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공개 망신’ 논란 李대통령, 이번엔 ‘공개 칭찬’
2,447 34
2025.12.16 15:18
2,447 3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999725?sid=001

 

“신안 담당 국장, 데려다 쓰는 방안 검토하라”
생중계 업무보고 대해 “국정 투명해야 국민주권 내실화”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정은경 복지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정은경 복지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생중계 업무보고 자리에서 전남 신안군 공무원을 공개적으로 칭찬하며, 최근 불거진 ‘공개 망신’ 논란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정책 성과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보상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하면서, ‘생중계 국정 운영’의 취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사회연대경제 관련 보고를 받던 중 전남 신안군의 ‘햇빛 연금’ 사례를 언급하며 “아주 모범적인 형태”라고 평가했다. 햇빛 연금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에 주민이 참여해 수익을 공유하는 제도로,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신안군은 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려면 주민 몫으로 약 30%를 의무 할당하고 있지 않느냐”며 “전국의 군은 대부분 인구소멸 위험지역인데 신안군은 햇빛 연금 덕분에 인구가 몇 년째 늘고 있다. 이런 사례를 전국적으로 더 빠르게 확산하면 좋겠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나가다 인터뷰를 봤는데 신안군 담당 국장이 상당히 똑똑해 보였다”며 “데려다 쓰는 방안도 검토해 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책 성과를 낸 현장 공무원에 대해 공개적으로 인정과 격려를 보낸 셈이다.

이 대통령은 다만 사업 확산 계획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며 기후부를 향해 농담 섞인 질책도 했다. 그는 “리가 3만8000개인데 2030년까지 500개만 하겠다는 것이냐”며 “왜 이렇게 소극적으로 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는 부족하고, 수입 에너지는 대체해야 하며, 공기와 햇빛은 무한하다”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이날 발언은 최근 생중계 업무보고 과정에서 불거진 ‘공개 질책’ 논란과 대비되는 장면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업무보고에서 이학재 사장을 상대로 외화 밀반출 대응과 해외 공항 사업과 관련해 강한 질책을 이어가며 ‘공개 망신’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생중계 업무보고의 취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국정이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돼야 국민주권이 내실화된다”며 “정책을 투명하게 검증하면서 집단지성을 모아야만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커진다”고 강조했다. 공무원들에게는 “연습하다 보면 좋아질 것”이라며 생중계 방식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공직자 사기 진작도 강조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행정 수요는 더 커지고 복잡해지는데 처우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며 “공무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처우 개선 해법을 계속 연구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공직자들의 특별한 헌신과 성과에 대해서는 특별한 보상을 하겠다”며 “각 부처는 탁월한 성과를 내는 공무원들에게는 그에 걸맞은 파격적 포상이 이뤄지도록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가장 근본적 문제를 ‘양극화’라고 짚으며 “양극화를 완화하려면 양적인 성장을 넘어 공정,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정부 정책과 함께 사회 구성원간 연대와 협력을 촉진하는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며 “정부는 협동조합, 교육, 문화예술, 돌봄, 의료, 주거, 기후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 대해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충분히 연구해달라”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89 12.15 42,9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7,9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10,2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75,4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0,57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0,2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8283 정치 생중계했더니 참 좋구나 6 13:46 1,065
8282 정치 [부산여론조사] 통일교 논란에도, 전재수-박형준 '박빙' 24 13:32 763
8281 정치 가평군과 통일교 17 13:14 1,957
8280 정치 [속보] '초대' 대전충남특별시장 주목…與 강훈식 차출설 부상 vs 野 이장우·김태흠 둘 중 한 명만 24 12:04 744
8279 정치 [속보] 李대통령 “진짜 원수된 듯…북한, 우리가 북침할까 걱정” 27 11:11 2,392
8278 정치 그럼에도 피청구인은 위헌 • 위법한 대통령 지시에 따라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의 근간을 해치는 정도로 중대하고도 명백히 위헌인 이 사건 계엄을 실행하는 행위에 가담하였습니다 4 10:12 870
8277 정치 [속보]李 대통령 국정지지율 55%…민주 40%·국힘 26% [한국갤럽] 4 10:10 593
8276 정치 [속보]전재수 "한일 해저터널, 부산 미래 팔아먹는 것…금품 수수 사실무근" 5 10:08 1,047
8275 정치 국힘 “대통령실, 환율 급하다고 기업들 협박… 정부가 조폭인가” 33 09:58 1,256
8274 정치 이철우 경북지사 "국힘이 지방선거 이겨, 무슨 사과를 하나" 16 09:41 1,204
8273 정치 '계엄 목격' 前 미국대사 인터뷰①‥"윤석열, 자기 조국조차 이해 못 해" 6 09:22 1,073
8272 정치 [단독] 국민의힘, '당명 변경' 당원 찬반 투표 검토 44 09:19 1,068
8271 정치 극우들 사이에서 도는 쿠팡 관련 음모론 40 12.18 4,698
8270 정치 별 다섯개고 사용감이 있어요 1 12.18 1,127
8269 정치 ‘옥중 생일’ 윤석열 “내 자녀 같은 청년들, 잘 되라는 마음으로 계엄” 12 12.18 633
8268 정치 이재명 대통령 들어갈 때 펜하나도 없어서 무덤같댔는데 ott는 다 가입해놓음 진짜 뭐 이딴게 다잇냐 30 12.18 4,279
8267 정치 경주시에서 에이펙 정상회의 성공개최공로로 92명을 경주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는데 그 중에 추경호/정진석/김성훈(경호처 차장)도 들어가있다고;; 18 12.18 1,423
8266 정치 강유정대변인이 한 말에 따르면 8 12.18 1,877
8265 정치 전재수 내일 조사‥"차라리 2백억·시계 100점 받았다 해라" 10 12.18 925
8264 정치 李 대통령,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경고…"기념관 제 기능 지켜야" 9 12.18 1,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