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李대통령 "연명의료 중단 땐 인센티브" 복지부에 검토 지시
2,168 46
2025.12.17 11:10
2,168 46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연명치료(연명의료) 중단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민하라"고 밝혔다. 국내 65세 이상 사망자 중 67%가 연명의료 끝에 숨지는 상황에서 존엄사를 권장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취지의 발언이지만, 전문가들은 "연명의료 중단의 취지에 안 맞고 생명윤리를 훼손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날 이 대통령은 "이걸(연명치료 중단을) 좀 권장해야 하는데, 일부 얘기에 의하면 내 이야기가 아니라 누가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는 말"이라고 전제하며 "연명치료를 안 하겠다고 하면 그 비용이 엄청 절감되는데, 거기에 혜택을 주는 방법 중 하나가 보험료를 깎아주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한 이야기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연명치료를 중단하면) 치료비가 많이 준다, 지출이. 거기에 대해 보상이나 인센티브를 주는 것을 고민하나"라고 좌중을 향해 물었다.

 

이 대통령은 "(연명치료 중단으로 비용이) 절감되는 게 어느 정도 확인되면 보험료(진료비를 지칭하는 듯)를 깎아주거나 이런 정책이 가능하다는 말인가"라고도 물었다. 이에 홍창권 국가생명윤리정책원장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이윤성 서울대 명예교수(법의학)는 "연명의료 중단에 보상하면 자칫 돈을 절약하기 위해 중단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 무언의 연명 중단 강요가 될 수 있다"며 "그래서 2018년 제도를 도입할 때 경제적 부분은 거론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숙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센터장은 "연명의료는 생명권을 다루는 것인데 중단한다고 진료비를 깎아주는 건 제도 취지와 안 맞는다"며 "다른 나라에도 그리하는 데를 찾기 어렵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보고에 참석한 정은경 복지부 장관도 난색을 표했다. 정 장관은 "연명의료는 존엄한 죽음을 맞는 것이 주목적이다 보니 의료비 인센티브로 하게 되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도덕적 논란이 벌어진다"고 언급해, 이런 문제점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 대통령은 "하여튼 생명윤리가 없는 사람이어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고, 논쟁이 있기는 하다. 또 현실적인 문제는 완전히 무시할 수 없으니까 고민해 달라"고 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0531

목록 스크랩 (0)
댓글 4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70 12.15 36,68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1,43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94,83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65,7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22,3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1,3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8,2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5567 이슈 [사연모집] 여보세요? Oh 구독자매니절스~! 나야 퀸가비! ☎️ 다름이 아니고 요즘 우리 구독자 매니절스들이 고민이 많은 거 같더라고? 그래서 제대로 날을 잡고 🌙Queen’s Night🌙을 가져보려고 해 18:12 9
2935566 이슈 성매매를 낭만화하는가? 자기연민에 빠져 있는가? 불륜이나 살생에 미쳐 있는가? 자아도취적 넋두리를 늘어놓는가? 성애 묘사에 집착하는가? 이 모든것이 없는 위대한 문학작품은 바로 18:12 81
2935565 이슈 암살아니냐고 음모론 나오는 최근 미국 대학교수 피살사건 1 18:10 339
2935564 기사/뉴스 민희진 "아일릿 표절 의혹 제기, 뉴진스 지키기 위해…하이브, 신경 써주지 않아" 8 18:10 186
2935563 이슈 오늘자 르세라핌 가대축 사녹 역조공 1 18:09 638
2935562 이슈 다음주에 음악회 연다는 저속노화 정희원 교수 17 18:08 1,228
2935561 이슈 영화 보고 원작 찾아봤는데 실망했다는 평이 많은 작품 8 18:08 965
2935560 이슈 카리나가 부르는 질풍가도(실트) 3 18:07 373
2935559 이슈 트와이스 TWICE <THIS IS FOR> WORLD TOUR IN KAOHSIUNG|DRONE CAM 4 18:07 96
2935558 이슈 여자인걸 왜 모르지 vs 그놈은 예뻤다 vs 나의 유죄인간 6 18:07 290
2935557 이슈 민호 - TEMPO | [TEXTED] MINHO | 가사 (Lyrics) | 딩고뮤직 | Dingo Music 1 18:07 39
2935556 이슈 재형 X 민수 X 양주 - 첫 눈 2025 (Feat. K-공무원) [Remastered] 18:07 36
2935555 이슈 엔믹스(NMIXX) 1ST WORLD TOUR 'EPISODE 1: ZERO FRONTIER' IN INCHEON 리캡 비디오 18:06 41
2935554 기사/뉴스 윤석열 '버럭'…"내가 내란 우두머리 기소된 사람이지, 내란 우두머리냐" 21 18:05 709
2935553 이슈 정예인 ‘Landing’|ALL THINGS 18:05 22
2935552 이슈 본인 영통 밈으로 챌린지 만든 샤이니 민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04 289
2935551 이슈 2005년 슈퍼주니어와 키스오브라이프에게 생긴 경사ㅣ김희철의 추카추카추 EP.9 18:04 88
2935550 이슈 오늘 저녁 메뉴 추천은 지원이가 책임진다 ˃ᴗ˂)⍝ #젼메추 ep1 18:04 121
2935549 이슈 뉴욕 경찰이 불법 주차 단속을 위해 도입한 장치 3 18:04 592
2935548 이슈 짱구 실사판 1 18:03 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