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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모습. NHN링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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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제작사 NHN링크에 따르면 어쩌면 해피엔딩은 이번 시즌 진행된 총 112회의 공연 기간 동안 전회차 완판 기록했다.
지난 10월30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해 성황리에 공연 중인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공연은 전날 오픈된 마지막 티켓까지 모두 팔렸다.
제78회 토니어워즈 6관왕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입증한 데에 이어 국내에서도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얻으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윌휴 콤비로 잘 알려진 윌 애런슨과 박천휴 작가의 대표작으로, 2015년 트라이아웃 공연 매진을 시작으로 2016년 초연부터 2024년까지 매 시즌 평균 관객 평점 9.8점, 유료 객석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며 한국 뮤지컬의 대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이 작품은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기술의 발달로 결국 낡아 버려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 로봇이 가장 인간적인 감정인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역설적으로 로봇을 통해 인간다운 관계의 가치를 성찰하게 만든다. 또한 미래라는 배경에도 LP 플레이어, 종이컵 전화기, 반딧불이와 같은 아날로그적 정서와 어쿠스틱한 멜로디가 어쩌면 해피엔딩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이번 공연은 350석에서 550석으로 극장의 규모를 키우면서 올리버와 클레어의 공간이 더 구체적으로 구현됐다. 낡은 레코드판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미래적인 정서와 오래된 정서가 공존하는 특징을 이어가되, 영상 스크린을 넓히고 조명도 배우들의 감정선을 더욱 섬세하게 담을 수 있게 변화가 이뤄졌다. 규모의 확장으로 이루어진 연출적 변화에도 어쩌면 해피엔딩이 전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메시지는 그대로다.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공연은 내년 1월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진행되며, 이후 국내 16개 지역(부산·대전·광주·용인·인천·세종·전주·평택·수원·창원·대구·천안·울산·당진·고양·제주)을 순회하는 전국 투어 공연을 이어간다.
요즘 뮤지컬 지방투어 많이 도는 것 같아서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