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열린 국가유산청 등 업무보고에서, 전시되지 않고 보관 중인 문화재 관리 문제를 언급하며 "아무나 들어가서 빌려 갔다는 설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박물관이 공개해 관람 대상으로 정해둔 것 말고 수장하고 있는 문화재 문제에 국민들이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김건희 씨가 국가 문화재를 무단으로 대여해 관저 등에 비치했다는 의혹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허민 국가유산청장에게 "빌려준 것은 다 돌려받았다고 하냐"고 묻자, 허 청장은 모두 반환됐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확인은 확실히 된 것이냐. 하나는 깨졌다더라"고 되물었습니다.
허 청장이 파손된 문화재에 대해 300만원의 배상을 받았다고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깨지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렇게 사적으로, 비정상적으로 관리되는 건 문제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든 행정은 국민의 눈에 맞아야 한다. 국장이든 장관이든 대통령이든 특권층이 아니다"며 "국정을 위한 합리적 필요가 있는 게 아니라면 당연히 동등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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