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계엄 1년여 전 군 대북전단 재개 결정…작년 평양 등에 23회 살포
193 1
2025.12.17 10:10
193 1
윤석열 정부가 '12·3 비상계엄' 1년여 전 대북전단 살포 재개를 결정했다는 사실이 군 내부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2023년 10월 국가안전보장회의(NCS)에서 대북전단 작전 재개가 결정됐고, 이후 국군심리전단이 평양, 원산 등 북한 주요 도시와 군부대를 표적으로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대북전단을 최소 23회 살포했다는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7년 7월부터 중단됐던 대북전단 살포를 2023년 10월 12일 정부 차원에서 재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9·19 군사합의 평가 및 대응방안'을 안건으로 열린 제34차 NCS 상임위에서 당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규현 국정원장 등이 협의해 결정이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다만 회의 결과가 대통령기록물로 보존돼 국방부 차원에선 재개 사유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하지 못 했습니다.

당시는 헌법재판소가 '대북전단 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직후입니다.

신 전 장관은 2023년 11월 8일 대북전단 살포 작전 재개를 군에 구두로 지시했고, 이 지시는 합참을 거쳐 국군심리전단에 하달됐습니다.

이후 국군심리전단은 지난해 2월 18일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15일까지 17차례에 걸쳐 총 23번의 대북전단 살포 작전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표적은 평양, 원산을 비롯한 북한 주요 도시와 군부대 등 35곳이었습니다.

작전통제는 현장에 있던 심리전단장에서부터 합참 작전기획부장, 합참 작전본부장, 합참의장 계통으로 이뤄졌으며, 이 과정에서 모든 보고와 승인은 보안폰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작전계통에 있던 부대들은 매달 정기 사이버·보안진단 점검 때마다 대북전단 작전 관련 기록을 삭제했고, 특히 합참에선 대북전단 작전과 관련해 어떠한 문건도 일절 남기지 말라는 지시도 있었습니다.

국군심리전단이 상급부대 보고 없이 대북전단 살포 작전을 벌였다는 의혹이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방부 장관이 대북전단 살포 작전을 수행하던 국군심리전단에 격려금을 지급하며 작전을 독려했다는 의혹도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신원식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26일 대북확성기 작전 대면보고 중 국군심리전단에 격려금 200만 원을 지급했고, 이후 취임한 김용현 전 장관도 같은 해 10월 23일 대북전단 등 3대 심리전작전 대면보고에서 격려금 300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남측이 대북전단을 먼저 날렸다고 항의하면서 지난해 5월부터 남측에 '오물풍선'을 공세적으로 살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등을 이유로 지난해 6월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정지를 결정하고, 이후 대북확성기 방송, 휴전선 인근 실사격훈련 재개 등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강도를 대폭 높였습니다.

내란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인 군사작전을 감행하고, 북한의 무력 대응을 유발하려 했다며 지난달 일반이적 혐의로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 등을 기소했습니다.

대북전단 작전 재개를 결정한 2023년 10월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준비를 본격화했다고 내란특검이 특정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당시 군 인사에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과 특전사령관, 방첩사령관, 수방사령관 등 계엄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 군 장성들이 모두 임명됐습니다.

국방특별수사본부는 향후 국방부 자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북전단 살포 재개 배경을 비롯해 비상계엄 선포와의 연관성, 작전 중 위법 행위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https://naver.me/FoIVJbvE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300 12.15 49,13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9,78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22,3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79,9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4,94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8,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1,3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8312 정치 정청래 “최고위원 보선 직후 1인1표제 재추진”…내년 1월 전망 35 12.19 886
8311 정치 이재명이 가다실이나 생리대 이슈 언급한 게 탈모 이슈 때문이다 트위터가 패서 그렇다는 자의식 과잉을 멈춰주면 좋겠네 29 12.19 2,430
8310 정치 중복되는 부처들 지적하는 이재명 대통령 16 12.19 3,313
8309 정치 정성호 "마약수사 독립조직 필요…마약청정국 마지막 골든타임" 7 12.19 764
8308 정치 창원시의회 두 달 만에 또 외유성 해외 출장 7 12.19 627
8307 정치 성남 시장 시절 저소득층 생리대 지원했던 이재명 9 12.19 1,063
8306 정치 "가석방 확대하라"는 李 주문...정성호 "대통령 교도소서 인기" 5 12.19 838
8305 정치 이재명 대통령 "불법촬영물 범죄, 초국가범죄 본부 항목에 추가하라" 15 12.19 855
8304 정치 세종에서 고깃집합니다. 요즘 저녁장사 안됩니다. 술마시는 사람들이 없네요. 공무원들이 주 고객층이었는데.jpg 27 12.19 6,058
8303 정치 이번 업무보고 생중계를 보고 분노를 느꼈다는 정규재 15 12.19 3,276
8302 정치 김민석 총리: 이런 대통령님 아래서 일 할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각오를 가지고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장질서를 바로 잡겠다는 이 정도의 각오와 디테일을 가지고 화끈하게 밀어주는 대통령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임기 동안 절대 도망갈 수 없어요. 피할 수 없이 시장질서는 바로잡힐 겁니다. 29 12.19 2,260
8301 정치 이재명 대통령이 반응보고 여성정책 가져온게 아닌 이유 41 12.19 4,079
8300 정치 국힘 이철우 "사과? 우린 이미 심판 받았잖나…난 한번도 선거 안떨어져" 7 12.19 604
8299 정치 이 대통령 "왜 차단 못하나"…'패륜사이트' 대응 질타 6 12.19 1,196
8298 정치 李대통령 "우리나라 생리대 엄청 비싸다고‥국내기업 폭리 아닌가" 5 12.19 605
8297 정치 오늘 이재명 업무보고에 나온 의외의 인물 11 12.19 3,753
8296 정치 "여든 야든 공천권 가져야" "대권 도전도"…통일교 민낯 1 12.19 189
8295 정치 李 대통령, 임신중단 약물 문제 집중 검토…"계속 고민해보자" 15 12.19 1,512
8294 정치 이 대통령 “성착취물 일부라도 있는 사이트 차단시켜라” 14 12.19 1,386
8293 정치 李 대통령 "생리대 비싸서 직구…무관세 도입, 실질 경쟁시켜보자" 31 12.19 1,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