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49/0000329695?sid=001
https://tv.naver.com/v/90449133
[앵커]
김범석 쿠팡 의장 내일 청문회에 부득이하게 비즈니스 일정으로 못 나온다고 했죠.
저희가 물었습니다, 그 부득이한 일정이 뭔지, 김범석 의장은 대체 해외 어디에 있는지요.
돌아온 답은 어디있는지도 모른다였습니다.
장호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글로벌 기업의 CEO로서 공식적인 비즈니스 일정'을 이유로 청문회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김범석 의장.
청문회를 불참할 만큼 중요한 공식 일정임에도 쿠팡은 "김 의장의 일정에 대해선 잘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해외에 거주하고 근무하고 있다고 했지만, 쿠팡은 그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김 의장이 쿠팡 모회사가 있는 미국에 있는지, 새로운 시장 공략을 위해 대만에 머물고 있는지 소재 파악이 안 된다는 겁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일 과방위)]
"김범석 의장 지금 어디 계십니까?"
[박대준 / 전 쿠팡 대표 (지난 2일 과방위)]
"물리적인 위치는 제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일 국회에 출석하기로 한 해럴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의 국내 입국 여부에 대해서도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쿠팡이 보상 등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선 침묵하면서 사업 확대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실제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발생 직후인 지난 3일 국내에서 총 3건의 상표권을 등록하는 등 신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승택 / 동국대 지식재산학과 교수]
"상표 출원을 하게 되면은 이제 그 사업을 하겠다 하고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게 출원을 해요."
쿠팡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쿠팡 노조는 "김범석 의장이 실질적인 경영 책임자로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