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야구·배구도 ‘안전’ 탓에 경기 중 ‘드론’ 안 띄우는데…농구는 왜? 심지어 ‘안전 가이드라인’도 없다
1,226 13
2025.12.16 15:21
1,226 13

야구·축구 드론 중계 관련 가이드라인 有
배구의 경우 드론 촬영 제한
그런데 농구는 왜? 가이드라인 자체가 없다
사고 나면 누가 책임지나…지금은 ‘공백’
KBL “통감한다…가이드라인 만들겠다”

 

농구장 안에서 드론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 | 박연준 기자 duswns0628@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농구만 예외다. 야구도, 축구도, 같은 실내 종목인 배구도 ‘안전’을 이유로 경기 중 드론 촬영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농구는 “더 생동감 있는 중계를 위해”라는 명분을 앞세워 위험한 행위를 일삼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경기 중 드론 촬영을 하면서도 이를 관리할 공식 가이드라인조차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혹시라도 사고가 발생한다면, 책임을 질 소재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은 셈이다.드론 촬영은 더 생동감 있는 중계 화면을 팬에게 제공하기 위해 생겼다. 그러나 항상 위험이 뒤따른다. 안전 관련 가이드라인이 반드시 필요하다.인기 스포츠 야구·축구는 드론 촬영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이 존재한다. 야구가 가장 명확하다. KBO 관계자는 “드론 촬영 가능 구역, 고도, 접근 제한이 세부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경기 중 그라운드 상공 촬영은 엄격히 금지된다. 사고 발생 시 책임 주체도 방송사로 분명히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K리그는 경기 중 드론의 필드 진입을 금지하고 있다. 안전사고를 전제로 한 내부 규정이 마련돼 있기 때문.

 

농구와 같은 실내 종목인 배구는 더 보수적이다. KOVO 관계자는 “경기 중 드론 촬영 제한하고 있다. 체육관은 통신 간섭 가능성이 높고, 관중 밀집도도 크다. 신호 오류, 조작 미숙, 장비 결함 탓에 드론이 추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사고 위험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실내 환경에서 드론 촬영 위험성을 인지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KBL은 “선수 이동과 겹치지 않게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워낙 공수 전환이 빠른 스포츠인 농구. KBL 설명과 달리 선수 동선과 드론 동선이 겹친 장면. 만에 하나 드론이 추락한다면, 그대로 선수 머리 위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 사진 | 박연준 기자 duswns0628@sportsseoul.com

 

 

그러나 농구는 ‘안전’을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스포츠서울 취재 결과, KBL에는 드론 촬영과 관련한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촬영 범위, 고도, 안전거리와 같은 세부 내용 자체가 없다. KBL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이 따로 없다. 농구 중계를 맡고 있는 tvN 스포츠와 구두로 안전 관련 이야기를 나눈 수준”이라고 인정했다.

 

한 스포츠 방송 제작 관계자는 “체육관에서 드론을 띄우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위험한 선택이다. 그래서 배구는 드론 촬영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책임 소재다. 현재 구조에서는 사고 발생 시 책임 주체가 불분명하다. 방송사인지, KBL인지 명확하지 않다. 다른 종목은 다르다. 규정이 있고, 책임 주체가 명시돼 있다. 혹은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 KBL만 공백 상태다.

 

KBL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본지 취재 이후 KBL은 “가이드라인 마련 필요성을 통감한다.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팬 안전이 최우선이다. 이른 시일 내 드론 촬영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생략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468/0001202753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19 12.18 10,7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7,9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09,0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74,7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0,57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1,3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0,2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649 기사/뉴스 [공식] 전현무 측, '차 안 링거' 논란에…"의료진 판단 따라 진행, 불법시술 NO" (전문) 140 12:56 8,033
398648 기사/뉴스 'KBS 가요대축제' 오늘(19일) 방송, '명곡 소환' 스테이지 총집합 12:50 441
398647 기사/뉴스 '주사이모' 난리 속 전현무, 2016년 '차내 링거' 소환…소속사 "확인중" 22 12:45 2,006
398646 기사/뉴스 국힘,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우리가 먼저 법안 발의…뒤늦게 물타기냐" 5 12:44 279
398645 기사/뉴스 연구원 A씨 측 “스토킹은 성립 불가…오늘 정희원 고소장 접수할 것” 16 12:41 1,256
398644 기사/뉴스 블랙핑크 로제 "히트곡 '아파트' 혼자 커서 하버드 법대 간 자식 같다" 2 12:38 551
398643 기사/뉴스 與, '대전·충남통합론' 힘싣기…이르면 오늘 추진단 구성할 듯 16 12:21 267
398642 기사/뉴스 로제 "개별 활동 후 다시 모인 블랙핑크, 전보다 더 건강해져" 10 12:17 1,280
398641 기사/뉴스 '왕과 사는 남자' 박지훈 "15kg 감량…거의 안 먹어" 13 12:15 3,308
398640 기사/뉴스 한혜진·이시언·기안84, 스님 앞 고백…"행복이 욕심일까요" 1 12:14 1,559
398639 기사/뉴스 핀란드 총리, 미스 핀란드 동양인 비하 논란에 한중일에 사과(종합) 32 12:13 2,438
398638 기사/뉴스 ‘AL 사이영상’ 스쿠벌도 WBC 출전…미국, WBC서 초강력 원투 펀치 형성 12:12 81
398637 기사/뉴스 "동심도 잡는 해병"…민호, 눈썰매장서 두 팔 번쩍 스릴 만끽 (나혼산) 2 12:11 520
398636 기사/뉴스 아빠 육아휴직 10.2% 첫 돌파…‘신생아 돌봄’은 여전히 엄마 몫 25 12:09 1,096
398635 기사/뉴스 [속보] 딥페이크로 교사 성착취물 제작·유포 10대…항소심서 징역 3년 21 12:07 1,179
398634 기사/뉴스 주차장서 전 연인 수십 번 찔러 살해…징역 22년 선고 (+살인 미수임) 20 12:06 1,824
398633 기사/뉴스 "불송치 결정서가 200장?" 재판부도 '멈칫'…민희진 발언에 법정 술렁 4 12:06 847
398632 기사/뉴스 구체화된 공연장 기근 해결책…케이팝, ‘떠돌이 신세’ 청산할까 [D:이슈] 3 11:57 477
398631 기사/뉴스 '흑백요리사2' 선재스님, 이창섭 이모였다…8년 만에 재조명 [TEN이슈] 8 11:47 1,914
398630 기사/뉴스 장항준 감독 "김은희 촉 좋아, 하라고 명 내려"…첫 사극 '왕과 사는 남자' 도전 8 11:41 2,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