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종묘 앞 세운4구역 주민들 “정부의 재개발 방해 못 참아···손배 청구할 것”
2,088 45
2025.12.16 16:57
2,088 4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415488

 

세운 재개발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종묘 정전에 적막감이 맴돌고 있다. 한수빈 기자

세운 재개발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종묘 정전에 적막감이 맴돌고 있다. 한수빈 기자

세운4구역의 주민들이 20년을 기다린 종묘 앞 재개발을 정부가 방해하고 있다며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조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운4구역 주민대표회의는 16일 호소문을 내고 “대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종묘 보존을 이유로 정쟁만 지속하며 저희 세운4구역 주민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정부와 국가유산청의 행위에 참담함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지난달 6일 서울시의회가 문화재 보호 조례에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문화재 외곽 100m)을 초과해도 건설공사가 문화재에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다고 인정되면 보존영향을 검토해야 한다’는 조항을 삭제한 것이 상위법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지방정부가 규제를 강화하거나 완화할 재량이 있다고 보고 규제 완화로 이전보다 고층으로 개발할 여지를 줬다.

주민대표회의는 또 “2009년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세입자를 이주시킨 후 월세 등 수입도 끊긴 채 국가에 세금만 내며 은행 대출 등으로 생계를 연명하고 있다”며 “매달 금융비용이 20억원 이상 발생해 재정비 촉진 계획이 제정된 2023년 3월 이후 금융비용만 600억원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세운4지구는 2004년 공공재개발이 추진돼왔으나 오랫동안 진전되지 못했다. 시는 지난 10월 말 종묘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녹지 축을 만들 재원을 개발 이익으로 확보하기 위해 기존 계획을 바꿔 세운4구역 고도 제한을 종로변 55m에서 98.7m로, 청계천변 71.9m에서 141.9m로 높였다.

국가유산청과 문화체육관광부는 높이 변경으로 종묘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훼손될 수 있고 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지위를 위협할 수 있다면서 시의 개발 계획 변경에 반대하고 있다.

주민대표회의는 이 같은 상황을 놓고 “정부와 국가유산청이 언제부터 종묘에 관심과 사랑이 이렇게 뜨거웠나”라며 “내년 서울시장 선거라는 정치판의 싸움에 세운4구역이 억울한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년을 기다려온 세운4구역 주민들은 더는 정부의 세운4구역 개발 방해를 참을 수 없다”면서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조치는 물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의 재산권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87 12.15 41,85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7,9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06,3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74,7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0,57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1,3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0,2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627 기사/뉴스 코앞 가는데 굳이?…5m 무빙워크에 "졸속 행정" 11:14 230
398626 기사/뉴스 롯데백화점 분당점, 내년 3월 말 영업 종료…'주력 점포 강화' 3 11:12 238
398625 기사/뉴스 '수능 만점' 사무관도 사표 던졌다…줄줄이 공직 탈출 8 11:07 1,403
398624 기사/뉴스 '1시간만 더 자고 출근했으면'…고통 받는 직장인들 [집코노미-집집폭폭] 8 11:05 592
398623 기사/뉴스 [단독] 알리, 반품 '방문 수거' 도입 검토…'탈팡족' 노렸나 6 11:05 595
398622 기사/뉴스 "대기업 꿈꾸다 이젠 해외로"…영어학원으로 퇴근하는 IT개발자들 6 11:04 373
398621 기사/뉴스 '주사이모 논란' 샤이니 키, 활동 중단 이틀 만에 SNS 재개했다…"종현 그리워" 41 11:01 1,686
398620 기사/뉴스 [단독] 빅스, 내년 초 뭉친다…완전체 활동 계획 28 11:01 1,514
398619 기사/뉴스 [단독]금감원, 키움·토스증권 해외투자 영업 '현장검사' 착수 4 10:57 357
398618 기사/뉴스 박나래·키·입짧은햇님 빠졌지만…‘놀토’ 측 “멤버 충원 계획 없어” [종합] 34 10:57 1,553
398617 기사/뉴스 '주사이모' 여파..샤이니 키 활동 중단에 '할명수'도 불똥 "최대한 편집" [공식] 9 10:55 700
398616 기사/뉴스 박나래 쏙 빠졌다... '나 혼자 산다', 새 단체 사진 공개 8 10:54 3,015
398615 기사/뉴스 연하남 박서준에 '25억 자가' 플러팅했는데… 강말금, 밉상 아닌 곱상 4 10:51 1,304
398614 기사/뉴스 [KBO] 미필 땐 등 떠밀더니, 예비역 되니 180도…NC 반대로 구창모 WBC 캠프 합류 불발됐다 35 10:47 785
398613 기사/뉴스 (죽은 펭귄 사진 있음) 굶어 죽는 황제펭귄 새끼들…"거대 빙산에 막혀 굶주린 70% 사라져" 14 10:45 957
398612 기사/뉴스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 5 10:44 2,456
398611 기사/뉴스 내년 대검찰청 신축 예산 25 10:37 1,943
398610 기사/뉴스 美 전설적인 레이싱 챔피언, 비행기 추락사고로 일가족 모두 사망 4 10:35 1,935
398609 기사/뉴스 오마이걸 승희, '로또 6/45' 황금손 출연 "진심 다해 응원할 것" 7 10:33 641
398608 기사/뉴스 ‘5·18은 폭동’ 일베에 허위 사실 유포 40대…벌금 100만원 19 10:27 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