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황수영 기자] 뉴진스 팬덤 팀버니즈가 하이브 산하 빌리프랩으로부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제기됐다는 소식에 항의하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17일 팀버니즈는 지난 11일 하이브 산하 빌리프랩이 뉴진스 팬덤 '팀버니즈'에게 1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아직 재판부 배당도 되지 않았는데, 하이브에서 정보를 받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뉴진스 팬덤의 정체가 의심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는 K-팝 팬덤의 활동 구조에 대한 이해가 없는 주장"이라며 "본 항의성명, 트럭 시위, 문화체육관광부 팩스 캠페인, 지난해 국정감사 팩스 캠페인 등은 서로 다른 팬들이 주도한 것이다. 이를 모를 리 없는 하이브가 특정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하여 소송을 하고 여론전을 하는 것은 사실상 뉴진스 팬덤을 압박하고 위축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팀버니즈는 "하이브가 한 달 넘게 뉴진스 완전체 복귀 공식화를 미루고 있어, 걱정하고 우려하는 뉴진스 팬들을 안심시키는 대신, 팬들을 대상으로 민사, 형사 소송을 남발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하이브는 뉴진스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5인 완전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소속 아티스트 보호 의무부터 충실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빌리프랩은 지난 11일 서울서부지법에 미성년자로 알려진 팀버니즈 운영자 A씨와 그를 감독할 의무가 있는 부모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팀 버니즈가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주장이 담긴 게시물을 수차례 작성해 아일릿과 빌리프랩의 명예를 훼손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영업 손실을 배상하라는 취지다.
팀버니즈는 뉴진스 팬덤 중 하나로, 앞서 자신들을 법조계, 언론, 금융, 문화예술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뉴진스 팬덤이 모인 팀이라고 소개했다. 이후 이들은 뉴진스 멤버에 대한 가짜 뉴스 및 악성 게시물을 고발하겠다며 기부금을 모으거나 자체 제작한 악플 모니터링 시스템을 공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실에 다량의 민원 팩스를 보내는 등 뉴진스 멤버들을 대변하는 행동을 이어왔다.
특히 팀버니즈는 앞서 김태호 빌리프랩 대표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일릿과 뉴진스의 기획안은 전혀 다르다"고 한 내용을 토대로 김 대표를 형사고발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하이브 사옥 앞에서 뉴진스 멤버 보호를 요구하는 트럭 시위를 진행 중이다.
https://m.asiatime.co.kr/article/20251217500080
입장문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