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공개 망신’ 논란 李대통령, 이번엔 ‘공개 칭찬’
2,477 34
2025.12.16 15:18
2,477 3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999725?sid=001

 

“신안 담당 국장, 데려다 쓰는 방안 검토하라”
생중계 업무보고 대해 “국정 투명해야 국민주권 내실화”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정은경 복지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정은경 복지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생중계 업무보고 자리에서 전남 신안군 공무원을 공개적으로 칭찬하며, 최근 불거진 ‘공개 망신’ 논란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정책 성과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보상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하면서, ‘생중계 국정 운영’의 취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사회연대경제 관련 보고를 받던 중 전남 신안군의 ‘햇빛 연금’ 사례를 언급하며 “아주 모범적인 형태”라고 평가했다. 햇빛 연금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에 주민이 참여해 수익을 공유하는 제도로,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신안군은 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려면 주민 몫으로 약 30%를 의무 할당하고 있지 않느냐”며 “전국의 군은 대부분 인구소멸 위험지역인데 신안군은 햇빛 연금 덕분에 인구가 몇 년째 늘고 있다. 이런 사례를 전국적으로 더 빠르게 확산하면 좋겠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나가다 인터뷰를 봤는데 신안군 담당 국장이 상당히 똑똑해 보였다”며 “데려다 쓰는 방안도 검토해 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책 성과를 낸 현장 공무원에 대해 공개적으로 인정과 격려를 보낸 셈이다.

이 대통령은 다만 사업 확산 계획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며 기후부를 향해 농담 섞인 질책도 했다. 그는 “리가 3만8000개인데 2030년까지 500개만 하겠다는 것이냐”며 “왜 이렇게 소극적으로 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는 부족하고, 수입 에너지는 대체해야 하며, 공기와 햇빛은 무한하다”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이날 발언은 최근 생중계 업무보고 과정에서 불거진 ‘공개 질책’ 논란과 대비되는 장면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업무보고에서 이학재 사장을 상대로 외화 밀반출 대응과 해외 공항 사업과 관련해 강한 질책을 이어가며 ‘공개 망신’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생중계 업무보고의 취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국정이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돼야 국민주권이 내실화된다”며 “정책을 투명하게 검증하면서 집단지성을 모아야만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커진다”고 강조했다. 공무원들에게는 “연습하다 보면 좋아질 것”이라며 생중계 방식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공직자 사기 진작도 강조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행정 수요는 더 커지고 복잡해지는데 처우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며 “공무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처우 개선 해법을 계속 연구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공직자들의 특별한 헌신과 성과에 대해서는 특별한 보상을 하겠다”며 “각 부처는 탁월한 성과를 내는 공무원들에게는 그에 걸맞은 파격적 포상이 이뤄지도록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가장 근본적 문제를 ‘양극화’라고 짚으며 “양극화를 완화하려면 양적인 성장을 넘어 공정,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정부 정책과 함께 사회 구성원간 연대와 협력을 촉진하는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며 “정부는 협동조합, 교육, 문화예술, 돌봄, 의료, 주거, 기후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 대해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충분히 연구해달라”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84 12.18 39,06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7,8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48,5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6,9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58,32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9,5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416 정보 2026년까지 10일 남았습니다. 5 01:01 166
295415 정보 안녕하세요, 더쿠 여러분! 핫게 몇 번 갔던 투디 아이돌 '오오이시 이즈미'를 기억하십니까? 마지막 인사를 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jpg 10 00:12 974
295414 정보 네이버페이 75원+50원+4원 49 00:07 3,146
295413 정보 2️⃣5️⃣1️⃣2️⃣2️⃣2️⃣ 월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아바타불과재 51.2 / 주토피아2 13.3 / 오세이사(한) 5.2 / 짱구작열댄서즈 , 만약에우리 2.7 예매👀✨️🦅 00:06 146
295412 정보 네페 141원 55 00:03 2,418
295411 정보 🎊🎉부자다부자🥳💰💸네이버페이12원+10원+10원+1원+1원+1원+15원+10원+15원+15원+15원+15원+10원+10원+1원+눌러눌러 랜덤👆+랜덤 하나 더❗+🐶👋 123 00:03 6,443
295410 정보 2️⃣5️⃣1️⃣2️⃣2️⃣1️⃣ 일요일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 아바타불과재 174.4 / 주토피아2 633.3 / 뽀로로 13.6 / 윗집사람들 50.4 / 피자가게2 21.5 / 짱구작열댄서즈 1 (사전유료상영) / 국보 , 세계의주인 18 ㅊㅋ🦅✨️👀 00:01 261
295409 정보 영화 '내란부인' 7 12.21 2,069
295408 정보 SEKAI NO OWARI 돔 투어『SEKAI NO OWARI DOME TOUR 2026「THE CINEMA」』개최 12.21 213
295407 정보 이런 무늬를 전통적으로 네눈박이라고 하는데 귀신을 보고 쫓아준다는 믿음이 민간에 오래오래 전해 내려온다 귀한 애기 좋은 집 가서 복있는 삶을 살기를 14 12.21 2,984
295406 정보 우울할 때 보면 위로가 되는 잔잔하고 따스한 영화들 (상대적 마이너편).jpg 19 12.21 2,170
295405 정보 요즘 남주 와꾸+피지컬 미쳐버린 고자극 웹툰들 17 12.21 3,141
295404 정보 🏅’25년 써클차트 여성그룹 합산 음반판매량 TOP 20【+α】(~11/30)🏅 3 12.21 457
295403 정보 바바라 팔빈 머리 묶기 13 12.21 4,906
295402 정보 😱심야괴담회 시즌5 베스트 사연 10선【+α】(사진주의!)😱 2 12.21 412
295401 정보 티라노 깃털에 대한 정정 9 12.21 1,703
295400 정보 첫 드라마 연기에 도전한 트와이스 다현 34 12.21 3,677
295399 정보 스니커즈 매장 직원이 전수해 준 '절대 안 풀리는 신발끈 묶는 법 15 12.21 786
295398 정보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출연자들이 매회 넘어졌던 이유 15 12.21 4,988
295397 정보 스페이스 공감] 더 콰이엇(The Quiett) - 상자 속 젊음 + 진흙 속에서 피는 꽃 12.21 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