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이전 TF 회의가 첫 회의를 앞둔 가운데 부지 활용안 중 하나로 거론된 세계적인 테마파크 '디즈니랜드' 입지 조건이 수도권 등 타 지역보다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현재 140만이 깨진 139만의 광주 인구는 2045년이면 115만으로 예상됐다. 연 7000명의 청년 인구가 유출되고 공실률은 전국 평균 9.2%보다 높은 14.2%로 새로운 성장 동력이 요구됐다.특히 광주 관광 지표는 평균 체류일수는 0.8일, 1인당 지출액은 7만 원으로 5대 특광역시 중 최저를 기록했다. 심지어 '노잼도시'라는 이명을 가진 대전(체류일수 1.3일, 1인당 지출액 8만 원)보다도 저조했다.
체류형 관광객 비율 역시 2일 이상 머무는 관광객이 56.5%에 달하는 전국 평균에 비해 광주는 19.2%로 '머물지 않는 도시'로 나타났다.

'광주 디즈니랜드'의 기대 효과로는 35조 원가량의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12.4조 원의 경제 순환 및 생산 효과, 6만 5000개 이상의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국내외 관광객 2000만 명 이상 유치 가능 등이 거론됐다.
특히 입지조건이 수도권이나 부산 등 타 지자체보다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48만 평 규모 광주 군공항 부지는 여의도의 2.8배로 수도권 대체부지 120만 평, 부산 산업단지 85만 평, 대구 혁신도시 110만 평보다 월등히 넓다. 일부에서 제안하는 시민숲을 조성하고도 남는다는 것이 이 의원 설명이다.
지형도 구릉과 경사, 분산된 타 지역에 비해 평지라서 일괄 개발에 용이하다. KTX송정역이 1㎞ 이내에 있고 광주공항·무안국제공항과도 가깝다. 달빛철도 연결 시 전국 2시간권 이동도 가능하고 송정·상무지구 등 상업지구와도 연결된다.
현재 거론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 조성은 일회성 분양수익 6조원이 기대되는 반면 디즈니랜드는 연간 1.4조 원의 관광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됐다. 세수효과도 분양 시 일회성 1200억 원이 기대되는 아파트 분양보다 연간 8350억 원의 지방세와 국세가 기대됐다.
광주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 분양으로 도심공동화가 악화가 우려되지만 디즈니랜드는 소비 증진 효과가 크다.
조성 계획으로는 3단계 투자계획을 통해 총 10조 원 중 국비 3조 원와 지자체 2조 원을 마련하고 디즈니측의 투자 3조 원과 민간 투자 2조 원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계획이다.
이 의원은 "중국 상하이와 홍콩, 일본 도쿄에 디즈니랜드가 있지만 현재 중국의 한일령(限日令)으로 양국 관계가 얼어붙어 관광이 중단된 상태"라면서 "만약 광주 디즈니랜드가 있다면 한국이 동북아 중간자 역할을 하듯 양국 관광객을 흡수할 수 있는 완충지대 역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디즈니랜드를 광주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우선 디즈니랜드 측의 의사 확인이 있어야 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계획, 수익성 측면에서 매력도가 떨어지는 점 등 극복해야 과제가 산적하다는 점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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