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한강서 사업하려면 한강버스에 협조하라?
944 3
2025.12.16 16:49
944 3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한강버스’ 사업이 한강 내 요트 및 오리배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실상 한강버스 사업에 강제 협조를 요구해 논란이다. 서울시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영업이 가능한 사업자들에게 ‘한강버스(사업)에 협의하지 않으면 영업을 할 수 없다’는 취지의 허가 조건을 제시하면서다. 특히 한강버스 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항주파’(선박이 항해하면서 생기는 파도) 대응을 위한 재정지원 요청에는 제도미비를 구실로 뒷짐을 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시정사업 추진 전에 면밀한 분석과 함께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업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6일 이데일리 단독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가 운영하는 미래한강본부는 지난해 5월부터 한강에서 수상레저업, 유도선업 등을 영위하는 사업자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제시한 허가조건에 ‘한강버스 선착장 설치 및 선박 운항 등과 관련해 협의가 필요한 경우 점용자는 적극적으로 협의에 임해야 한다’는 내용을 신설했다. 또 ‘안전을 위한 운행제한구역 지정 시 우선적으로 제한사항에 따라 조치해야 한다’고도 적시했다. 변경조건은 허가 기간이 만료된 업체 순서대로 적용되고 있다.

한강에서 사업을 하려면 하천관리청으로부터 권한을 위임 받은 서울시 허가가 필요하다. 이를 위반하면 불법 점용으로 간주해 실형을 받을 수 있다. 사업자들 사이에서 사실상 한강버스 사업에 협조하지 않으면 허가를 받지 못한다는 뜻 아니냐는 토로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

 



한강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은 영리 목적으로 한강을 빌려 쓰고 있지만 허가 조건에 한강버스처럼 구체적인 시정사업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한강버스 운행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데 설상가상이라는 입장이다. 169t에 이르는 한강버스가 평균 시속 22㎞로 달리면서 생기는 항주파가 영업에 타격을 주고 있어서다. 요트대여업을 하는 A씨는 “한강버스 운행 이후로 사고가 날까 봐 노약자나 어린이 손님은 안받고 있다”며 “조심하더라도 항주파로 인해 사고라도 나면 누가 책임지겠느냐”고 토로했다. 또 다른 요트대여업체 직원 B씨도 “손님을 30명 이상 탑승할 수 있는 요트지만 항주파로 배가 많이 흔들린다”며 “손님들에게 안전 관련 안내방송을 더 많이 하는 식으로 대응 중”이라고 전했다. 다른 사업자들도 정박한 배와 선착장이 항주파에 파손될까 봐 늦은 시간까지 대기한다고 전했다.

박창근 카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배가 고속으로 달리면 큰 너울성 파도가 발생하고 정박된 배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안전 우려가 나올 수 있다”며 “결국 유람선 수준으로 속도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18452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312 12.15 58,0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3,61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28,4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1,6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46,62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8,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3,0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956 기사/뉴스 지드래곤, ‘MMA’ 7관왕 등극…제니→올데프 수상 1 02:07 251
398955 기사/뉴스 포레스텔라 인기상 수상 “KBS 막내 아들, 효도할 것”[2025 KBS 연예대상] 2 01:38 361
398954 기사/뉴스 [2025 KBS 연예대상] 전현무, 父 투병 맘고생 중 친정 KBS서 첫 대상 “선한 사람 되겠다” 17 01:36 2,484
398953 기사/뉴스 이번엔 강민경, 이쯤하면 주사이모 ‘데스노트’…“전혀 무관한 일” 1 01:29 2,194
398952 기사/뉴스 김주하, 남편 폭행·외도 최초 고백 “고막 터지고 뇌출혈...내연녀 집은 우리 집서 빤히 보여” 285 00:47 40,566
398951 기사/뉴스 '1박2일' 유선호·이준, 수상소감..'조폭 논란' 조세호만 쏙 빠졌다[2025 KBS 연예대상] 9 00:35 1,651
398950 기사/뉴스 지드래곤, 라이브 부담 됐나···지코에게 마이크 넘겼다('2025 멜뮤')[순간포착] 6 12.20 1,236
398949 기사/뉴스 부작용보다 감량속도가 더 무섭다 레타트루타이드 실체 18 12.20 4,199
398948 기사/뉴스 중학생 아들 버리고 몰래 이사…전화번호까지 바꾼 친모 51 12.20 4,857
398947 기사/뉴스 '쇼트트랙 미소 천사' 김아랑 선수 은퇴 6 12.20 3,188
398946 기사/뉴스 "당장 그만하세요" 의사들 경고…양치질 후 샤워기로 입 헹구면 '감염 위험' 43 12.20 5,135
398945 기사/뉴스 모범택시3 9,10화 에피소드로 참고한듯한 폭로 11 12.20 7,013
398944 기사/뉴스 아침에 잠 깨자마자 ‘이것’ 하면, 심장마비 위험… 뭘까? 6 12.20 3,990
398943 기사/뉴스 미성년자에 마약 강제 투약…정신 잃자 성폭행한 20대들 '중형' 13 12.20 1,922
398942 기사/뉴스 '말말말' 남긴 업무보고...투명한 국정? 정쟁 유발? 6 12.20 441
398941 기사/뉴스 K-모성애 못 놓은 '대홍수', 진짜 재난이다 [여의도스트리밍] 12 12.20 1,467
398940 기사/뉴스 지드래곤, 라이브 부담 됐나···지코에게 마이크 넘겼다('2025 멜뮤') 35 12.20 4,436
398939 기사/뉴스 20대 포르쉐 운전자, 필로폰 상태서 6중 추돌…징역 5년 13 12.20 2,320
398938 기사/뉴스 3명 하차한 '놀토' 편집 포기했나..키·입짧은햇님, 대놓고 원샷 출연 503 12.20 59,744
398937 기사/뉴스 라이브 자책' 지드래곤, 'MMA' 무대 어땠나..아쉬운 가창력→화려한 퍼포먼스 139 12.20 13,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