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0989790?sid=001
단골이지만 다소 무례한 손님에게만 불친절한 아르바이트생 때문에 고민이라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갑론을박을 불러 일으켰다.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은 아르바이트생을 우선할 것을 조언했다.
16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카페를 운영하는 글쓴이 A씨는 단골이지만 다소 무례한 농담을 하고 사소한 요구를 많이 하는 손님이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아르바이트생이 그 손님을 대할 때만 불친절한 티가 나서 고민이라고.
A씨는 "전체적인 서비스는 다른 손님 대하는 것과 같은데 말투가 그냥 '네' '안돼요' 단답형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 아르바이트생은 A씨가 부탁하기 전에 이미 일을 끝내놓은 경우가 대부분일 정도로 일을 잘하고, A씨가 미처 신경쓰지 못한 부분까지 챙기는 일꾼이라고 했다.
A씨는 "한 손님 대할 때만 틱틱거리는 것 같아서 얘기 좀 할까 싶다가도 기분 나빠할 것도 같고 고민이다"라며 "솔직히 얘기했다가 그만둘까봐 겁난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사연에 다른 자영업자들은 대부분 아르바이트생의 편을 들었다.
한 자영업자는 "그런 손님은 안 와도 괜찮다. 그런데 일 잘하는 아르바이트생은 구하기 힘들다"며 "아르바이트생 스트레스 안 받게 그런 손님은 다른 곳으로 가시라고 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저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진상에게 안 좋게 하는 게 느껴졌지만 '하지 말라'고 말하지 못해서 그때는 주방에서 아르바이트생 못 나오게 했다"며 "내 아르바이트생이 더 소중하니 다른 일을 하거나 부딪치지 않게 만들었다"고 조언했다.
"그런 아르바이트생은 꼭 잡고 있어라. 차라리 진상을 털어내면 털어냈지 그런 직원 구하기 쉽지 않다" "일 잘하는 사람은 귀인이다. 그런 사람은 그곳 아니어도 갈 곳 많다" "괜히 타박했다가 관두면 사장님만 손해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