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500원짜리 절도에 CCTV수십개 돌려봐”… 경찰 ‘무인점포 경비원’ 신세
1,222 17
2025.12.16 19:09
1,222 17

“강력범죄를 해결해야 할 형사들이 500원 때문에 CCTV를 몇십 개씩 쳐다보고 있습니다.”

서울 한 경찰서 소속 A 경사는 16일 문화일보에 “최근 무인점포 내 소액 절도사건 처리가 경찰의 주된 업무가 된 지 오래”라며 이같이 토로했다. 서울 지역 다른 경찰관은 “피해액이 몇백 원이지만, 절도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피의자를 특정해야 한다”고 한숨을 쉬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상거래 확산으로 크게 늘어난 무인점포에서 절도 범죄가 급증하면서 일선 경찰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무인점포 내 절도 건수는 2021년 3514건에서 2023년 1만847건으로 3배가량으로 늘었다. 일부 점주가 비용 절감을 위해 최소한의 보안 장치도 없이 가게를 비우는 바람에 범죄 예방과 사건 처리 모두 경찰 업무가 됐다. 이로 인해 “소액 사건 처리에 경찰력이 낭비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본보가 서울 관악구 일대 무인점포 5곳을 확인한 결과, 모두 적절한 보안 장치 없이 사실상 무방비 상태와 다름없었다. 3만 원 상당 반려동물용품을 파는 한 점포는 물건을 가지고 나가도 경보음조차 울리지 않았다. CCTV 4대가 설치된 다른 점포도 절도예방 안내문만 붙인 채 크게 다를 바 없었다.

무인점포 방범 시설 설치에 드는 비용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보안업체 5곳에 문의한 결과, 한 곳은 “보상 보험과 카메라 영상 감시 녹화를 포함한 방범 시설 설치 시 한 달 비용은 8만 원”이라고 설명했다. 보안용 물품을 판매하는 한 업체는 “무인점포는 많은 기기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대형 유통 매장과 달리 영세 무인점포는 적은 가격과 기기로도 방범 체계를 갖출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점주들은 절도범들을 사적으로 제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었다. CCTV를 통해 확보한 절도범 신상을 공개해 망신을 주는 것이다. 본보가 이날 방문한 매장 5곳 모두 매장 물품을 훔치는 이들의 모습이 담긴 CCTV 캡처본을 벽면에 붙여놓고 있었다.

https://v.daum.net/v/20251216115926423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326 00:05 3,7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5,8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06,3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74,7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0,03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1,3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9,3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6057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94편 3 04:44 211
2936056 이슈 와진짜 예쁜데 자연에서 대놓고 저런 색일 수 있는 기개가 진짜 존나 존나 무서워서 절대 3m 이내에서 만나고 싶지가 않다 23 04:15 4,101
2936055 이슈 환연 백현 자기 이름 서치하다가 엑소빙의글봣나? 23 03:10 3,046
2936054 이슈 밀라노 올림픽 사이클 기간동안 세계선수권 포디움에 오른 피겨 남싱&여싱.jpg 03:09 1,233
2936053 이슈 질문당한 사람들 빨간마스크인줄알고 긴장탔을듯 5 03:09 1,581
2936052 이슈 망망대해에서 지낸다는 것 9 03:05 1,723
2936051 이슈 딴말인데 무도 한머리 두냄새 사건 이거존나웃김 11 03:02 2,619
2936050 이슈 어제 지인들과 코인노래방 갔다가 아침에 이런 문자를 받아버림. 22 03:00 4,671
2936049 이슈 위장술 쩌는 벌레 7 02:59 799
2936048 이슈 명태랑 실 꿰매줘야됨. 안그러면 명태 탈출했을 때 조금 불미스러워짐 11 02:52 3,417
2936047 이슈 공지혁씨 팬싸하고 있는거 아님? 11 02:49 1,604
2936046 이슈 고대 이집트 음악 13 02:44 1,192
2936045 이슈 요즘 오타쿠들한테 제대로 입소문 타고 있는 19금 일본 만화...jpg (던전밥 좋아하면 추천) 13 02:42 2,665
2936044 유머 아기들에게는 도르마무의 시기가 오는 것인가? 24 02:25 3,098
2936043 이슈 슈돌) 선물 뭐 받고싶어 / 정우: 전기차. 은우: 경찰차 7 02:24 1,964
2936042 이슈 입짧은 햇님 유투브 게시물 업뎃 (활동중단 발표) 436 02:19 34,619
2936041 팁/유용/추천 Bl 뉴비덬들에게 추천하는 리디 유명작 추천글🔥 33 02:16 2,088
2936040 팁/유용/추천 교보문고 홈페이지에서 고화질 표지 사진 저장하기.jpg 30 02:13 3,463
2936039 이슈 미필 땐 등 떠밀더니, 예비역 되니 180도…NC 반대로 구창모 WBC 캠프 합류 불발됐다 10 02:10 882
2936038 이슈 첩이 된 성인군자의 사연이 너무 궁금하다. 18 02:08 2,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