관 시뮬레이션 등 과학적이고 객관적 검증을 통해 충분히 협의할 수 있다”며 “역사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도시의 경쟁력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 그것이 서울이 가야 할 길”이라고 했다.

앞서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전날 업무보고에서 2026년 3월 세계유산법이 통과되면 앞으로 종묘 인근의 재개발지역에 초고층 건물을 짓지 못한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이 대통령이 종묘 앞 초고층 재개발 논란에 대해 묻자 “지난 12일 종묘 세계유산지구 지정에 관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답했다.

종묘 세계유산지구는 서울 종로구 훈정동 일원 91필지, 총 19만 4089.6㎡가 대상이다. 지정 근거는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 제10조다. 세운4구역은 세계유산지구 범위 바깥이지만 유산청이 세계유산의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건축물이라 판단하면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534 12.15 25,1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13,2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81,0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51,6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08,76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80,7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4268 이슈 꾸준히 조회수와 남미쪽 댓글이 늘고있다는 포레스텔라 <데스파시토> 15:49 13
2934267 이슈 🎬 멜론 독점 공개! Google Gemini 변우석 비하인드 포토 15:49 4
2934266 이슈 야구 커뮤 불타는 중인 소속 선수 국대 차출 거부한 구단 15:49 134
2934265 기사/뉴스 현금 20억 가진 사람 이렇게 많아?... 역삼센트럴자이 청약 경쟁 487대 1 15:48 138
2934264 이슈 진짜 mc보는 실력 많이 늘었다는 데프콘.jpg 13 15:46 806
2934263 유머 건축학개론 강남 선배 역할로 영원히 고통받는 중인 유연석 1 15:46 499
2934262 유머 고기만두 공장 2 15:45 429
2934261 이슈 6천만원 빌려주고 못 받았다는 김원훈 15:45 556
2934260 이슈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면 바라보는 사물 자체도 바뀐다 6 15:44 341
2934259 유머 숨숨집에서 이곳저곳에서 노는 후냥이 후이바오🩷🐼 11 15:44 581
2934258 이슈 샤이니 키, 11일 만에 침묵 깼다 “‘주사이모’ 왕진 인정, 방송 하차할 것" 5 15:42 645
2934257 기사/뉴스 샤이니 키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주변 돌아보는 시간 갖겠다" 사과 [전문] 3 15:42 611
2934256 이슈 샤이니 키 불법의료 사실 외 제일 반응 안좋은 것 115 15:42 9,139
2934255 기사/뉴스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美 아카데미 시상식 예비후보 올랐다 15:40 110
2934254 유머 고속노화 식사했으면 따로 고자극이 필요없어서 불륜안했을텐데 안타깝다. 29 15:40 2,310
2934253 이슈 주사이모가 의산줄 알았다는 키의 해명이 믿기지 않는 이유 25 15:39 3,486
2934252 기사/뉴스 '구독자 155만명' 송하빈 "S급 아이돌 출연 거절…고양이 스트레스 받을까" 11 15:39 1,372
2934251 이슈 하이라이트(비스트) 2025 [RIDE OR DIE] 콘서트 라이브 앨범 발매 3 15:39 88
2934250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일본 데뷔 투어 [Lucky Day] 🍀 15:39 44
2934249 기사/뉴스 [POP이슈]“고막 손상, 깁스에 맞아” 팝핀현준, 교수직 사임→과거 폭행 의혹 부인 1 15:39 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