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해사한 얼굴, 깊어진 연기…윤계상이 다지는 대체 불가능한 위치 [D:PICK]
881 6
2025.12.17 10:22
881 6

AvdVls

fcMYxD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119/0003037862

[데일리안 = 류지윤 기자] 윤계상은 단숨에 자신을 증명하기보다, 역할과 시간을 통해 신뢰를 쌓아온 배우다. 가수 god로 데뷔해 배우로 자리 잡기까지의 시간을 지나, 이제는 작품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아는 배우가 됐다. 화려한 변신이나 과잉된 존재감 대신, 인물의 온도로 서사를 지탱하는 방식은 그의 최근 행보를 관통하는 키워드다.

 

지난 16일 종영한 쿠팡플레이·지니 TV 오리지널 시리즈 ‘우리동네 특공대: UDT’는 이러한 특징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준 작품이다. 윤계상이 연기한 최강은 특작부대 출신 보험 조사관이라는 설정 위에 서 있지만, 전형적인 히어로나 과장된 액션 캐릭터와는 결이 다르다. 그는 인물을 일상의 얼굴로 끌어오며, 상황에 맞춰 몸이 먼저 반응하는 액션으로 캐릭터의 현실감을 높였다.

윤계상의 액션은 힘을 과시하기보다 정확성과 리듬을 중시한다. 불필요한 동작을 덜어낸 움직임은 장면의 밀도를 높였고, 액션은 웃음과 긴장이 교차하는 순간에도 인물의 성격과 감정선 안에서 기능했다. 그 덕분에 ‘우리동네 특공대’는 장르적 쾌감과 생활 밀착형 서사를 동시에 유지할 수 있었다.

윤계상의 연기는 노련함을 앞세우기보다 감정을 숨기지 않는 쪽에 가깝다. 흔들리거나 상처받은 순간도 자연스레 드러내며, 그 솔직함이 인물을 더 사람답게 만든다. 이 태도는 ‘우리동네 특공대’ 속 최강을홀로 돋보이는 해결사가 아니라, 동네 안에 섞여 살아가는 인물로 보이게 했다. 장르의 외피보다 인물의 상태를 먼저 설득하는 연기 방식은 윤계상의 현재를 설명하는 핵심이다.

이러한 감각은 올여름 SBS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도 이미 확인됐다. 윤계상은 괴짜 신임 감독 주가람 역을 통해 코미디와 책임감을 동시에 끌어안으며, 가볍게 출발한 캐릭터를 서사의 중심으로 이동시켰다.

감정을 과장하지 않은 연기는 화제성과 시청률이라는 결과로 이어졌고, 그는 현재 SBS 연기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출발점에서 배우로 안착하기까지, 윤계상의 커리어에는 몇 차례 분명한 전환점이 있었다. 영화 ‘범죄도시’에서 선보인 장첸은 그중 하나다. 그는 마동석과 정면으로 맞서는 빌런을 통해 시리즈의 출발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았고, 절제된 폭력성과 냉기는 작품의 방향성을 규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다만 이 강렬한 인상이 그의 연기를 한 방향으로 고정시키지는 않았다.

이후 윤계상은 ‘유괴의 날’,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등에서 전혀 다른 결의 인물을 연이어 선보이며 장르와 톤의 폭을 넓혀갔다. 선과 악, 중심과 주변을 오가며 캐릭터를 축적해온 선택은 특정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는 배우 윤계상의 스펙트럼을 차분히 확장해왔다.

2025 god 콘서트 ‘ICONIC BOX’가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사실 역시 그의 이름이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무대와 화면을 오가며 쌓아온 시간은 여전히 현재형으로 작동하고 있다.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괸당’(가제) 출연까지 예고된 지금, 윤계상은 확장보다 축적의 방식으로 자신의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

 

이번 UDT: 우리 동네 특공대도 넘 잘봤음!! bb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592 12.15 34,4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27,79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93,73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64,73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21,80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0,7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8,2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5278 기사/뉴스 ‘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 지하화’ 추진…사업비 3조 4천 억 14:38 5
2935277 유머 특이점이 온 한컴타자 공식 굿즈............... 1 14:38 228
2935276 기사/뉴스 길고양이 안전고깔에 가두고 학대해 죽인 20대 집행유예 3 14:36 155
2935275 정보 두바이 초콜릿 재료 '카다이프' 명칭에 대한 오해 9 14:35 768
2935274 유머 도날드덕 만난 골댕이 14:35 147
2935273 기사/뉴스 "여기 너희 나라 아니야"…'일본 혈통' 시바견 학대한 중국 애견 미용사 5 14:35 282
2935272 기사/뉴스 기후부 장관 "신규 마포소각시설, 주민 반대로 멈춘 상태…예외적 매립하기로" 14:35 79
2935271 이슈 셀프 철판볶음을 할 수 있다는 중국의 회전식 식당 14:35 269
2935270 정치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 사진 7 14:34 767
2935269 이슈 이건 나라도 어디서 삿냐고 물어봄 2 14:32 738
2935268 정치 김건희 시절 대통령실 사진 29 14:32 1,712
2935267 이슈 [속보]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서 7명 매몰…1명 심정지 14 14:31 1,176
2935266 이슈 올데프 베일리 DAY OFF 업로드 1 14:31 101
2935265 이슈 손종원 셰프가 김풍 작가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한 한 네티즌의 분석 19 14:30 1,623
2935264 이슈 12월 25일에 겪게 될 좋은 소식🔮 | 그날의 모든 것을 예측해 드립니다 14:30 295
2935263 이슈 우주복을 입고 방귀를 뀌면 어떻게 될까? 2 14:30 473
2935262 정치 '당명 변경' 검토한다는 장동혁…민주 "윤자당(윤석열 자유당) 어떻냐" 6 14:29 287
2935261 이슈 택배 주문한거 옆집 손녀가 뜯어봤네.jpg 27 14:29 3,240
2935260 이슈 2025년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갤럽 순위.jpg 14:28 359
2935259 기사/뉴스 “이 가격 실화?”… 집 한 채 값으로 스코틀랜드 성을 산다고? 7 14:28 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