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일부러 먼 학교 왔는데”…고교 총격 생존자, 브라운대서 또 총기난사 겪어
1,418 3
2025.12.16 19:29
1,418 3

미국 동부 명문 브라운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0여 명의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앞서 캘리포니아의 한 고등학교 총격 사건에서 살아남은 학생이 대학에서도 또다시 비슷한 피해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 시각)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브라운대 3학년인 미아 트레타(21)는 2019년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리타 소재 소거스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생존자다.

신입생이었던 트레타는 학교 선배가 난사한 총에 복부를 맞아 병원으로 실려 갔다. 트레타는 여러 번 수술받은 끝에 살아남았지만, 가장 친한 친구를 잃었다.

이 경험은 트레타가 서부 고향을 떠나 동쪽 끝에 위치한 브라운대 진학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브라운대는 총기 규제가 엄격한 로드아일랜드주에 있었고, 총격 트라우마를 겪은 고향과 가장 멀리 떨어진 지역이었다.

고교 시절 총격 사건 생존자인 브라운대 3학년인 미아 트레타(21)./로이터 연합뉴스

고교 시절 총격 사건 생존자인 브라운대 3학년인 미아 트레타(21)./로이터 연합뉴스

하지만 지난 13일 트레타는 또다시 학교에서 총격 사건을 겪게 됐다.

당국에 따르면 브라운대 대형 강의실에 총을 들고 난입한 괴한이 난사한 총에 맞아 최소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트레타는 “이제 막 편안함을 느끼기 시작한 공간마저 다시 빼앗겼다”고 했다.

당시 기숙사에서 공부 중이었던 트레타는 직접적인 총격을 피할 수 있었지만, 총격범이 활보하고 있다는 경보음 속에서 경찰의 수색이 끝날 때까지 몸을 숨겨야 했다.

6년 전 어머니에게 “총격 사건이 일어나 총에 맞았다”는 문자를 보냈던 트레타는 또다시 어머니에게 “총격이 발생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트레타는 “이런 일을 전에 겪었는데 이렇게 또 가까이서 반복돼선 안 되는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트레타는 고교 시절 겪은 총격 사건 이후 총기 규제 운동을 펼쳐 왔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총격 생존자들과 교류하면서 얻은 경험을 동료 재학생들과 나누겠다고 다짐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브라운대./로이터 연합뉴스

총격 사건이 발생한 브라운대./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에서 두 번이나 ‘학교 총격’을 겪은 학생은 트레타뿐만이 아니다.

2018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의 생존자 중 일부가 올해 4월 플로리다주립대에 입학했는데, 지난 4월 이곳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2명이 숨졌다. 미시간주 옥스퍼드 고등학교에서 2021년 총격을 경험한 학생들도 2023년 미시간주립대에서 또 학내 총격 사건을 겪었다.

 

https://v.daum.net/v/20251216074253362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더 빛나는 글로우로 돌아온 레전드 립밤! NEW 엑스트라 립 틴티드 밤 체험 이벤트 949 12.15 24,9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8,07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73,1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5,8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01,18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9,8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6,09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3648 이슈 Dreamcore 드림코어 : 익숙하지만 이질적이고 위화감과 편안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몽환적 환상 03:32 105
2933647 이슈 카니 본업 모먼트 레전드 월드 클래스 1 03:30 150
2933646 유머 2025년에 데뷔하는 JYP 다국적 9인조 신인 걸그룹 03:29 188
2933645 이슈 무기징역이었는데 또 창창한 미래 핑계로 확 감형해 줌.twt 2 03:29 171
2933644 팁/유용/추천 어느새 조회수 9천만 달성한 NCT 위시 쇼츠 1 03:28 168
2933643 유머 네모 고먐미 1 03:21 141
2933642 이슈 틈새라면 먹고 싶은데 매워서 못먹는 사람들에게 추천 1 03:19 508
2933641 이슈 이영지가 "내여자" 찾으니까 다들 손 번쩍 들어 ㅜㅜㅋㅋㅋㅋ 6 03:18 406
2933640 이슈 평일내내 철야하고 토요일아침에 또 출근한 비주얼인 아기새 3 03:18 283
2933639 이슈 캐나다에 간다면 무조건 참여할 5달러짜리 여행상품🐱 3 03:11 770
2933638 이슈 미국에 있다는 민무늬 기린 7 03:08 862
2933637 기사/뉴스 폭행 피해 달아난 연인 쫓아가 숨지게 한 30대 남성...징역 4년 12 03:07 467
2933636 이슈 방금 태어난 알파카 3 02:58 810
2933635 이슈 아기 가나디가 왕발이면 크게될거라고 하는 이유 3 02:57 1,368
2933634 기사/뉴스 한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만 받으면 파란봉투에 담긴 선물을 준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실손보험이 오르는 이유) 2 02:56 988
2933633 유머 자막으로 개명시켜버린 나혼자산다 4 02:54 1,794
2933632 이슈 한소희 X 전종서 주연 영화 <프로젝트Y> 예고편 02:51 325
2933631 이슈 남모르게 남의집 커다란 강아지들 보고싶을때 검색해보는것... 5 02:49 1,076
2933630 이슈 영상AI 상용화 전의 나와 후의 나 37 02:40 1,990
2933629 이슈 박재범 안의 악마를 꺼내러왔다는 박재범vs애송이4 청문회ㅋㅋㅋㅋㅋ 2 02:38 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