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전국노래자랑 반짝스타…'할담비' 지병수씨 10월 별세
1,334 10
2025.12.17 09:58
1,334 1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800043?sid=001

 

종로구청 "형제·자매 사망, 배우자·자녀도 없어 무연고 장례"
 

2019년 3월 KBS 전국노래자랑 종로구 편에 출연한 고인 [KBS HUMAN : 뭉클티비 유튜브 캡처]

2019년 3월 KBS 전국노래자랑 종로구 편에 출연한 고인
[KBS HUMAN : 뭉클티비 유튜브 캡처]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2019년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가수 손담비의 노래 '미쳤어'에 맞춰 춤을 춘 뒤 '할담비'라는 애칭을 얻으며 유명해진 지병수씨가 지난 10월30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지인 송동호 승진완구(서울 동대문구) 대표가 17일 전했다. 향년 82세.

전북 김제에서 만석꾼의 11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고인은 전주신흥고를 졸업하고 한양대 무역학과를 중퇴했다. 형이 운영하는 건설회사에 다니다 서울 명동에 양품점 '듀반'을 열었다. 신촌에서 술집을 운영하다 전통무용을 배워 일본 공연 가는 무용팀에 뽑힌 적도 있다.

3번의 사기와 잘못된 보증으로 재산을 날린 뒤 기초생활수급자로 살았다. 결혼은 하지 않았고, 양아들 2명을 키웠다. 말년에는 서울 종로구 숭인동 반지하 월세방에서 혼자 살았다. 방 3개 중 2개를 옷 방으로 사용할 만큼 옷을 좋아했다. 양복이 30벌, 셔츠가 50벌, 구두가 100켤레에 이르렀다.

 

생전의 고인(오른쪽)과 매니저 송동호씨 [송동호 승진완구 대표 제공]

생전의 고인(오른쪽)과 매니저 송동호씨
[송동호 승진완구 대표 제공]


2019년 '전국노래자랑'으로 반짝스타가 됐다. 그해 3월24일 방영된 '전국노래자랑' 종로구 편에 출연, 자신을 "종로의 멋쟁이"라고 소개하더니 뒤로 돌아서서 '미쳤어'를 부르며 '요염하게' 춤을 춰 인기상을 받았다. '할아버지 손담비'를 줄인 '할담비'라는 애칭을 얻었다.

2019년 3월29일 KBS 2TV '연예가중계'에 출연했고, 같은 해 4월2일에는 유튜브 공식 채널이 생겼다. 4월7일 롯데홈쇼핑 모델로 발탁됐고, 4월16일 tvN '유퀴즈 온더 블럭' 13회에 나왔다. 5월13일에는 KBS 1TV 인간극장 '할담비는 미쳤어'에 출연했다.

 

'할담비'-손담비 듀엣 무대 (서울=연합뉴스) 가수 손담비의 히트곡 '미쳤어' 무대를 선보여 폭발적인 화제를 낳은 지병수(77·사회복지관 자원봉사) 할아버지가 2019년 3월 29일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할담비'-손담비 듀엣 무대
(서울=연합뉴스) 가수 손담비의 히트곡 '미쳤어' 무대를 선보여 폭발적인 화제를 낳은 지병수(77·사회복지관 자원봉사) 할아버지가 2019년 3월 29일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가수 손담비와 함께 무대에서 춤을 추고 있다. [KBS 제공] photo@yna.co.kr


'전국노래자랑'에서 알게 된 송동호씨가 매니저가 됐다. 그 도움으로 2019년 10월에는 '일어나세요'라는 신곡도 냈다.

2020년 1월23일 '할담비, 인생 정말 모르는 거야'라는 책을 냈다. 야구 경기 시구에도 나섰다.

'코로나19' 이후에는 방송 출연 기회를 얻기 어려웠다.

송씨는 "코로나 후에는 사람들 관심이 온통 트로트에 쏠려서…"라며 "그래도 늘 '잠깐이나마 사람들이 알아봐 주는 유명인이 된 건 영광'이라고 말씀하시곤 했다"고 전했다. 또 고인이 혼자 투병하면서도 종교(불교)의 힘으로 마음의 평정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장례는 무연고로 치러졌지만, 송씨와 양아들이 상주 역할을 했다. 11월15일 발인을 거쳐 벽제 시립묘지 납골당에 안치됐다.

