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공개 망신’ 논란 李대통령, 이번엔 ‘공개 칭찬’
2,299 34
2025.12.16 15:18
2,299 3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999725?sid=001

 

“신안 담당 국장, 데려다 쓰는 방안 검토하라”
생중계 업무보고 대해 “국정 투명해야 국민주권 내실화”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정은경 복지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정은경 복지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생중계 업무보고 자리에서 전남 신안군 공무원을 공개적으로 칭찬하며, 최근 불거진 ‘공개 망신’ 논란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정책 성과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보상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하면서, ‘생중계 국정 운영’의 취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사회연대경제 관련 보고를 받던 중 전남 신안군의 ‘햇빛 연금’ 사례를 언급하며 “아주 모범적인 형태”라고 평가했다. 햇빛 연금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에 주민이 참여해 수익을 공유하는 제도로,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신안군은 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려면 주민 몫으로 약 30%를 의무 할당하고 있지 않느냐”며 “전국의 군은 대부분 인구소멸 위험지역인데 신안군은 햇빛 연금 덕분에 인구가 몇 년째 늘고 있다. 이런 사례를 전국적으로 더 빠르게 확산하면 좋겠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나가다 인터뷰를 봤는데 신안군 담당 국장이 상당히 똑똑해 보였다”며 “데려다 쓰는 방안도 검토해 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책 성과를 낸 현장 공무원에 대해 공개적으로 인정과 격려를 보낸 셈이다.

이 대통령은 다만 사업 확산 계획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며 기후부를 향해 농담 섞인 질책도 했다. 그는 “리가 3만8000개인데 2030년까지 500개만 하겠다는 것이냐”며 “왜 이렇게 소극적으로 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는 부족하고, 수입 에너지는 대체해야 하며, 공기와 햇빛은 무한하다”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이날 발언은 최근 생중계 업무보고 과정에서 불거진 ‘공개 질책’ 논란과 대비되는 장면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업무보고에서 이학재 사장을 상대로 외화 밀반출 대응과 해외 공항 사업과 관련해 강한 질책을 이어가며 ‘공개 망신’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생중계 업무보고의 취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국정이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돼야 국민주권이 내실화된다”며 “정책을 투명하게 검증하면서 집단지성을 모아야만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커진다”고 강조했다. 공무원들에게는 “연습하다 보면 좋아질 것”이라며 생중계 방식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공직자 사기 진작도 강조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행정 수요는 더 커지고 복잡해지는데 처우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며 “공무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처우 개선 해법을 계속 연구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공직자들의 특별한 헌신과 성과에 대해서는 특별한 보상을 하겠다”며 “각 부처는 탁월한 성과를 내는 공무원들에게는 그에 걸맞은 파격적 포상이 이뤄지도록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가장 근본적 문제를 ‘양극화’라고 짚으며 “양극화를 완화하려면 양적인 성장을 넘어 공정,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정부 정책과 함께 사회 구성원간 연대와 협력을 촉진하는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며 “정부는 협동조합, 교육, 문화예술, 돌봄, 의료, 주거, 기후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 대해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충분히 연구해달라”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20 12.15 17,39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5,66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71,27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5,8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00,2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9,8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6,09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3549 이슈 22년 전 오늘 발매♬ little by little '悲しみをやさしさに' 00:15 4
2933548 이슈 아군을 미사일로 착각해서 격추했던 미해군.jpg 00:15 28
2933547 기사/뉴스 [단독] 결국 ‘김재환룰’ 만든다…KBO, ‘FA 보상 무력화 계약’ 원천 차단키로 00:14 33
2933546 이슈 쇼음악중심 최애직캠 올해 조회수 TOP10 3 00:13 259
2933545 이슈 비만은 질병이잖아요.twt 2 00:12 578
2933544 이슈 빌보드 앨범차트 가장 오래 차트인한 여자 가수 앨범 탑5 2 00:12 134
2933543 이슈 올데프 베일리 인스타그램 업로드 00:11 163
2933542 이슈 자식 ㅈㄴ많이 낳는 사우디 왕들 2 00:10 698
2933541 이슈 향수뿌리지마보다 더한 숨어있는 썅곡 2 00:10 358
2933540 이슈 22년 전 오늘 발매♬ 오오츠카 아이 'さくらんぼ' 00:10 23
2933539 이슈 현실로 튀어나온 고인물룩.jpg 6 00:09 764
2933538 이슈 베이비몬스터 [WE GO UP] ‘SUPA DUPA LUV’ VISUAL PHOTO | PHARITA & CHIQUITA 00:08 81
2933537 기사/뉴스 12월 12일부터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빛초롱축제에 한강버스 조형물이 등장했다. 한강버스는 지난 9월 개통 이후 잦은 고장과 사고로 부분운행중이다. 지나가는 시민들도 "이게 왜 여기 있냐" "한강에서 멈춘 걸 여기 뒀네"라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8 00:07 767
2933536 유머 거침없이 하이킥을 감명 깊게 본 거 같은 르세라핌 카즈하 (ft. 호박고구마) 4 00:07 383
2933535 유머 진짜 I들 다 뒤졌따... 00:06 585
2933534 정보 2️⃣5️⃣1️⃣2️⃣1️⃣7️⃣ 수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아바타불과재 59.3 / 주토피아2 7.8 / 오세이사(한) 2 / 만약에우리 1.7 예매🦅✨️👀 00:06 79
2933533 이슈 10년전 오늘 발매된, 프로듀스 101 "PICK ME" 16 00:04 242
2933532 이슈 중고나라 사기사건 올타임 레전드.jpg 14 00:03 2,290
2933531 이슈 28년 전 오늘 발매♬ DEEN '夢であるように' 2 00:02 62
2933530 정보 네페 43원 37 00:01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