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공개 망신’ 논란 李대통령, 이번엔 ‘공개 칭찬’
2,413 34
2025.12.16 15:18
2,413 3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999725?sid=001

 

“신안 담당 국장, 데려다 쓰는 방안 검토하라”
생중계 업무보고 대해 “국정 투명해야 국민주권 내실화”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정은경 복지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정은경 복지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생중계 업무보고 자리에서 전남 신안군 공무원을 공개적으로 칭찬하며, 최근 불거진 ‘공개 망신’ 논란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정책 성과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보상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하면서, ‘생중계 국정 운영’의 취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사회연대경제 관련 보고를 받던 중 전남 신안군의 ‘햇빛 연금’ 사례를 언급하며 “아주 모범적인 형태”라고 평가했다. 햇빛 연금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에 주민이 참여해 수익을 공유하는 제도로,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신안군은 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려면 주민 몫으로 약 30%를 의무 할당하고 있지 않느냐”며 “전국의 군은 대부분 인구소멸 위험지역인데 신안군은 햇빛 연금 덕분에 인구가 몇 년째 늘고 있다. 이런 사례를 전국적으로 더 빠르게 확산하면 좋겠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나가다 인터뷰를 봤는데 신안군 담당 국장이 상당히 똑똑해 보였다”며 “데려다 쓰는 방안도 검토해 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책 성과를 낸 현장 공무원에 대해 공개적으로 인정과 격려를 보낸 셈이다.

이 대통령은 다만 사업 확산 계획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며 기후부를 향해 농담 섞인 질책도 했다. 그는 “리가 3만8000개인데 2030년까지 500개만 하겠다는 것이냐”며 “왜 이렇게 소극적으로 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는 부족하고, 수입 에너지는 대체해야 하며, 공기와 햇빛은 무한하다”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이날 발언은 최근 생중계 업무보고 과정에서 불거진 ‘공개 질책’ 논란과 대비되는 장면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업무보고에서 이학재 사장을 상대로 외화 밀반출 대응과 해외 공항 사업과 관련해 강한 질책을 이어가며 ‘공개 망신’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생중계 업무보고의 취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국정이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돼야 국민주권이 내실화된다”며 “정책을 투명하게 검증하면서 집단지성을 모아야만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커진다”고 강조했다. 공무원들에게는 “연습하다 보면 좋아질 것”이라며 생중계 방식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공직자 사기 진작도 강조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행정 수요는 더 커지고 복잡해지는데 처우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며 “공무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처우 개선 해법을 계속 연구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공직자들의 특별한 헌신과 성과에 대해서는 특별한 보상을 하겠다”며 “각 부처는 탁월한 성과를 내는 공무원들에게는 그에 걸맞은 파격적 포상이 이뤄지도록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가장 근본적 문제를 ‘양극화’라고 짚으며 “양극화를 완화하려면 양적인 성장을 넘어 공정,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정부 정책과 함께 사회 구성원간 연대와 협력을 촉진하는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며 “정부는 협동조합, 교육, 문화예술, 돌봄, 의료, 주거, 기후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 대해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충분히 연구해달라”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44 12.15 28,05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18,4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86,8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54,6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13,2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0,7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92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8214 정치 세계최초(아닐수도 있음) 소통형 시위 2 21:27 572
8213 정치 업무보고 중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파묘해버린 공무원 9 21:21 2,327
8212 정치 이재명 대통령 : 개발하려고 했던 무슨 거북등인가 무슨 상어등인가 뭐 있었잖아요 그게 뭐였죠? / 네 대왕고래입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 21:17 2,472
8211 정치 이 대통령 "뒤에서 딴소리" 이학재 질타‥"대왕고래 원가계산도 안 했나" 7 21:13 565
8210 정치 어제 밤 국세청 개청 60년만에 처음으로 현장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 4 21:08 1,515
8209 정치 Mb의 행적 6 21:03 558
8208 정치 본인에게 다가올 미래는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던 과거의 김민석 총리 5 20:56 1,603
8207 정치 기술 유출 막을 수 있도록 기술 경찰 증원 요청하는 지식재산처장 5 20:56 699
8206 정치 '윤석열이 날 업어키워?' 11 20:53 1,265
8205 정치 '체납 1위 최은순' 강제 징수 돌입‥전국에 부동산 21곳 4 20:29 746
8204 정치 '통일교 5지구' '해저터널 로비 핵심' 의혹‥"4달 전에도 정치인 축사" 2 20:19 234
8203 정치 탈모 건강보험료 급여에 관한 보건복지부장관의 말에 반박하는 이재명 대통령 89 20:14 3,726
8202 정치 또 통일교 후원 리스트‥"후원금이라 문제없어" 4 20:10 529
8201 정치 윤석열 ‘체포 방해’ 1심 내달 16일 선고···윤 “내란 사건보다 먼저 선고는 부적절” 주장 2 19:52 186
8200 정치 '콩GPT' 농식품부 국장, 차관 파격발탁 검토 24 18:55 2,054
8199 정치 트럼프가 강경화 대사 제정식에서 이재명 대통령 안부 물어봤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5 18:44 4,075
8198 정치 이재명 대통령한테 워낙 잘하고 있다고 칭찬 받은 질병관리청장 7 18:41 2,586
8197 정치 일 지시하는데 작년에 예산깎였다 (어렵다) 말하는 윤석열이 임명한 사람한테 도대체 누가 예산 깎은거냐 웃으며 말하는 이재명 대통령 4 18:39 1,422
8196 정치 오세훈, 이 대통령 직격 “수박 겉핥기 질문…모르면서 아는 척 맙시다” 57 18:33 1,651
8195 정치 李 대통령 "국가폭력죄, 공소시효 없어…경찰 유념하라" 1 18:24 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