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한강서 사업하려면 한강버스에 협조하라?
941 3
2025.12.16 16:49
941 3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한강버스’ 사업이 한강 내 요트 및 오리배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실상 한강버스 사업에 강제 협조를 요구해 논란이다. 서울시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영업이 가능한 사업자들에게 ‘한강버스(사업)에 협의하지 않으면 영업을 할 수 없다’는 취지의 허가 조건을 제시하면서다. 특히 한강버스 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항주파’(선박이 항해하면서 생기는 파도) 대응을 위한 재정지원 요청에는 제도미비를 구실로 뒷짐을 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시정사업 추진 전에 면밀한 분석과 함께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업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6일 이데일리 단독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가 운영하는 미래한강본부는 지난해 5월부터 한강에서 수상레저업, 유도선업 등을 영위하는 사업자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제시한 허가조건에 ‘한강버스 선착장 설치 및 선박 운항 등과 관련해 협의가 필요한 경우 점용자는 적극적으로 협의에 임해야 한다’는 내용을 신설했다. 또 ‘안전을 위한 운행제한구역 지정 시 우선적으로 제한사항에 따라 조치해야 한다’고도 적시했다. 변경조건은 허가 기간이 만료된 업체 순서대로 적용되고 있다.

한강에서 사업을 하려면 하천관리청으로부터 권한을 위임 받은 서울시 허가가 필요하다. 이를 위반하면 불법 점용으로 간주해 실형을 받을 수 있다. 사업자들 사이에서 사실상 한강버스 사업에 협조하지 않으면 허가를 받지 못한다는 뜻 아니냐는 토로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

 



한강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은 영리 목적으로 한강을 빌려 쓰고 있지만 허가 조건에 한강버스처럼 구체적인 시정사업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한강버스 운행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데 설상가상이라는 입장이다. 169t에 이르는 한강버스가 평균 시속 22㎞로 달리면서 생기는 항주파가 영업에 타격을 주고 있어서다. 요트대여업을 하는 A씨는 “한강버스 운행 이후로 사고가 날까 봐 노약자나 어린이 손님은 안받고 있다”며 “조심하더라도 항주파로 인해 사고라도 나면 누가 책임지겠느냐”고 토로했다. 또 다른 요트대여업체 직원 B씨도 “손님을 30명 이상 탑승할 수 있는 요트지만 항주파로 배가 많이 흔들린다”며 “손님들에게 안전 관련 안내방송을 더 많이 하는 식으로 대응 중”이라고 전했다. 다른 사업자들도 정박한 배와 선착장이 항주파에 파손될까 봐 늦은 시간까지 대기한다고 전했다.

박창근 카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배가 고속으로 달리면 큰 너울성 파도가 발생하고 정박된 배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안전 우려가 나올 수 있다”며 “결국 유람선 수준으로 속도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18452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19 12.18 11,40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7,9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09,0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74,7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0,57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0,2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658 기사/뉴스 사적 감정에 옛 동료 살해하려 한 중국인 긴급체포 13:47 47
398657 기사/뉴스 '무적 해병'은 '주사 이모' 없어도 돼…샤이니 민호, 겨울 산악 행군도 '낭만' 9 13:42 479
398656 기사/뉴스 민희진, 오늘(19일) 라디오 생방송 출연 "하이브 자회사 여론조작 폭로" 22 13:41 860
398655 기사/뉴스 영국 힙합 스타 센트럴 씨, 내년 3월 첫 단독 내한 공연 4 13:37 296
398654 기사/뉴스 [단독]종로 현대그룹빌딩에 '폭탄테러' 협박…"전직원 귀가조치" 9 13:36 812
398653 기사/뉴스 "전북 수산업, 새만금 사업으로 '19조 손실' 추산" 8 13:34 386
398652 기사/뉴스 日 장기금리 '마의 2%' 돌파… 19년 만에 최고, 재정 불안에 직격탄 3 13:31 350
398651 기사/뉴스 일본은행, 기준금리 0.5%→0.75%로 인상…1995년 이후 최고 1 13:27 380
398650 기사/뉴스 李대통령 "노동신문 접근제한, 국민을 선동에 넘어갈 존재 취급" 5 13:10 692
398649 기사/뉴스 기생충' '오징어게임'이 길 텄다…"韓 무명배우까지 할리우드 진출 늘어" 4 13:08 1,356
398648 기사/뉴스 [공식] 전현무 측, '차 안 링거' 논란에…"의료진 판단 따라 진행, 불법시술 NO" (전문) 513 12:56 40,018
398647 기사/뉴스 'KBS 가요대축제' 오늘(19일) 방송, '명곡 소환' 스테이지 총집합 12:50 719
398646 기사/뉴스 '주사이모' 난리 속 전현무, 2016년 '차내 링거' 소환…소속사 "확인중" 26 12:45 2,612
398645 기사/뉴스 국힘,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우리가 먼저 법안 발의…뒤늦게 물타기냐" 6 12:44 450
398644 기사/뉴스 연구원 A씨 측 “스토킹은 성립 불가…오늘 정희원 고소장 접수할 것” 17 12:41 1,748
398643 기사/뉴스 블랙핑크 로제 "히트곡 '아파트' 혼자 커서 하버드 법대 간 자식 같다" 5 12:38 722
398642 기사/뉴스 與, '대전·충남통합론' 힘싣기…이르면 오늘 추진단 구성할 듯 16 12:21 346
398641 기사/뉴스 로제 "개별 활동 후 다시 모인 블랙핑크, 전보다 더 건강해져" 10 12:17 1,546
398640 기사/뉴스 '왕과 사는 남자' 박지훈 "15kg 감량…거의 안 먹어" 14 12:15 3,956
398639 기사/뉴스 한혜진·이시언·기안84, 스님 앞 고백…"행복이 욕심일까요" 1 12:14 1,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