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한강서 사업하려면 한강버스에 협조하라?
952 3
2025.12.16 16:49
952 3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한강버스’ 사업이 한강 내 요트 및 오리배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실상 한강버스 사업에 강제 협조를 요구해 논란이다. 서울시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영업이 가능한 사업자들에게 ‘한강버스(사업)에 협의하지 않으면 영업을 할 수 없다’는 취지의 허가 조건을 제시하면서다. 특히 한강버스 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항주파’(선박이 항해하면서 생기는 파도) 대응을 위한 재정지원 요청에는 제도미비를 구실로 뒷짐을 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시정사업 추진 전에 면밀한 분석과 함께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업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6일 이데일리 단독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가 운영하는 미래한강본부는 지난해 5월부터 한강에서 수상레저업, 유도선업 등을 영위하는 사업자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제시한 허가조건에 ‘한강버스 선착장 설치 및 선박 운항 등과 관련해 협의가 필요한 경우 점용자는 적극적으로 협의에 임해야 한다’는 내용을 신설했다. 또 ‘안전을 위한 운행제한구역 지정 시 우선적으로 제한사항에 따라 조치해야 한다’고도 적시했다. 변경조건은 허가 기간이 만료된 업체 순서대로 적용되고 있다.

한강에서 사업을 하려면 하천관리청으로부터 권한을 위임 받은 서울시 허가가 필요하다. 이를 위반하면 불법 점용으로 간주해 실형을 받을 수 있다. 사업자들 사이에서 사실상 한강버스 사업에 협조하지 않으면 허가를 받지 못한다는 뜻 아니냐는 토로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

 



한강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은 영리 목적으로 한강을 빌려 쓰고 있지만 허가 조건에 한강버스처럼 구체적인 시정사업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한강버스 운행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데 설상가상이라는 입장이다. 169t에 이르는 한강버스가 평균 시속 22㎞로 달리면서 생기는 항주파가 영업에 타격을 주고 있어서다. 요트대여업을 하는 A씨는 “한강버스 운행 이후로 사고가 날까 봐 노약자나 어린이 손님은 안받고 있다”며 “조심하더라도 항주파로 인해 사고라도 나면 누가 책임지겠느냐”고 토로했다. 또 다른 요트대여업체 직원 B씨도 “손님을 30명 이상 탑승할 수 있는 요트지만 항주파로 배가 많이 흔들린다”며 “손님들에게 안전 관련 안내방송을 더 많이 하는 식으로 대응 중”이라고 전했다. 다른 사업자들도 정박한 배와 선착장이 항주파에 파손될까 봐 늦은 시간까지 대기한다고 전했다.

박창근 카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배가 고속으로 달리면 큰 너울성 파도가 발생하고 정박된 배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안전 우려가 나올 수 있다”며 “결국 유람선 수준으로 속도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18452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89 12.18 43,30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0,45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52,2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8,3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60,2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9,5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9119 기사/뉴스 “뇌물 4700만원 건네고도 체포” 호치민서 한국인 성매매 알선한 한국인들 [여기는 베트남] 10:10 58
399118 기사/뉴스 “아들, 미안…몇 달만 학원 쉬자” 코로나 이후 처음 학원비 줄였다 2 10:09 214
399117 기사/뉴스 음주운전 20대, 도시철도 2호선 공사장 돌진 10:07 396
399116 기사/뉴스 주요기업 52% "내년 경영여건 어려워" 12 10:00 392
399115 기사/뉴스 아이유·변우석→지성, 2026년 라인업 공개하며 기대 한 몸에 받고 있는 이 방송국 2 10:00 433
399114 기사/뉴스 "죽을 준비해" 이웃 여성에게 455차례 메시지…30대 여성 집유 5 09:58 456
399113 기사/뉴스 [단독] '대선 D-5' 통일교, 후원금·해저터널 제안서 들고 국힘 찾았다 6 09:58 394
399112 기사/뉴스 ‘불꽃야구’ 제작·유통 못한다…법원 “JTBC ‘최강야구’ 성과 무단 사용” 12 09:57 804
399111 기사/뉴스 현대차그룹,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최초 실물 시연 나선다 09:57 298
399110 기사/뉴스 “재정자립도 10%도 안 되는데…” 전북 일부 지자체 ‘민생지원금’ 지급에 논란 9 09:57 283
399109 기사/뉴스 사상 첫 수출 7000억 달러 '청신호'… 12월 중순 수출 6.8% 증가 1 09:55 96
399108 기사/뉴스 中전문가 "한국은 핵잠수함 필요하지 않아" 69 09:50 1,434
399107 기사/뉴스 BTS "새앨범 녹음 끝나…2026년은 방탄소년단의 해" 10 09:48 894
399106 기사/뉴스 '있지도 않은 상품 미끼' 247억 뜯어낸 전 증권사 직원 09:48 258
399105 기사/뉴스 [단독] '2025 KBS 연기대상', 올해도 파격 시도...제야의 종소리 전 대상 발표 8 09:44 1,412
399104 기사/뉴스 "살아줘서 고마워"…‘328g’ 극초미숙아 생존율 1% 깨고 퇴원[따전소] 19 09:44 1,372
399103 기사/뉴스 '저속노화’ 정희원, 서울시 건강총괄관 사의···사생활 논란 여파 6 09:42 587
399102 기사/뉴스 빈자리 조회 안해준 철도 승무원 폭행한 70대 男, '벌금 200만원' 9 09:41 907
399101 기사/뉴스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출연진 확정…장윤정·정가은 합류 3 09:41 1,088
399100 기사/뉴스 활동중단 조세호 ‘도라이버’선 편집 없이 등장, 무려 단독 토크쇼 33 09:40 1,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