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92617?sid=001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6. photocdj@newsis.com](https://imgnews.pstatic.net/image/008/2025/12/16/0005292617_001_20251216143714028.jpg?type=w860)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6.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이재명 대통령이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업무보고가) 넷플릭스보다 재밌다는 설이 있다"며 "국민에게 보고하는 것으로 생각해달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6일 오후 세종 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업무보고에서 "국정에 국민 관심이 많아진 것은 좋은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장내 웃음이 터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긴장되지 않느냐. 무슨 폭탄이 떨어질까 (걱정할 것)"이라며 분위기를 풀었다.
이 대통령은 "숫자를 외우는 것을 체크(점검)하자는 게 아니다. 어떻게 다 아느냐"며 "모르면 모른다고 하시라"고 말했다. 이어 "담당 실무자가 있으면 이야기해주면 된다"며 "제가 강조한 것은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게 되면 (상사의) 판단이 잘못되게 된다"며 "(모르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이고 못 된 것이다. 모를 수 있는 것인데 왜곡보고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왜곡은 의도가 들어있는 것이지 않느냐. 요약본과 본문 내용이 틀린 경우가 있다"며 "나중에 결재받았다고 우긴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슬쩍 모면하려고 하는 보고가 있다. 최소한 우리끼리는 그렇게 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의도적이지 않지만 모면하기 위한 허위보고도 하지 말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보고를 누락하는 것도 문제"라며 "상사는 부족한 정보로 의사결정을 해야 하지 않느냐. 그냥 투명하게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고는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하고 보고를 못할 정도의 일을 저질렀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는) 본질적으로 남의 일하는 사람이지 않느냐. 국민의 일을 대신하는 것"이라며 "국민에게 충직해야 한다. 충성할 대상은 상사가 아니라 국민"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 입장하고 있다. 2025.12.16. photocdj@newsis.com /](https://imgnews.pstatic.net/image/008/2025/12/16/0005292617_002_20251216143714069.jpg?type=w860)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 입장하고 있다. 2025.12.16.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