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야구·배구도 ‘안전’ 탓에 경기 중 ‘드론’ 안 띄우는데…농구는 왜? 심지어 ‘안전 가이드라인’도 없다
1,153 13
2025.12.16 15:21
1,153 13

야구·축구 드론 중계 관련 가이드라인 有
배구의 경우 드론 촬영 제한
그런데 농구는 왜? 가이드라인 자체가 없다
사고 나면 누가 책임지나…지금은 ‘공백’
KBL “통감한다…가이드라인 만들겠다”

 

농구장 안에서 드론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 | 박연준 기자 duswns0628@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농구만 예외다. 야구도, 축구도, 같은 실내 종목인 배구도 ‘안전’을 이유로 경기 중 드론 촬영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농구는 “더 생동감 있는 중계를 위해”라는 명분을 앞세워 위험한 행위를 일삼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경기 중 드론 촬영을 하면서도 이를 관리할 공식 가이드라인조차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혹시라도 사고가 발생한다면, 책임을 질 소재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은 셈이다.드론 촬영은 더 생동감 있는 중계 화면을 팬에게 제공하기 위해 생겼다. 그러나 항상 위험이 뒤따른다. 안전 관련 가이드라인이 반드시 필요하다.인기 스포츠 야구·축구는 드론 촬영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이 존재한다. 야구가 가장 명확하다. KBO 관계자는 “드론 촬영 가능 구역, 고도, 접근 제한이 세부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경기 중 그라운드 상공 촬영은 엄격히 금지된다. 사고 발생 시 책임 주체도 방송사로 분명히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K리그는 경기 중 드론의 필드 진입을 금지하고 있다. 안전사고를 전제로 한 내부 규정이 마련돼 있기 때문.

 

농구와 같은 실내 종목인 배구는 더 보수적이다. KOVO 관계자는 “경기 중 드론 촬영 제한하고 있다. 체육관은 통신 간섭 가능성이 높고, 관중 밀집도도 크다. 신호 오류, 조작 미숙, 장비 결함 탓에 드론이 추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사고 위험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실내 환경에서 드론 촬영 위험성을 인지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KBL은 “선수 이동과 겹치지 않게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워낙 공수 전환이 빠른 스포츠인 농구. KBL 설명과 달리 선수 동선과 드론 동선이 겹친 장면. 만에 하나 드론이 추락한다면, 그대로 선수 머리 위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 사진 | 박연준 기자 duswns0628@sportsseoul.com

 

 

그러나 농구는 ‘안전’을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스포츠서울 취재 결과, KBL에는 드론 촬영과 관련한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촬영 범위, 고도, 안전거리와 같은 세부 내용 자체가 없다. KBL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이 따로 없다. 농구 중계를 맡고 있는 tvN 스포츠와 구두로 안전 관련 이야기를 나눈 수준”이라고 인정했다.

 

한 스포츠 방송 제작 관계자는 “체육관에서 드론을 띄우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위험한 선택이다. 그래서 배구는 드론 촬영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책임 소재다. 현재 구조에서는 사고 발생 시 책임 주체가 불분명하다. 방송사인지, KBL인지 명확하지 않다. 다른 종목은 다르다. 규정이 있고, 책임 주체가 명시돼 있다. 혹은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 KBL만 공백 상태다.

 

KBL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본지 취재 이후 KBL은 “가이드라인 마련 필요성을 통감한다.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팬 안전이 최우선이다. 이른 시일 내 드론 촬영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생략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468/0001202753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584 12.15 33,11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25,78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92,6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63,9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18,18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0,7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328 기사/뉴스 "못나도 맛있다"…인플루언서 판매 '3만원대 파치귤 10㎏' 곰팡이 범벅 12 10:53 745
398327 기사/뉴스 6개월간 극단적 저지방 식단 인플루언서, 췌장염 진단…목숨 잃을 뻔 8 10:49 1,618
398326 기사/뉴스 박나래 전남친 고발한 사람 매니저측이 아니라 누리꾼인듯 7 10:49 1,894
398325 기사/뉴스 웨이커, 1월 컴백 앞두고 비주얼 각성…퇴폐미 美쳤다 10:43 188
398324 기사/뉴스 "대구시 재정 구조적 위기"···지방채 발행에 채무 비율도 상승 10 10:42 518
398323 기사/뉴스 보이넥스트도어·82메이저·QWER·이즈나, '디 어워즈' 2차 라인업 10:42 247
398322 기사/뉴스 트럼프 3선 가능성 거론한 책 저자와 백악관서 회의 3 10:37 318
398321 기사/뉴스 김숙, 근육 펌핑 김종국 됐다…송은이 최강희와 화려한 파티 9 10:35 1,724
398320 기사/뉴스 '올데프' 애니 외할머니 단독주택, 11년째 최고가 29 10:34 3,379
398319 기사/뉴스 자연 경관에 영화·클래식 인프라… 서부산 ‘새 관광 축’으로 1 10:34 271
398318 기사/뉴스 [이슈] 계급이 다른 '흑백요리사2', 공개하자마자 미국 톱10 진입 27 10:33 1,759
398317 기사/뉴스 [단독] "아내·여친 능욕 신작"…'N번방 그 이상' 패륜 사이트 4 10:32 550
398316 기사/뉴스 박나래, 모든 단계에서 악수…리스크 관리 실패 교과서 [핫피플] 15 10:32 1,883
398315 기사/뉴스 성평등 토크 콘서트, '여대 존치' '여성 가산점' 논의하며 마무리 4 10:31 367
398314 기사/뉴스 고원희, '다음생'으로 '연기 스펙트럼' 입증…"김희선과 연기하며 배워" 10:27 307
398313 기사/뉴스 이혼소송 중 류중일 아들 신혼집에 수상한 카메라...범인은 '장인·처남' 23 10:21 2,870
398312 기사/뉴스 한국서 유독 많은 쌍둥이 출산…산모·태아 건강에 '경고등' 53 10:20 2,865
398311 기사/뉴스 '일회용 컵값' 따로 낸다…보증금처럼 돌려주지 않아 85 10:17 3,024
398310 기사/뉴스 트럼프 경제 지지도 ‘최저’…곧 대국민 연설 10 10:16 371
398309 기사/뉴스 생계형 체납자, 5000만원까지 납부의무 소멸 [2026 달라지는 세제-④국민생활] 17 10:15 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