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0989982?sid=001
국회 청문회서 "SEC 공시 의무 없지만 정보 비대칭 해소 차원서 신고"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는 17일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현재 유출된 데이터의 유형을 봤을 때 미국의 개인정보 보호법하에서는 신고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5/12/17/0000989982_001_20251217132306950.jpg?type=w860)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로저스 대표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번 사건을 보고한 시점을 묻는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SEC 규정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유출된 데이터는 민감도 측면에서 중대한 사고로 규정되지 않아 공시 의무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법령을 위반한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이날 오전 쿠팡이 SEC에 제출한 신고 문서를 제시하며 "중대한 사이버 보안 사고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쿠팡의 영업에는 큰 문제가 없으니 투자자들은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그렇다면 SEC 신고의 취지가 무엇이냐"고 질의했다.
로저스 대표는 이에 대해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미국 내 투자자들 역시 정보의 비대칭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