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야구·배구도 ‘안전’ 탓에 경기 중 ‘드론’ 안 띄우는데…농구는 왜? 심지어 ‘안전 가이드라인’도 없다
1,033 13
2025.12.16 15:21
1,033 13

야구·축구 드론 중계 관련 가이드라인 有
배구의 경우 드론 촬영 제한
그런데 농구는 왜? 가이드라인 자체가 없다
사고 나면 누가 책임지나…지금은 ‘공백’
KBL “통감한다…가이드라인 만들겠다”

 

농구장 안에서 드론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 | 박연준 기자 duswns0628@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농구만 예외다. 야구도, 축구도, 같은 실내 종목인 배구도 ‘안전’을 이유로 경기 중 드론 촬영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농구는 “더 생동감 있는 중계를 위해”라는 명분을 앞세워 위험한 행위를 일삼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경기 중 드론 촬영을 하면서도 이를 관리할 공식 가이드라인조차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혹시라도 사고가 발생한다면, 책임을 질 소재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은 셈이다.드론 촬영은 더 생동감 있는 중계 화면을 팬에게 제공하기 위해 생겼다. 그러나 항상 위험이 뒤따른다. 안전 관련 가이드라인이 반드시 필요하다.인기 스포츠 야구·축구는 드론 촬영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이 존재한다. 야구가 가장 명확하다. KBO 관계자는 “드론 촬영 가능 구역, 고도, 접근 제한이 세부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경기 중 그라운드 상공 촬영은 엄격히 금지된다. 사고 발생 시 책임 주체도 방송사로 분명히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K리그는 경기 중 드론의 필드 진입을 금지하고 있다. 안전사고를 전제로 한 내부 규정이 마련돼 있기 때문.

 

농구와 같은 실내 종목인 배구는 더 보수적이다. KOVO 관계자는 “경기 중 드론 촬영 제한하고 있다. 체육관은 통신 간섭 가능성이 높고, 관중 밀집도도 크다. 신호 오류, 조작 미숙, 장비 결함 탓에 드론이 추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사고 위험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실내 환경에서 드론 촬영 위험성을 인지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KBL은 “선수 이동과 겹치지 않게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워낙 공수 전환이 빠른 스포츠인 농구. KBL 설명과 달리 선수 동선과 드론 동선이 겹친 장면. 만에 하나 드론이 추락한다면, 그대로 선수 머리 위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 사진 | 박연준 기자 duswns0628@sportsseoul.com

 

 

그러나 농구는 ‘안전’을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스포츠서울 취재 결과, KBL에는 드론 촬영과 관련한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촬영 범위, 고도, 안전거리와 같은 세부 내용 자체가 없다. KBL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이 따로 없다. 농구 중계를 맡고 있는 tvN 스포츠와 구두로 안전 관련 이야기를 나눈 수준”이라고 인정했다.

 

한 스포츠 방송 제작 관계자는 “체육관에서 드론을 띄우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위험한 선택이다. 그래서 배구는 드론 촬영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책임 소재다. 현재 구조에서는 사고 발생 시 책임 주체가 불분명하다. 방송사인지, KBL인지 명확하지 않다. 다른 종목은 다르다. 규정이 있고, 책임 주체가 명시돼 있다. 혹은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 KBL만 공백 상태다.

 

KBL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본지 취재 이후 KBL은 “가이드라인 마련 필요성을 통감한다.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팬 안전이 최우선이다. 이른 시일 내 드론 촬영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생략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468/0001202753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19 12.15 17,25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5,66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69,8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5,8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00,2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9,8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6,09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17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3506 이슈 <아바타: 불과 재> 영국 가디언 평 23:45 10
2933505 유머 더보이즈 공식유튜브 ㅆㅂ 기존나쎔 1 23:45 125
2933504 유머 빵은 정말 너무너무 맛있게 먹는 루이바오💜 1 23:45 73
2933503 이슈 그것도 아십니까? 소비 하면 소비할 수록 지력소모도 없는데다 바다생태계가 살아나고 이산화탄소 포집도가 올라가는게 김 양식이란 것을 23:44 88
2933502 이슈 고등학교 담임쌤 고르기 6 23:43 182
2933501 이슈 2조 8천억원 복권 당첨자의 삶 4 23:41 1,385
2933500 유머 손종원이 저 이기실 수 있겠어요? 가 아니라 저 막으실 수 있겠어요? 인게 너무 좋다..나는 이미 앞으로 나갈 준비가 되었고 나갈 것이므로 막아볼테면 막아봐라 7 23:40 666
2933499 이슈 [몬스타] 바람이 분다& 사람,사랑 2 23:40 64
2933498 기사/뉴스 '힙합 거물' 제이지, 한화와 손잡고 K-컬처에 7000억원대 '베팅' 1 23:40 345
2933497 이슈 ㅋㅋㅋㅋㅋㅋ88년생이 20살이 된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 6 23:39 715
2933496 유머 스트레스 최고의 치료법 11 23:34 1,764
2933495 유머 친구들끼리 "만약에" 대화하다가 열불남 7 23:34 1,047
2933494 이슈 88년생한테 이런말한거 에바임?.jpg 27 23:33 1,771
2933493 이슈 💋💋 뽀뽀하려는 썸네일에 띠용한 투바투 연준 & 에이티즈 우영 챌린지 2 23:33 517
2933492 정치 이재명이 어쩌다 대통령이 되었느냐 8 23:33 1,001
2933491 이슈 내일 개봉하는 아바타3 로튼토마토 공개 39 23:32 1,935
2933490 이슈 짠내투어 레전드 기수 7 23:32 977
2933489 기사/뉴스 “씻을 때, 온몸 비누칠 필요 없다”...겨드랑이와 ‘이런 곳’만, 왜? 39 23:32 2,699
2933488 이슈 아이폰 사용자 99퍼센트가 낸다는 오타...real 8 23:31 1,143
2933487 유머 공차 외국인 차별 논란 8 23:31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