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야구·배구도 ‘안전’ 탓에 경기 중 ‘드론’ 안 띄우는데…농구는 왜? 심지어 ‘안전 가이드라인’도 없다
1,116 13
2025.12.16 15:21
1,116 13

야구·축구 드론 중계 관련 가이드라인 有
배구의 경우 드론 촬영 제한
그런데 농구는 왜? 가이드라인 자체가 없다
사고 나면 누가 책임지나…지금은 ‘공백’
KBL “통감한다…가이드라인 만들겠다”

 

농구장 안에서 드론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 | 박연준 기자 duswns0628@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농구만 예외다. 야구도, 축구도, 같은 실내 종목인 배구도 ‘안전’을 이유로 경기 중 드론 촬영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농구는 “더 생동감 있는 중계를 위해”라는 명분을 앞세워 위험한 행위를 일삼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경기 중 드론 촬영을 하면서도 이를 관리할 공식 가이드라인조차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혹시라도 사고가 발생한다면, 책임을 질 소재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은 셈이다.드론 촬영은 더 생동감 있는 중계 화면을 팬에게 제공하기 위해 생겼다. 그러나 항상 위험이 뒤따른다. 안전 관련 가이드라인이 반드시 필요하다.인기 스포츠 야구·축구는 드론 촬영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이 존재한다. 야구가 가장 명확하다. KBO 관계자는 “드론 촬영 가능 구역, 고도, 접근 제한이 세부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경기 중 그라운드 상공 촬영은 엄격히 금지된다. 사고 발생 시 책임 주체도 방송사로 분명히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K리그는 경기 중 드론의 필드 진입을 금지하고 있다. 안전사고를 전제로 한 내부 규정이 마련돼 있기 때문.

 

농구와 같은 실내 종목인 배구는 더 보수적이다. KOVO 관계자는 “경기 중 드론 촬영 제한하고 있다. 체육관은 통신 간섭 가능성이 높고, 관중 밀집도도 크다. 신호 오류, 조작 미숙, 장비 결함 탓에 드론이 추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사고 위험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실내 환경에서 드론 촬영 위험성을 인지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KBL은 “선수 이동과 겹치지 않게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워낙 공수 전환이 빠른 스포츠인 농구. KBL 설명과 달리 선수 동선과 드론 동선이 겹친 장면. 만에 하나 드론이 추락한다면, 그대로 선수 머리 위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 사진 | 박연준 기자 duswns0628@sportsseoul.com

 

 

그러나 농구는 ‘안전’을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스포츠서울 취재 결과, KBL에는 드론 촬영과 관련한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촬영 범위, 고도, 안전거리와 같은 세부 내용 자체가 없다. KBL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이 따로 없다. 농구 중계를 맡고 있는 tvN 스포츠와 구두로 안전 관련 이야기를 나눈 수준”이라고 인정했다.

 

한 스포츠 방송 제작 관계자는 “체육관에서 드론을 띄우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위험한 선택이다. 그래서 배구는 드론 촬영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책임 소재다. 현재 구조에서는 사고 발생 시 책임 주체가 불분명하다. 방송사인지, KBL인지 명확하지 않다. 다른 종목은 다르다. 규정이 있고, 책임 주체가 명시돼 있다. 혹은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 KBL만 공백 상태다.

 

KBL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본지 취재 이후 KBL은 “가이드라인 마련 필요성을 통감한다.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팬 안전이 최우선이다. 이른 시일 내 드론 촬영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생략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468/0001202753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550 12.15 27,41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18,4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86,8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54,6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13,2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80,7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92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4673 이슈 고기 만두 공장 생산 라인 20:49 7
2934672 기사/뉴스 [기자의눈] "쿠팡 없이 못 사는 세상"‥'독'이 된 청년 사업가의 꿈 20:49 9
2934671 유머 활어 후이와 놀다가 조굼 지친 루이💜🩷🐼🐼 20:48 67
2934670 이슈 불시에 자취하는 딸 집에 갔다가 배신감 느낀 어머니 4 20:47 383
2934669 유머 아 장현승 유료소통 찾아봤는데 오ㅑ케 웃기지 9 20:46 400
2934668 유머 팬들에게 반응좋은 오늘자 방탄 뷔 셀린느 기사사진 2 20:46 221
2934667 유머 코방울시스터즈 20:45 38
2934666 이슈 오늘 원덬이 탐라에서 마주친 오늘 오하아사 진지하게 신경쓰고있는 남 녀 아이돌 (각각) 3 20:45 360
2934665 기사/뉴스 "윤 어게인" 팻말 들고 행진, 내란 옹호‥10대 게임으로 번진 '정치 선동' 20:44 160
2934664 이슈 칭찬감옥⛓️에 갇힌 공주님 20:43 237
2934663 이슈 드디어 일간 200위권대까지 올라온 엔믹스 노래.... 2 20:42 307
2934662 이슈 갤럽조사 2025년을 빛낸 배우 순위 및 성별연령 별 선호도 20:41 350
2934661 이슈 최근 한 달간 달러 환율 흐름 1 20:41 586
2934660 유머 다시보는 샤이니 키 명언 34 20:41 1,850
2934659 유머 [당일배송 우리집] 더이상 지원이 아닌 가비와 하지원이 아닌 하지원의 지원 토크ㅋㅋ 20:38 330
2934658 유머 엄마 운전하다 문자보낸거 개웃기지 ㅋㅋㅋ 3 20:38 702
2934657 이슈 일본에서 부러워하는 한국 성범죄자 제도 하나 36 20:38 2,664
2934656 유머 눈올때마다 트위터에서 붐업되는 아이돌밈 9 20:37 1,281
2934655 이슈 12월15일 중국 청해시의 어느 배달기사가 도심 한복판에서 산책중인 시라소니를 목격 7 20:37 470
2934654 이슈 CG인가 싶을 정도로 자세 하나로 갑자기 체형이 달라짐 6 20:37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