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만 받으면 파란봉투에 담긴 선물을 준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실손보험이 오르는 이유)
5,165 10
2025.12.17 02:56
5,165 10

https://www.youtube.com/watch?v=0YGH45B4Cjk

 

한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만 받으면 파란 봉투에 담긴 선물을 준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직접 확인해 봤더니, 그 선물은 요즘 구하기 어렵다는 비만 치료 주사제였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먼저 박하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박하정 기자〉  환자들로 북적이는 서울의 한 병원, 파란 봉투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비만 치료제 처방 상담을 받고 싶다고 하자 어떻게 왔는지, 누구 소개로 왔는지 꼼꼼히 확인합니다.  

 

[간호사 : 지인 이름하고요, 핸드폰 번호 뒷번호랑. 동일 인물이 많아서 몇 년생인지도 아셔야 돼요.]  

 

어렵게 상담이 성사된 의사가 취재진에 권한 건 비만 치료 주사제 '마운자로'였습니다.  

 

 

[의사 : 원래는 소개로만 제가 얘기해 드리는데, 이게 실비(보험)가 있으면 도움을 드릴 수가 있어요.]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마운자로'는 비만 치료뿐 아니라 살을 빼려는 미용 목적에도 전액 비급여인 데다, 실손보험 또한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도움을 준다는 걸까.  

 

 

[의사 : 목이나 허리나 어깨나 좀 안 좋은 데 있으면, 60만 원 치료하고 펜(주사제) 값을 그걸로 받아요. 치료하는 건 실비 나오니까.]  

 

마운자로 비용 대신, 아픈 곳을 두드려주는 체외충격파 치료비를 내면 된다는 겁니다.

 

 

 [의사 : 아프신 데 있어요? 평소에, 어깨? (어깨는 맨날 아프죠.) 그럼 그쪽으로 합시다.]

 

실손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도 자신이 준비하겠다고 의사는 덧붙입니다.  

 

 

[의사 : 제가 서류를 좀 만들긴 해야 돼서 엑스레이랑 쭉 찍어보긴 할 거예요. 피 검사도 한번 할 거고.]  

 

진료가 끝난 뒤 나온 병원비는 60만 원.  그리고 건네받은 파란 봉투엔 전문의약품인 마운자로 5mg짜리 4개, 한 달 치가 담겨 있었습니다.  진료비 영수증과 상세 내역서에 마운자로는 적혀 있지 않았고, 실제로 맞지 않은 관절 주사비가 기재돼 있습니다.  또, 의사가 작성한 진료기록부엔 진료 당시 언급되지 않은 잦은 어지러움과 몸이 붓는 증상 등이 가득 적혀 있었습니다.  

 

 

[조진석/의사·변호사 : 환자가 호소하지도 않은 증상을 적었다라고 한다면 그것 역시 이제 의료법 위반에 해당하는 겁니다. 진료 기록 허위 작성이죠.]  

 

 

병원이 떼준 서류로 실손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했더니, 자세한 영문을 모르는 보험사에선 당연히 가능하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이종정, VJ : 신소영)  ---  

 

------------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병원이 진료 기록을 허위로 작성했다면, 이건 불법입니다.

환자 역시 허위 서류로 손실보험금을 타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병원과 환자 모두 왜 이런 위험까지 감수하는 건지, 이어서 조윤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조윤하 기자〉  취재진이 비만 치료 주사제 '마운자로'를 받고 1주일 뒤,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손에 파란 봉투를 든 환자들이 여전히 병원 건물에서 나옵니다.  

 

환자들이 이곳을 찾는 건 시중에 물량이 부족한 마운자로를 쉽게 구할 수 있는 데다, 비용 또한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마운자로는 비급여라서 정상적으로라면 한 달에 40만 원 정도를 내야 하는데,

 

이 병원에선 실손보험 청구를 할 수 있게 서류를 만들어줍니다.  

 

환자의 보험 청구 한도에 맞춰 영수증을 쪼개 주기까지 합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66 12.15 33,38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25,78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92,6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63,9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19,66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0,7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5160 이슈 철도 6개 노선이 지나갈 예정인 동탄역..jpg 12:14 42
2935159 이슈 중국의 콜라 먹는 방식 중 하나.jpg 2 12:14 143
2935158 팁/유용/추천 𝒑𝒍𝒂𝒚𝒍𝒊𝒔𝒕 2010s 아바타랜드 ˚₊‧꒰ა❤︎໒꒱ ‧₊ 12:14 13
2935157 이슈 꽈배기 먹고 싶어서 주문했는데 이런 꽈배기 배달 오면 빡침.jpg 3 12:13 499
2935156 유머 고등학생 바지 주머니까지 털어가는 무자비한 국세청 5 12:12 377
2935155 정보 [KBO] 프로야구 국대 차출 거부의 정석.. 12:11 498
2935154 유머 유재석은 진짜 열심히 잘 살았는데 애정하는 후배 두명이 나락가버리고 여기저기서 욕먹고 진짜 세상이 왜캐 억까함 7 12:11 498
2935153 이슈 얼마전에 장애인 아내 방에 가둬두고 창문 문 판자로 못질해서 감금, 성인여성이 20kg가 될때까지 굶기는 장기 고문 끝에 죽게 만든 남편은 2년 구형(ㄴㄴ 선고)됨!!! 20 12:09 499
2935152 이슈 같은 영상으로 한국과 해외에서 각각 알티타고 있는 엔시티드림 콘서트 클립.twt 5 12:09 347
2935151 기사/뉴스 에이핑크, 미니 11집 타이틀곡은 ‘Love Me More’..트랙리스트 공개 12:09 71
2935150 기사/뉴스 이유리, 선배 男배우 저격했다 "폭행신에서 진짜로 때려, 말도 안하더라" (‘남겨서 뭐하게’) 12 12:08 1,286
2935149 이슈 여자는 결혼전까지 순결을 지켜야하지만 남자는 ㄱㅊㄱㅊ 8 12:08 903
2935148 기사/뉴스 NHK “에스파 홍백가합전 변동 없다”···중일 갈등 불똥 3 12:06 427
2935147 이슈 배우 김다미 어릴때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 입혔던 옷과 모자 2 12:06 1,562
2935146 이슈 노노카와 민와와의 데블스 플랜.JPG 1 12:06 333
2935145 이슈 축구선수 박주호 아들 진우 근황 17 12:04 1,807
2935144 이슈 [티저] 무드래곤 - TOO BAD💥 올해 SBS 연예대상도 무드래곤과 함께 하세요😉 | 2025 SBS 연예대상 18 12:03 417
2935143 정보 토스 20 12:03 743
2935142 이슈 미야오 가원 인스타그램 업로드 12:02 149
2935141 기사/뉴스 [속보]대법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제정…"재판부 무작위 배당" 33 12:01 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