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만 받으면 파란봉투에 담긴 선물을 준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실손보험이 오르는 이유)
5,211 10
2025.12.17 02:56
5,211 10

https://www.youtube.com/watch?v=0YGH45B4Cjk

 

한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만 받으면 파란 봉투에 담긴 선물을 준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직접 확인해 봤더니, 그 선물은 요즘 구하기 어렵다는 비만 치료 주사제였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먼저 박하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박하정 기자〉  환자들로 북적이는 서울의 한 병원, 파란 봉투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비만 치료제 처방 상담을 받고 싶다고 하자 어떻게 왔는지, 누구 소개로 왔는지 꼼꼼히 확인합니다.  

 

[간호사 : 지인 이름하고요, 핸드폰 번호 뒷번호랑. 동일 인물이 많아서 몇 년생인지도 아셔야 돼요.]  

 

어렵게 상담이 성사된 의사가 취재진에 권한 건 비만 치료 주사제 '마운자로'였습니다.  

 

 

[의사 : 원래는 소개로만 제가 얘기해 드리는데, 이게 실비(보험)가 있으면 도움을 드릴 수가 있어요.]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마운자로'는 비만 치료뿐 아니라 살을 빼려는 미용 목적에도 전액 비급여인 데다, 실손보험 또한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도움을 준다는 걸까.  

 

 

[의사 : 목이나 허리나 어깨나 좀 안 좋은 데 있으면, 60만 원 치료하고 펜(주사제) 값을 그걸로 받아요. 치료하는 건 실비 나오니까.]  

 

마운자로 비용 대신, 아픈 곳을 두드려주는 체외충격파 치료비를 내면 된다는 겁니다.

 

 

 [의사 : 아프신 데 있어요? 평소에, 어깨? (어깨는 맨날 아프죠.) 그럼 그쪽으로 합시다.]

 

실손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도 자신이 준비하겠다고 의사는 덧붙입니다.  

 

 

[의사 : 제가 서류를 좀 만들긴 해야 돼서 엑스레이랑 쭉 찍어보긴 할 거예요. 피 검사도 한번 할 거고.]  

 

진료가 끝난 뒤 나온 병원비는 60만 원.  그리고 건네받은 파란 봉투엔 전문의약품인 마운자로 5mg짜리 4개, 한 달 치가 담겨 있었습니다.  진료비 영수증과 상세 내역서에 마운자로는 적혀 있지 않았고, 실제로 맞지 않은 관절 주사비가 기재돼 있습니다.  또, 의사가 작성한 진료기록부엔 진료 당시 언급되지 않은 잦은 어지러움과 몸이 붓는 증상 등이 가득 적혀 있었습니다.  

 

 

[조진석/의사·변호사 : 환자가 호소하지도 않은 증상을 적었다라고 한다면 그것 역시 이제 의료법 위반에 해당하는 겁니다. 진료 기록 허위 작성이죠.]  

 

 

병원이 떼준 서류로 실손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했더니, 자세한 영문을 모르는 보험사에선 당연히 가능하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이종정, VJ : 신소영)  ---  

 

------------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병원이 진료 기록을 허위로 작성했다면, 이건 불법입니다.

환자 역시 허위 서류로 손실보험금을 타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병원과 환자 모두 왜 이런 위험까지 감수하는 건지, 이어서 조윤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조윤하 기자〉  취재진이 비만 치료 주사제 '마운자로'를 받고 1주일 뒤,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손에 파란 봉투를 든 환자들이 여전히 병원 건물에서 나옵니다.  

 

환자들이 이곳을 찾는 건 시중에 물량이 부족한 마운자로를 쉽게 구할 수 있는 데다, 비용 또한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마운자로는 비급여라서 정상적으로라면 한 달에 40만 원 정도를 내야 하는데,

 

이 병원에선 실손보험 청구를 할 수 있게 서류를 만들어줍니다.  

 

환자의 보험 청구 한도에 맞춰 영수증을 쪼개 주기까지 합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367 00:05 4,5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6,63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06,3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74,7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0,03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1,3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9,3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6080 유머 갓태어난 새끼고양이들이 너무 궁금한 리트리버 07:58 1
2936079 이슈 문가영, 실크 블라우스도 잘 어울려~ [포토엔HD] 1 07:55 308
2936078 이슈 참가자들 자기주장 살벌하다는 럽라 15주년 앨범근황 07:53 206
2936077 정보 베이비몬스터 SUPA DUPA M/V 라미 복귀 스포 4 07:52 325
2936076 기사/뉴스 박나래 ‘주사이모’도 입열었다…“의대 교수 맞다” 재차 강조 10 07:52 1,398
2936075 이슈 경주시에서 에이펙 정상회의 성공개최공로로 92명을 경주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는데 그 중에 추경호/정진석/김성훈(경호처 차장)도 들어가있다고;; 그리고 경주시의회 21명인데 내란당이 19명이라 가결됨 31 07:43 974
2936074 기사/뉴스 주사이모, 박나래·키 '칼 손절'에 분노?… "분칠한것들 믿고 아꼈는데" 15 07:40 1,735
2936073 기사/뉴스 [속보] 박나래 이어…입짧은햇님, 방송 활동 전격 중단 “피해 최소화 원해” 12 07:38 1,404
2936072 이슈 7년 전 오늘 발매♬ GENERATIONS from EXILE TRIBE 'G-ENERGY' 07:35 33
2936071 이슈 정희원 X(트위터) 업뎃 19 07:34 2,562
2936070 기사/뉴스 ‘1세대 연극 스타’ 윤석화, 뇌종양 투병 끝 별세…향년 69세 20 07:30 2,142
2936069 이슈 [1보] 고양이 식당 업주, 오늘 단체 연말휴가 21 07:27 4,787
2936068 유머 알고보니 취업사기 당한 걸그룹 멤버 1 07:23 1,916
2936067 이슈 미안해 미워해 사랑해(Crush) - Cover by 산하 07:13 99
2936066 기사/뉴스 '주사이모' 또 다른 고객은 입짧은햇님? "내 약 먹고 30kg 뺐다" 파장 [지금이뉴스] 21 07:09 3,700
2936065 유머 경찰 출동하게 만든 은행털이범의 정체 4 07:07 1,537
2936064 이슈 최근 다양한 스타일의 노래 작업(발매)중인 강다니엘 5 07:05 436
2936063 이슈 손종원 솊 닮았다고 말 나온 사람들 37 07:03 3,898
2936062 기사/뉴스 [2보] '1세대 연극 스타' 배우 윤석화 뇌종양 투병 별세 37 07:01 4,866
2936061 이슈 📣리디 마크다운 드디어 오픈📣 8 06:59 1,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