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출산 직후 신생아를 유기해 숨지게 한 베트남 국적 유학생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베트남 국적의 20대 유학생 산모 A씨와 같은 국적의 20대 여성 B씨에 대해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지난 15일 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6시30분쯤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기숙사에서 아이를 출산한 뒤, 인근에 신생아를 유기해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현장에서 유기를 돕는 등 A씨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종이봉투에 신생아가 버려져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심정지 상태의 아기를 발견했다. 아기는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피해 아동을 부검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동국대 한국어교육원이 지난 15일 연 한국어 단기 연수 과정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2일 임신한 상태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체포 직후 산후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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