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안 씻어서 까만 줄”…아내 몸에 구더기 방치한 육군 부사관, ‘살인’ 혐의 기소
45,410 508
2025.12.16 16:05
45,410 50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601361?sid=001

 

군검찰, 중유기치사→살인으로 변경해 기소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 성립” 판단

온몸에 구더기가 들끓을 때까지 방치됐다가 숨진 육군 부사관의 아내 A씨가 생전 폭행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11월 17일 구조 당시 A씨의 모습. 2025.12.13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화

온몸에 구더기가 들끓을 때까지 방치됐다가 숨진 육군 부사관의 아내 A씨가 생전 폭행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11월 17일 구조 당시 A씨의 모습. 2025.12.13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화면

아내의 온몸에 욕창과 구더기가 생길 때까지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30대 육군 부사관이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6일 육군 등에 따르면 군검찰은 전날 살인 혐의로 A씨를 기소했다. 앞서 육군 수사단은 A씨에 대해 중유기치사 혐의로 송치했으나 군검찰은 형량을 높여 기소했다.

군검찰은 A씨에게 “부작위(마땅히 해야 할 행위를 하지 않은 상황)에 의한 살인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 8월부터 아내 몸에 욕창이 생겼는데도 치료나 보호조치를 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경기 파주시 육군 기갑부대 소속 상사로, 지난달 17일 “아내 의식이 혼미하다”며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집안에서 전신이 오물에 오염된 30대 여성 B씨를 발견했다. B씨의 하지 부위에선 감염과 욕창으로 인한 피부 괴사가 진행됐으며 상처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구더기도 들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고양시 일산서구 한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심정지 증상을 보였고, 다음 날 결국 숨을 거뒀다.

병원 측은 방임이 의심된다며 B씨 남편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지난 8월부터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거동이 불편해졌고 온몸에 욕창이 생겼다.

사망 후 발견된 B씨가 A씨에게 쓴 편지엔 “병원 좀 데리고 가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고, 생전 쓴 다이어리에는 “죽고 싶다. 죽어야 괜찮을까”라는 내용 등이 담겼던 것으로 파악됐다.

남편 “아내 상태 전혀 몰랐다” 혐의 부인

온몸에 구더기가 들끓을 때까지 방치됐다가 숨진 육군 부사관의 아내 A씨가 생전 폭행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생전 A씨가 남편 B 상사에게 쓴 편지 일부. 2025.12.13 SBS ‘그것이 알고 싶

온몸에 구더기가 들끓을 때까지 방치됐다가 숨진 육군 부사관의 아내 A씨가 생전 폭행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생전 A씨가 남편 B 상사에게 쓴 편지 일부. 2025.12.13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화면

그러나 A씨는 아내의 상태를 몰랐다는 주장을 반복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병원에서 아내의 몸 사진을 보여줬을 때도 A씨는 “검게 된 다리를 봤지만 그저 씻지 않아서 그런 줄로만 알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아내가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말한 것은 사실이지만, 본인은 아내 상태를 전혀 몰랐다”고 강조했다.

강남규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지난 13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B씨의 피부 괴사는 짧아도 3개월 이상 진행된 일”이라며 “살이 썩어 들어가는 냄새가 온 집안에 진동했을 것이다. 바닥은 B씨가 흘린 진물로 새까맣게 변했는데, 같은 공간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피해자의 상태를 인지 못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아내가 섬유탈취제와 인센스 스틱을 사용해서 (살이 썩는 냄새를)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장인, 장모 등 B씨의 가족들에게 “B씨가 공황장애가 심해 사람을 만나면 발작하며 쓰러진다”고 겁을 주며 집에 오는 것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재판은 제2 지역 군사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0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579 12.15 32,27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24,4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91,14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63,9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18,18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0,7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5059 이슈 아이돌 서바말고는 진짜 다 나온 임현서 4 09:44 267
2935058 기사/뉴스 “일본女 결혼해서 일본 갈래”…‘탈조선’ 韓남성들, 이유 봤더니 16 09:42 438
2935057 기사/뉴스 다니엘 린데만, 유튜브 채널 리뉴얼…'노잼' 이미지 해명 1 09:42 401
2935056 정치 대통령실, 생중계 업무보고에 "李대통령, 감시대상 되겠다는 것" 2 09:41 254
2935055 이슈 도심의 겨울 나무 뜨개옷이 너무 귀엽고 예쁨 5 09:40 403
2935054 이슈 곱슬 대박인 고양이 1 09:39 426
2935053 정보 ADHD 간이 테스트 해보자 18 09:37 964
2935052 유머 박은빈이 어린이용 가방을 산 이유 23 09:35 3,161
2935051 이슈 김재중이 푸는 12년 동안 겪었던 스토커들 썰.....jpg 8 09:35 958
2935050 기사/뉴스 '비상계엄 때 명령에 따른 척하고 한강서 시간 보낸 대령' 처벌 논란 25 09:34 1,641
2935049 이슈 연말결산결과 발표중인 2025년 갤럽 스포츠선수, 예능인, 배우(탤런트) 부문 11 09:33 1,051
2935048 기사/뉴스 샤이니 민호, 故 종현 8주기 추모.."늘 형을 사랑하지" 5 09:32 1,486
2935047 기사/뉴스 “K 안에 J 있다”…日배우, K콘텐츠 발판으로 글로벌 정조준 32 09:32 913
2935046 기사/뉴스 쯔양, 삿포로서 입 터졌다…日 현지인도 놀라 [전참시] 1 09:31 851
2935045 유머 실시간 인급음 1위 찍은 이창섭 365일.jpg 3 09:31 748
2935044 유머 저속노화 별걸 다 팔았네 40 09:30 5,132
2935043 기사/뉴스 김유정, 이번엔 오컬트다…영화 ‘복수귀’ 박지환·조여정 호흡 [공식] 3 09:30 350
2935042 유머 개 옷이 맞냐구 물어보는 아빠 4 09:29 1,057
2935041 기사/뉴스 투바투 태현→코다 쿠미…‘체인지 스트릿’ 1화 관전포인트 8 09:29 361
2935040 기사/뉴스 샤이니 태민, 그래미 뮤지엄 오른다…美 ‘글로벌 스핀 라이브’ 출연[공식] 6 09:28 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