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종묘 앞 세운4구역 주민들 “정부의 재개발 방해 못 참아···손배 청구할 것”
2,026 45
2025.12.16 16:57
2,026 4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415488

 

세운 재개발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종묘 정전에 적막감이 맴돌고 있다. 한수빈 기자

세운 재개발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종묘 정전에 적막감이 맴돌고 있다. 한수빈 기자

세운4구역의 주민들이 20년을 기다린 종묘 앞 재개발을 정부가 방해하고 있다며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조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운4구역 주민대표회의는 16일 호소문을 내고 “대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종묘 보존을 이유로 정쟁만 지속하며 저희 세운4구역 주민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정부와 국가유산청의 행위에 참담함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지난달 6일 서울시의회가 문화재 보호 조례에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문화재 외곽 100m)을 초과해도 건설공사가 문화재에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다고 인정되면 보존영향을 검토해야 한다’는 조항을 삭제한 것이 상위법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지방정부가 규제를 강화하거나 완화할 재량이 있다고 보고 규제 완화로 이전보다 고층으로 개발할 여지를 줬다.

주민대표회의는 또 “2009년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세입자를 이주시킨 후 월세 등 수입도 끊긴 채 국가에 세금만 내며 은행 대출 등으로 생계를 연명하고 있다”며 “매달 금융비용이 20억원 이상 발생해 재정비 촉진 계획이 제정된 2023년 3월 이후 금융비용만 600억원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세운4지구는 2004년 공공재개발이 추진돼왔으나 오랫동안 진전되지 못했다. 시는 지난 10월 말 종묘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녹지 축을 만들 재원을 개발 이익으로 확보하기 위해 기존 계획을 바꿔 세운4구역 고도 제한을 종로변 55m에서 98.7m로, 청계천변 71.9m에서 141.9m로 높였다.

국가유산청과 문화체육관광부는 높이 변경으로 종묘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훼손될 수 있고 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지위를 위협할 수 있다면서 시의 개발 계획 변경에 반대하고 있다.

주민대표회의는 이 같은 상황을 놓고 “정부와 국가유산청이 언제부터 종묘에 관심과 사랑이 이렇게 뜨거웠나”라며 “내년 서울시장 선거라는 정치판의 싸움에 세운4구역이 억울한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년을 기다려온 세운4구역 주민들은 더는 정부의 세운4구역 개발 방해를 참을 수 없다”면서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조치는 물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의 재산권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29 12.15 21,22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9,51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79,65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8,06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06,78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9,8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3875 유머 흑셰프들 요리할때 손종원 계속 선재스님 보필?하고 따라다니면서 말하고 이러는거 개웃겻슴 11:25 150
2933874 이슈 유아인 복귀 시나리오.jpg 7 11:24 451
2933873 이슈 바나나 vs 초콜릿 혈당대결 ㄷㄷㄷ 4 11:24 186
2933872 이슈 보이그룹 ATBO 전속계약 종료 3 11:23 277
2933871 이슈 반응좋은 이세돌 버츄얼 모델 퀄리티 ㄷㄷ 12 11:22 542
2933870 이슈 오래된 게임에서 발생하는 일 . jpg 16 11:19 766
2933869 정보 신한슈퍼SOL 밸런스게임 8 11:19 353
2933868 이슈 올드 게이머라면 좋아할 일본 게임 잡지 부록.jpg 11:18 390
2933867 이슈 [이슈] 1000만 장재현 감독 뱀파이어 신작, 유아인과 함께 15 11:18 573
2933866 기사/뉴스 ‘치매머니 사냥’ 요양원의 비극…701호 동생, 702호 아들에 뜯겨[히어로콘텐츠/헌트③-上] 3 11:18 373
2933865 이슈 장재현 감독 유아인관련 인터뷰 23 11:17 1,131
2933864 이슈 QWER - 행복해져라 (캐롤 Ver.) l QWER with PlayStation 11:17 54
2933863 이슈 8년차 유튜버의 스타벅스 파트너 알바 입사부터 퇴사까지.jpg 7 11:16 1,232
2933862 유머 출생 증명서에 발도장 찍는 강아지 6 11:16 584
2933861 이슈 [흑백요리사2] 스님 죽인다는소리에 자리피하시는데요 4 11:14 1,525
2933860 유머 강아지 귀가 쀽하고 올라옴 4 11:11 1,001
2933859 기사/뉴스 '파묘' 장재현 감독 "신작 유아인 출연 NO, '조용히 있고 싶다' 해" [직격인터뷰] 90 11:11 1,643
2933858 기사/뉴스 李대통령 "연명의료 중단 땐 인센티브" 복지부에 검토 지시 22 11:10 999
2933857 기사/뉴스 [속보] 검찰, 전광훈 목사·'신의한수' 신혜식 경찰 구속영장 반려… 보완수사 요구 17 11:07 487
2933856 기사/뉴스 "장재현 감독 영화 보이콧"..'마약 투약' 유아인 복귀설 후폭풍 [스타이슈] 28 11:07 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