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전국노래자랑 반짝스타…'할담비' 지병수씨 10월 별세
1,277 10
2025.12.17 09:58
1,277 1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800043?sid=001

 

종로구청 "형제·자매 사망, 배우자·자녀도 없어 무연고 장례"
 

2019년 3월 KBS 전국노래자랑 종로구 편에 출연한 고인 [KBS HUMAN : 뭉클티비 유튜브 캡처]

2019년 3월 KBS 전국노래자랑 종로구 편에 출연한 고인
[KBS HUMAN : 뭉클티비 유튜브 캡처]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2019년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가수 손담비의 노래 '미쳤어'에 맞춰 춤을 춘 뒤 '할담비'라는 애칭을 얻으며 유명해진 지병수씨가 지난 10월30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지인 송동호 승진완구(서울 동대문구) 대표가 17일 전했다. 향년 82세.

전북 김제에서 만석꾼의 11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고인은 전주신흥고를 졸업하고 한양대 무역학과를 중퇴했다. 형이 운영하는 건설회사에 다니다 서울 명동에 양품점 '듀반'을 열었다. 신촌에서 술집을 운영하다 전통무용을 배워 일본 공연 가는 무용팀에 뽑힌 적도 있다.

3번의 사기와 잘못된 보증으로 재산을 날린 뒤 기초생활수급자로 살았다. 결혼은 하지 않았고, 양아들 2명을 키웠다. 말년에는 서울 종로구 숭인동 반지하 월세방에서 혼자 살았다. 방 3개 중 2개를 옷 방으로 사용할 만큼 옷을 좋아했다. 양복이 30벌, 셔츠가 50벌, 구두가 100켤레에 이르렀다.

 

생전의 고인(오른쪽)과 매니저 송동호씨 [송동호 승진완구 대표 제공]

생전의 고인(오른쪽)과 매니저 송동호씨
[송동호 승진완구 대표 제공]


2019년 '전국노래자랑'으로 반짝스타가 됐다. 그해 3월24일 방영된 '전국노래자랑' 종로구 편에 출연, 자신을 "종로의 멋쟁이"라고 소개하더니 뒤로 돌아서서 '미쳤어'를 부르며 '요염하게' 춤을 춰 인기상을 받았다. '할아버지 손담비'를 줄인 '할담비'라는 애칭을 얻었다.

2019년 3월29일 KBS 2TV '연예가중계'에 출연했고, 같은 해 4월2일에는 유튜브 공식 채널이 생겼다. 4월7일 롯데홈쇼핑 모델로 발탁됐고, 4월16일 tvN '유퀴즈 온더 블럭' 13회에 나왔다. 5월13일에는 KBS 1TV 인간극장 '할담비는 미쳤어'에 출연했다.

 

'할담비'-손담비 듀엣 무대 (서울=연합뉴스) 가수 손담비의 히트곡 '미쳤어' 무대를 선보여 폭발적인 화제를 낳은 지병수(77·사회복지관 자원봉사) 할아버지가 2019년 3월 29일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할담비'-손담비 듀엣 무대
(서울=연합뉴스) 가수 손담비의 히트곡 '미쳤어' 무대를 선보여 폭발적인 화제를 낳은 지병수(77·사회복지관 자원봉사) 할아버지가 2019년 3월 29일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가수 손담비와 함께 무대에서 춤을 추고 있다. [KBS 제공] photo@yna.co.kr


'전국노래자랑'에서 알게 된 송동호씨가 매니저가 됐다. 그 도움으로 2019년 10월에는 '일어나세요'라는 신곡도 냈다.

2020년 1월23일 '할담비, 인생 정말 모르는 거야'라는 책을 냈다. 야구 경기 시구에도 나섰다.

'코로나19' 이후에는 방송 출연 기회를 얻기 어려웠다.