종로구청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형제·자매는 모두 사망했고, 배우자나 자녀는 없는 것으로 확인돼 무연고 장례를 치렀다"고 말했다.

장사 등에 관한 법률('장사법') 2조는 장례를 치를 수 있는 연고자를 '배우자, 자녀, 부모, 자녀 외의 직계비속, 부모 외의 직계존속, 형제·자매, 사망하기 전에 치료·보호 또는 관리하고 있었던 행정기관 또는 치료·보호기관의 장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람'과 '시신이나 유골을 사실상 관리하는 자'로 규정하고 있다.

종로구청은 지병수씨의 지인이나 호적상 관계가 없는 양아들은 '시신이나 유골을 사실상 관리하는 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 모습 [송동호 승진완구 대표 제공]

고인의 빈소 모습
[송동호 승진완구 대표 제공]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316 12.15 61,13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5,3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34,8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4,2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46,62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3,1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970 기사/뉴스 헤이즈·이젤, '경도를 기다리며' 세번째 OST 주자 출격 11:19 13
398969 기사/뉴스 [단독]정희원 피소 연구원, 강제추행 맞고소…스토킹 공방 가열 19 11:05 1,510
398968 기사/뉴스 DKZ 재찬, 日팬들과 특별한 생일 "2025년 따뜻한 마무리" 2 11:03 270
398967 기사/뉴스 [ⓓ인터뷰] "첫번째? 두번째? 내가 믿는 건"…박정민, '파이'의 마법 10:55 178
398966 기사/뉴스 이준,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 수상 10:44 541
398965 기사/뉴스 포레스텔라 'KBS연예대상' 인기상 수상 “KBS 막내 아들, 효도할 것” 1 10:43 204
398964 기사/뉴스 심우정 딸 “특혜는 인정, 처벌은 불가?”… 국립외교원 채용 논란, 법의 빈틈만 확인 18 10:05 955
398963 기사/뉴스 김재중, 데뷔 첫 'KBS 연예대상' 참석 '우수상' 쾌거 "부모님 지분 99%" 7 09:57 971
398962 기사/뉴스 블랙핑크 제니, ‘MMA2025’ 올해의 레코드 등 3관왕…압도적 아우라 6 09:46 724
398961 기사/뉴스 ‘KBS 아들’ 이찬원, 2년 연속 MC→‘올해의 예능인상’ 수상(2025 KBS 연예대상) 9 09:46 4,159
398960 기사/뉴스 빌런 장나라도 찢었다 ‘모범택시3’ 또 레전드, 최고 시청률 15.4% 13 09:23 3,242
398959 기사/뉴스 “한 명 때문에 못 본다 vs 작품은 죄 없다”…논란 연예인 복귀에 방송가 ‘딜레마’ 25 09:23 1,801
398958 기사/뉴스 부모님 앞에서 신인상 수상 '효도'…올데이 프로젝트 "테디 형 감사합니다" [MMA2025] 1 09:03 1,538
398957 기사/뉴스 [속보]'심우정 딸 특혜채용' 외교원 제재 무산 23 08:52 3,955
398956 기사/뉴스 [단독]공수처 수사선상 오른 공직자 중 '검사' 최다…3년간 1만건 3 08:47 528
398955 기사/뉴스 '저속노화 의사' 정희원, 병원 퇴사 뒤 서울시 국장급 된 까닭 34 06:23 10,712
398954 기사/뉴스 지드래곤, ‘MMA’ 7관왕 등극…제니→올데프 수상 1 02:07 906
398953 기사/뉴스 [2025 KBS 연예대상] 전현무, 父 투병 맘고생 중 친정 KBS서 첫 대상 “선한 사람 되겠다” 18 01:36 4,649
398952 기사/뉴스 이번엔 강민경, 이쯤하면 주사이모 ‘데스노트’…“전혀 무관한 일” 1 01:29 4,445
398951 기사/뉴스 김주하, 남편 폭행·외도 최초 고백 “고막 터지고 뇌출혈...내연녀 집은 우리 집서 빤히 보여” 435 00:47 88,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