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곗돈 15억 들고 튀었다…가락시장 발칵
4,069 25
2025.12.17 12:05
4,069 25

서울 가락시장이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4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시장 상인 모임의 계주가 곗돈을 들고 잠적했기 때문입니다. 피해상인이 100명이 넘고, 액수는 15억원에 달합니다.

윤정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인이 자리를 비운 채소 가게에 한 여성이 들어섭니다.

익숙한 듯 장부 사이에 꽂힌 돈을 꺼내 세어보더니, 그대로 들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가락시장 상인들의 곗돈을 걷던 50대 계주 강모 씨의 마지막 수금 장면입니다.

한 달에 한 번 돈을 걷는 일반적인 계와 달리, 강씨는 매일 현금이 도는 시장 특성에 맞춰 곗돈을 조금씩 나눠 걷었습니다.

그렇게 하루에 5만원에서 10만원씩 상인들이 꼬박꼬박 모은 돈을 챙겨 지난 달 잠적했습니다.

이 가게에서는 3000만원, 바로 옆 가게에서는 1000만원을 잃었습니다.

시장 전체에서 피해를 입은 점포는 모두 100여 곳에 달합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금액만 약 15억원.

가락시장 상인들끼리 대를 이어 수십년 넘게 이어온 계였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의심조차 못했다고 말합니다.

[이미숙/피해 상인 : 다들 그러시더라고. 워낙에 부모님 때부터 알아 가지고 해서 그러면은 그 정도면 신용이 있겠다 싶어서 했죠.]

딸 결혼자금으로 쓰기 위해 곗돈을 붓던 상인은 한순간에 1억원을 날렸습니다.

[김수아/피해 상인 : 내 돈은 괜찮아. 우리 딸 애가 신혼집을 사려고 지금 계약을 했어요. 걔한테 들어갈 돈까지 걔가 지금 딸 것까지 다 집어삼킨 거예요.]

강씨는 일주일 만에 피해자들에게 "정리되는 대로 연락하겠다"는 문자만 남기고 종적을 감췄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6913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43 12.18 18,89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1,63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22,3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79,9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4,94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8,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1,3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812 기사/뉴스 대만 도심서 '묻지마 공격'…흉기·연막탄 난동에 3명 사망 08:04 83
398811 기사/뉴스 [단독] “전청조 공범인데 피해자인 척, 바보 천치” 남현희에 악플, 벌금 50만원 6 07:49 1,026
398810 기사/뉴스 JTBC '최강야구', 스튜디오C1 부정경쟁행위 금지 가처분 승소 -> ‘불꽃야구’ 제작, 방송, 유통 전부 금지 27 04:35 3,159
398809 기사/뉴스 대중의 차가운 시선 모르나…‘그들만의 리그’가 만들어낸 연예계 빙하기 194 03:24 25,667
398808 기사/뉴스 “국민연금을 청년 공공주택에 투자하겠다” 26 02:49 2,429
398807 기사/뉴스 ‘불꽃야구’ 제작·판매·유통 금지…JTBC, 가처분 승소 30 01:21 3,161
398806 기사/뉴스 송성문, MLB 진출 임박‥"샌디에이고와 3년 1,300만 달러에 합의" 9 01:09 893
398805 기사/뉴스 [단독] “농축산물 잘 팔리게” 쿠팡, 미국서 ‘한국팔이 로비’ (정부가 미국산 농축산물 관세협상에서 필사적으로 막아온 분야였고 시기는 개인정보 빠져나간 때였다고) 320 00:55 22,766
398804 기사/뉴스 대만서 연막탄 터트리고 흉기 난동…범인 포함 3명 사망 20 00:45 2,406
398803 기사/뉴스 [속보] 전재수 14시간20분 경찰 조사 후 귀가…"통일교 돈 안 받았다" 35 00:38 2,822
398802 기사/뉴스 욕하면 힘 난다?…"힘든 상황서 신체적 수행 능력 향상 효과" 3 00:30 1,229
398801 기사/뉴스 [로톡] 전현무 "의사 판단 하에 차에서 링거"…의사가 허락하면 정말 법적으로도 'OK'일까 304 12.19 48,300
398800 기사/뉴스 “출퇴근 3시간 걸려 잠 부족해” 경기 직장인 눈물 33 12.19 5,014
398799 기사/뉴스 쿠팡 개인정보 유출, KT 이어 '세종' 선임…봐주기 논란 확산 1 12.19 813
398798 기사/뉴스 춥다고 켠 난방, 숙면엔 독이었다 33 12.19 5,537
398797 기사/뉴스 종이만 쓰랬다가 유예했다가 이번엔 다 금지… 빨대는 울고싶다 32 12.19 3,816
398796 기사/뉴스 손숙 “70세에 해보고 싶은 작품 있다 했는데”···동료 배우들 윤석화 추모 3 12.19 1,733
398795 기사/뉴스 [단독] 카카오, 내년부터 이용패턴·기록 수집 검토 16 12.19 2,059
398794 기사/뉴스 옥주현 "핑클 시절 가라오케에 가습기…폭탄주 10잔" 4 12.19 2,602
398793 기사/뉴스 황재균, 30년 야구 인생 마침표…"말로 표현 힘들어, 눈물 마르지 않아" 5 12.19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