송씨는 "코로나 후에는 사람들 관심이 온통 트로트에 쏠려서…"라며 "그래도 늘 '잠깐이나마 사람들이 알아봐 주는 유명인이 된 건 영광'이라고 말씀하시곤 했다"고 전했다. 또 고인이 혼자 투병하면서도 종교(불교)의 힘으로 마음의 평정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장례는 무연고로 치러졌지만, 송씨와 양아들이 상주 역할을 했다. 11월15일 발인을 거쳐 벽제 시립묘지 납골당에 안치됐다.

종로구청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형제·자매는 모두 사망했고, 배우자나 자녀는 없는 것으로 확인돼 무연고 장례를 치렀다"고 말했다.

장사 등에 관한 법률('장사법') 2조는 장례를 치를 수 있는 연고자를 '배우자, 자녀, 부모, 자녀 외의 직계비속, 부모 외의 직계존속, 형제·자매, 사망하기 전에 치료·보호 또는 관리하고 있었던 행정기관 또는 치료·보호기관의 장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람'과 '시신이나 유골을 사실상 관리하는 자'로 규정하고 있다.

종로구청은 지병수씨의 지인이나 호적상 관계가 없는 양아들은 '시신이나 유골을 사실상 관리하는 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 모습 [송동호 승진완구 대표 제공]

고인의 빈소 모습
[송동호 승진완구 대표 제공]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179 00:05 5,22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1,43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94,83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66,7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23,09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1,3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8,2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5608 이슈 박보영: 지금 일 안하는게 뭐가 어때서 18:54 54
2935607 기사/뉴스 [이슈] 키·입짧은햇님까지…박나래 '주사이모' 게이트, 진짜 열리나 18:54 14
2935606 이슈 제법 밥양이 많이 찬 점보사이즈 푸각김밥 푸바오 2 18:52 210
2935605 기사/뉴스 '주토피아2', '귀멸의 칼날' 넘고 올 최고 흥행작 등극 11 18:52 185
2935604 이슈 외국에서 한 김치 볶음밥 보고 짜증나긴 처음 4 18:52 473
2935603 이슈 갈발의 악마가 강림한 것 같은 남돌 폰카 18:52 65
2935602 이슈 고도비만 브이로그에는 무조건 출연한다는 음식들 23 18:50 1,717
2935601 유머 앵무새와 코코볼 놀이를 하면 생기는 일 3 18:49 192
2935600 이슈 빈첸시오(변우석) 신부님 인스타그램 [작은 존재는 모든 것이 낯설어집니다] 5 18:49 217
2935599 유머 일본여자 ㄹㅇ 만나지 마라 얘들아 6 18:49 1,027
2935598 이슈 [본방 요약] 타이타닉 격침설부터 인구 감축 음모론까지... 전 세계를 지배한 금융 재벌 로스차일드와 록펠러 음모론과 진실들 I 셀럽병사의 비밀 18:48 58
2935597 이슈 의외라는 반응 꾸준히 있는 1세대 아이돌 지오디 팬덤 주연령층 14 18:48 637
2935596 유머 넌 우아하니까 릴리해야한다는 재재 1 18:48 489
2935595 기사/뉴스 김용현 변호인, ‘우원식 담치기 연출’ 또 주장…“국회 나가는 것” 2 18:47 99
2935594 정보 회사 처음 다니기 시작하는 사회초년생을 위한 업무 용어 20가지 10 18:47 507
2935593 이슈 고딩팬한테 잔소리 하는 아이유 ㅋㅋ 1 18:46 268
2935592 이슈 남편이 남긴 10억달러의 유산을 자신이 교수로 재직하고 있던 의과대학에 기부해 학생들의 학비를 영구히 면제해 달라고 한 사람 2 18:46 818
2935591 유머 어린이집 선생님이 다급하게 연락한 이유 12 18:44 1,513
2935590 정보 나도 모르게 가입되어 있는 웹사이트 한방에 회원 탈퇴하는 방법 88 18:44 1,807
2935589 유머 고양이를 목에 매는 법 4 18:44 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