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팝핀현준(46·본명 남현준)이 과거 댄스팀 구성원을 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15일 JTBC ‘사건반장’은 20년 전 팝핀현준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A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A씨는 “저희는 굉장히 많이 맞았다”며 “(팝핀현준이) 주먹으로도 때리고 발로 찼다. 뺨도 맞아서, 쓰고 있던 안경이 휘었다. 귀를 잘못 맞아서 고막에 손상이 가 한동안 한쪽 귀가 잘 안 들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지방공연 중 갑자기 변경된 안무를 전달받지 못해 틀렸고, 이에 팝핀현준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방 공연 갔다가 올라오면서 ‘안무 틀렸다’고 휴게소에서 저를 막 때렸다”며 “당시 지나가던 분이 ‘사람 다 보는데 그러지 마라’ 하고 말리니까, 형이 저를 내버려 두고 서울로 올라가 버렸다”라고 밝혔다.
다른 제보자 B씨는 17세에 팝핀현준에게 폭행을 당해 댄서의 꿈을 접었다며 “당시 팝핀현준이 팔이 부러졌다. 저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뭔가 마음에 안 들었을 거다. 갑자기 오더니 깁스 있는 팔로 얼굴을 때렸다”며 “맞고 무릎을 땅에 찍으면서 무릎에 물이 차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B씨는 “종목이 비보잉인데 관절을 많이 쓰고 무릎을 땅에 안 쓸 수가 없었다. 근데 그걸 쉬어야 한다더라. 매일 연습을 안 하면 안 된다는 강박이 있는데, 못 하게 돼 굉장히 방황했다. 결국 그 이후로 춤을 그만두게 됐다”고 토로했다.
제보자는 총 3명이었다. 제보자 C씨는 팝핀현준이 ‘후배가 뜨거운 음료를 사 와서’, ‘반찬이 마음에 안 들어서’, ‘예의 없게 행동해서’ 등 사소한 일로 욕설·폭행하는 일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제보자들은 “당시 팝핀현준에게 찍히면 그 바닥에서 살아남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피해 사실을 털어놓을 수 없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팝핀현준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그는 ‘사건반장’에 “다친 팔로 어떻게 때리냐. 팔꿈치가 크게 골절돼서 지금도 팔이 다 안 펴질 정도인데 어떻게 때렸겠냐?”며 “욕은 잘하지만 체구가 작아서 폭력을 잘 쓰지 않는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