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일부러 먼 학교 왔는데”…고교 총격 생존자, 브라운대서 또 총기난사 겪어
1,586 3
2025.12.16 19:29
1,586 3

미국 동부 명문 브라운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0여 명의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앞서 캘리포니아의 한 고등학교 총격 사건에서 살아남은 학생이 대학에서도 또다시 비슷한 피해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 시각)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브라운대 3학년인 미아 트레타(21)는 2019년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리타 소재 소거스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생존자다.

신입생이었던 트레타는 학교 선배가 난사한 총에 복부를 맞아 병원으로 실려 갔다. 트레타는 여러 번 수술받은 끝에 살아남았지만, 가장 친한 친구를 잃었다.

이 경험은 트레타가 서부 고향을 떠나 동쪽 끝에 위치한 브라운대 진학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브라운대는 총기 규제가 엄격한 로드아일랜드주에 있었고, 총격 트라우마를 겪은 고향과 가장 멀리 떨어진 지역이었다.

고교 시절 총격 사건 생존자인 브라운대 3학년인 미아 트레타(21)./로이터 연합뉴스

고교 시절 총격 사건 생존자인 브라운대 3학년인 미아 트레타(21)./로이터 연합뉴스

하지만 지난 13일 트레타는 또다시 학교에서 총격 사건을 겪게 됐다.

당국에 따르면 브라운대 대형 강의실에 총을 들고 난입한 괴한이 난사한 총에 맞아 최소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트레타는 “이제 막 편안함을 느끼기 시작한 공간마저 다시 빼앗겼다”고 했다.

당시 기숙사에서 공부 중이었던 트레타는 직접적인 총격을 피할 수 있었지만, 총격범이 활보하고 있다는 경보음 속에서 경찰의 수색이 끝날 때까지 몸을 숨겨야 했다.

6년 전 어머니에게 “총격 사건이 일어나 총에 맞았다”는 문자를 보냈던 트레타는 또다시 어머니에게 “총격이 발생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트레타는 “이런 일을 전에 겪었는데 이렇게 또 가까이서 반복돼선 안 되는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트레타는 고교 시절 겪은 총격 사건 이후 총기 규제 운동을 펼쳐 왔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총격 생존자들과 교류하면서 얻은 경험을 동료 재학생들과 나누겠다고 다짐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브라운대./로이터 연합뉴스

총격 사건이 발생한 브라운대./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에서 두 번이나 ‘학교 총격’을 겪은 학생은 트레타뿐만이 아니다.

2018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의 생존자 중 일부가 올해 4월 플로리다주립대에 입학했는데, 지난 4월 이곳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2명이 숨졌다. 미시간주 옥스퍼드 고등학교에서 2021년 총격을 경험한 학생들도 2023년 미시간주립대에서 또 학내 총격 사건을 겪었다.

 

https://v.daum.net/v/20251216074253362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53 12.15 30,47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21,7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90,17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59,50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16,81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0,7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252 기사/뉴스 혐주의) "교회 모습과 너무 달라"…남자친구의 '이중생활' 2 04:35 446
398251 기사/뉴스 청각·지적 장애인 아내를 감금해서 굶겨 죽인 50대 한국 남성 징역 2년 67 02:53 2,664
398250 기사/뉴스 "담배 안 끊어" 영철, C넬·G찌에 분노···상철 "차 좋아하는 거랑 같지 왜 그래"('나는 솔로' 17 02:03 2,243
398249 기사/뉴스 방송국 직원 행세하며 지인들에게 17억원 가로챈 30대 실형 00:54 540
398248 기사/뉴스 [단독] 쿠팡 노동자 사망하자…김범석이 남긴 충격 대화 244 00:45 19,885
398247 기사/뉴스 "설 전까지 피해보상하라" 광명시, 포스코이앤씨에 '최후통첩' 3 00:01 1,276
398246 기사/뉴스 SBS가 오늘 단독 보도한 쿠팡 기사, 오늘 보도에 담지 못한 내용이 많고 취재 계속 이어갈 예정 1 12.17 1,245
398245 기사/뉴스 “책 까매질 때까지 밑줄”... 중2 된 응팔 진주, 영재원 입성한 완벽주의 ‘공부법' ('유퀴즈') 3 12.17 2,587
398244 기사/뉴스 [해외축구] 자신이 먹어야 하는 초밥을 이재성 선수한테 줬다는 김민재 1 12.17 877
398243 기사/뉴스 “쇼크로 의식 잃고 4번 입원”...김태원, 생사 고비 넘기며 '13년' 만에 컴백 ('라스') [순간포착] 12.17 1,325
398242 기사/뉴스 김태원, 아이유 리메이크 효과 실감.."저작권료만 분기에 1억"[라스][★밤TView] 11 12.17 2,790
398241 기사/뉴스 정보보안 전문가 작심 비판 "당분간 쿠팡에서 구매 줄여야" 22 12.17 2,969
398240 기사/뉴스 대우건설, 공사장 흙막이 붕괴로 2개월 영업정지 처분…"불복 소송 예정" 3 12.17 744
398239 기사/뉴스 휴무날 경찰관의 기지…뭉칫돈 뽑던 중국인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 1 12.17 357
398238 기사/뉴스 재력가 딸에게 사귀는 척…100억원 뜯어낸 20대男, 항소심서 ‘감형’ 왜? 21 12.17 2,125
398237 기사/뉴스 “남성보다 독한 여성 방귀냄새…뇌 건강에도 좋아?” 20 12.17 2,632
398236 기사/뉴스 선명한 복근, 여성에겐 되레 毒… 대체 왜? 4 12.17 2,267
398235 기사/뉴스 하이브, BTS 완전체 복귀 앞두고…방시혁 리스크에 이타카 논란까지 '시끌' 2 12.17 1,052
398234 기사/뉴스 ‘전국 입주 1위’ GS건설 자이, 브랜드 가치 실거래로 입증 14 12.17 1,239
398233 기사/뉴스 파주 초등학교 과학실서 불…3명 연기 흡입·307명 대피 4 12.17 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