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해사한 얼굴, 깊어진 연기…윤계상이 다지는 대체 불가능한 위치 [D:PICK]
911 6
2025.12.17 10:22
911 6

AvdVls

fcMYxD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119/0003037862

[데일리안 = 류지윤 기자] 윤계상은 단숨에 자신을 증명하기보다, 역할과 시간을 통해 신뢰를 쌓아온 배우다. 가수 god로 데뷔해 배우로 자리 잡기까지의 시간을 지나, 이제는 작품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아는 배우가 됐다. 화려한 변신이나 과잉된 존재감 대신, 인물의 온도로 서사를 지탱하는 방식은 그의 최근 행보를 관통하는 키워드다.

 

지난 16일 종영한 쿠팡플레이·지니 TV 오리지널 시리즈 ‘우리동네 특공대: UDT’는 이러한 특징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준 작품이다. 윤계상이 연기한 최강은 특작부대 출신 보험 조사관이라는 설정 위에 서 있지만, 전형적인 히어로나 과장된 액션 캐릭터와는 결이 다르다. 그는 인물을 일상의 얼굴로 끌어오며, 상황에 맞춰 몸이 먼저 반응하는 액션으로 캐릭터의 현실감을 높였다.

윤계상의 액션은 힘을 과시하기보다 정확성과 리듬을 중시한다. 불필요한 동작을 덜어낸 움직임은 장면의 밀도를 높였고, 액션은 웃음과 긴장이 교차하는 순간에도 인물의 성격과 감정선 안에서 기능했다. 그 덕분에 ‘우리동네 특공대’는 장르적 쾌감과 생활 밀착형 서사를 동시에 유지할 수 있었다.

윤계상의 연기는 노련함을 앞세우기보다 감정을 숨기지 않는 쪽에 가깝다. 흔들리거나 상처받은 순간도 자연스레 드러내며, 그 솔직함이 인물을 더 사람답게 만든다. 이 태도는 ‘우리동네 특공대’ 속 최강을홀로 돋보이는 해결사가 아니라, 동네 안에 섞여 살아가는 인물로 보이게 했다. 장르의 외피보다 인물의 상태를 먼저 설득하는 연기 방식은 윤계상의 현재를 설명하는 핵심이다.

이러한 감각은 올여름 SBS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도 이미 확인됐다. 윤계상은 괴짜 신임 감독 주가람 역을 통해 코미디와 책임감을 동시에 끌어안으며, 가볍게 출발한 캐릭터를 서사의 중심으로 이동시켰다.

감정을 과장하지 않은 연기는 화제성과 시청률이라는 결과로 이어졌고, 그는 현재 SBS 연기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출발점에서 배우로 안착하기까지, 윤계상의 커리어에는 몇 차례 분명한 전환점이 있었다. 영화 ‘범죄도시’에서 선보인 장첸은 그중 하나다. 그는 마동석과 정면으로 맞서는 빌런을 통해 시리즈의 출발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았고, 절제된 폭력성과 냉기는 작품의 방향성을 규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다만 이 강렬한 인상이 그의 연기를 한 방향으로 고정시키지는 않았다.

이후 윤계상은 ‘유괴의 날’,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등에서 전혀 다른 결의 인물을 연이어 선보이며 장르와 톤의 폭을 넓혀갔다. 선과 악, 중심과 주변을 오가며 캐릭터를 축적해온 선택은 특정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는 배우 윤계상의 스펙트럼을 차분히 확장해왔다.

2025 god 콘서트 ‘ICONIC BOX’가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사실 역시 그의 이름이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무대와 화면을 오가며 쌓아온 시간은 여전히 현재형으로 작동하고 있다.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괸당’(가제) 출연까지 예고된 지금, 윤계상은 확장보다 축적의 방식으로 자신의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

 

이번 UDT: 우리 동네 특공대도 넘 잘봤음!! bb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413 00:05 5,01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6,63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06,3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74,7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0,03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1,3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9,3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6117 유머 고양이랑 낮잠 자다가 잠자리가 그늘지자 햇살이 비추는 쪽으로 옮기는 강아지 09:08 73
2936116 이슈 문제적 상사들만 모인 회사에서 미쓰홍의 잠입수사가 시작된다! <언더커버 미쓰홍> 문제적 상사 포스터 공개🤫 09:06 206
2936115 이슈 현시각 미쳤다는 국장 알지노믹스 상황.jpg 9 09:06 788
2936114 이슈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신시아 x 추영우 <엘르> 커플 화보 3 09:06 159
2936113 기사/뉴스 "매일 200건 성폭력 발생, 국가적 비상사태"…학교서 여혐 예방 가르친다 6 09:04 449
2936112 이슈 이찬원이 풀어주는 보넥도 미담.twt 2 09:03 127
2936111 기사/뉴스 李대통령 '환단고기' 우연 아니다? 역사학계가 치떠는 이유 3 09:03 423
2936110 이슈 [1차 티저] 김혜윤X로몬, 인간이 되기 싫은 'MZ 구미호'의 좌충우돌 망생구원 판타지 로맨스💘 '오늘부터인간입니다만' 09:02 222
2936109 기사/뉴스 '저속노화쌤' 정희원 "불륜 사실 NO…명예훼손 법적조치" [전문] 14 09:02 648
2936108 기사/뉴스 임영웅, 2025년 마무리는 영웅시대와♥…오늘부터 광주 콘서트 시작 1 09:00 389
2936107 팁/유용/추천 버락 오바마의 2025년 최애곡들 (케이팝 있음) 4 09:00 452
2936106 이슈 데이식스 영케이 생일 축하영상 08:59 187
2936105 정보 <메이드 인 코리아> 욕망 앞에서 서로를 끝없이 의심하라 권력의 정점에 오르기 위한 혈투의 끝은? 스틸 08:56 207
2936104 기사/뉴스 레즈비언 엄마와 게이 아빠가 뭉쳤다…KBS가 만들었다고? (이웃집 가족들) 21 08:53 1,707
2936103 기사/뉴스 [속보] ‘뇌종양 투병’ 윤석화 별세 아니었다…한국연극배우협회, 정정·사과 24 08:53 2,036
2936102 이슈 어제자 <만약에 우리> VIP 시사회 피프티피프티 1 08:53 524
2936101 이슈 스탭들에게 아낌없이 퍼주는 지드래곤 (플렉스목록들) 19 08:51 1,369
2936100 정보 신한슈퍼SOL 밸런스게임 10 08:51 370
2936099 이슈 라푼젤 & 유진 실사 캐스팅 후보로 발표된 배우들 6 08:49 1,398
2936098 기사/뉴스 “저속노화 고속나락? 우린 열심히 한 죄밖에”...정희원 논란에 식품기업 ‘전전긍긍’ 22 08:47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