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통일교 천정궁 압수수색하고도 한학자 280억원·시계 확보 안 한 경찰···왜?
1,528 14
2025.12.16 17:13
1,528 1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415489

 

국수본 수사팀, 애초 압색 대상 아니라고 판단
통상 뇌물 수사는 공여자보다 ‘받은 사람’ 중심
출처 의심스러울 땐 공여자 금품도 수사 가능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가 연관된 정교유착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25.9.22. /한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가 연관된 정교유착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25.9.22. /한수빈 기자

‘통일교 정치권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지난 15~16일 통일교의 본거지인 천정궁을 압수수색하면서 현금·시계 등은 압수수색 범위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천정궁 압수수색 중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금고에서 현금 뭉치 등을 발견하고도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며 수사를 확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

16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새벽 0시40분까지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돼있는 서울구치소 등 10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윤 전 본부장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에게 금품을 줬다고 진술한 시기인 2018~2020년 사이의 회계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한 총재의 개인 금고 안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현금과 시계 등 금품은 압수수색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확보를 시도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뇌물 수사를 할 때는 먼저 강제 수사를 통해 ‘받은 사람’이 뇌물로 의심되는 물건을 갖고 있는지 확인한다. 뇌물을 줬다는 공여자가 가진 금품은 주요 수사 대상이 아니다. 다만 경찰이 수사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뇌물의 출처가 의심스러운 경우 공여자가 가진 금품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수 있다.

앞서 지난 7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팀)은 압수수색을 하면서 한 총재의 개인 금고에서 현금 뭉치를 발견했는데 수사 대상이 아니라며 이를 압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통일교의 재정담당자 등을 조사했으나 돈의 출처와 사용처 등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현금을 비롯해 천정궁에 있는 금품은 통일교가 정치권 로비에 쓰려고 준비해 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른바 ‘불법 정치자금의 저수지’로 지목되는 이 돈의 출처부터 수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은 15일 전 전 장관의 집과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했지만 전 전 장관이 통일교로부터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시계를 확보하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장관은 2018년쯤 현금 2000만원과 1000만원 상당의 시계 1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도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각각 약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32 12.15 21,79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9,51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79,65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8,06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07,37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9,8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3951 이슈 뉴욕 스테인웨이 타워의 4990만 달러짜리 2층 팬트하우스 12:23 82
2933950 유머 요즘 동물 동영상 보는 사람들 근황.jpg 1 12:23 130
2933949 기사/뉴스 관객과의 의리도 생각 좀…유아인, 집행유예 기간중 복귀설 12:20 94
2933948 정보 패딩 모자에 달린 털의 용도 1 12:20 339
2933947 유머 드디어 성사 된 좐티쳐와 벤쿠버 슬랭영어 딘딘의 만남 ㅋㅋ 5 12:19 294
2933946 정보 컴포즈커피 신메뉴 당류 23 12:18 1,319
2933945 유머 용어 잡도리하는 레이먼킴 11 12:18 506
2933944 이슈 4분 37초동안 우리는 가만히 12:18 115
2933943 이슈 전소미 공트 업로드 12:17 140
2933942 이슈 참새 입김.gif 10 12:14 1,067
2933941 기사/뉴스 청주 외곽 도로망 완성... 국동교차로 연결로 개통 1 12:14 204
2933940 이슈 하도 먹어서 해초인지 인식도 못 하는 한국인들 12 12:14 1,852
2933939 기사/뉴스 국회 정무위 "국감 불출석 쿠팡 김범석 고발"…'매출 10% 과징금'법 통과 4 12:13 231
2933938 이슈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찾는 서울 지역별 핫플 12:12 526
2933937 이슈 방송출연셰프의 시조새급은 아니고 선구자급 쪼끔 뒤 정도 되는... 12:11 967
2933936 기사/뉴스 [속보] 길고양이 안전고깔에 가두고 학대해 죽인 20대 집유 20 12:11 924
2933935 기사/뉴스 ‘신세계家’ 애니 할머니집 300억 넘었다…11년째 공시가 1위 [부동산360] 16 12:11 1,111
2933934 이슈 팬들한테 헤메코 반응 좋은 서현진.jpg 2 12:10 1,307
2933933 기사/뉴스 '흑백요리사2 선재스님 "90명 넘는 수행자 만난 것에 의미, 모두 다 잘 되길" 5 12:09 1,020
2933932 이슈 아바타 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일뽕 & 한국패싱 논란에 휩싸인 이유 26 12:09 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