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잡기는커녕 문재인 때보다 더 올랐다…서울 아파트값 연간 상승률 '역대 최고'[부동산AtoZ]
1,688 35
2025.12.16 13:43
1,688 35

한국부동산원 통계 작성 이래 연간 상승폭 최고 기록
종전 최고치는 문재인 정부 시기의 8.0%
상승률 상위 10개 자치구 중 9곳이 한강 인접 지역
공급감소, 유동성 증가 등이 집값 상승 원인
"내년 선거 이후 보유세 등 과세 체계 조정될 듯"

 

올해 서울 아파트값 연간 상승률이 한국부동산원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확인됐다. 연초부터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컸던 상황에서 한강변으로 수요가 집중됐고, 유동성이 풀리면서 집값이 꾸준히 뛴 결과다. 내년에도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전망이어서 정부가 최후의 카드인 '세금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2주차(8일 기준)까지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8.1%로 집계됐다.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연간 기준 최고치이다. 종전 최고치는 문재인 대통령 집권기였던 2018년과 2021년에 기록한 8.0%였다. 아직 세 차례 주간 집계가 남아 있지만,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은 희박하기에, 올해 집값 상승률은 역대 최고치로 마감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2월 1주차부터 4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3주차에는 주간 기준 역대 최고 오름세(0.50%)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삼중 규제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은 10·15 대책 영향으로 뛰는 폭은 둔화했다. 그러나 여전히 주간 기준 0.2% 안팎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주간 0.2%를 연율로 환산하면 10%가 넘는 수준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19.78%), 성동구(17.94%), 마포구(13.50%), 서초구(13.20%), 강남구(12.90%), 양천구(12.25%), 용산구(12.18%), 강동구(11.76%), 광진구(11.48%), 영등포구(10.06%)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양천구를 제외한 9곳은 모두 한강을 끼고 있다. 여기에 11위 동작구(9.91%)까지 포함하면, 상위권 지역은 한강벨트로 수렴한다.

 

반면 노원·도봉·강북 등 외곽 지역은 1% 안팎에 그쳤다. 노원구는 1.76%, 강북구는 0.93%, 도봉구는 0.79% 정도였다. 금천구(1.15%)와 중랑구(0.7%)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mxxugM

 

한강벨트 위주의 오름세로 인해 서울 내 자산 양극화는 더욱 심해졌다.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약 1624조원에서 올해 11월 기준 1817조원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강남구(47조3000억원), 송파구(34조1000억원), 서초구(28조2500억원) 등의 시총 증가분은 109조6500억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체 증가분의 절반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여기에 마포·용산·성동·광진·강동·동작·영등포 등 한강벨트 상승분까지 합치면, 그 비중은 83%(193조원 중 160조원)에 달한다.

 

올해 상승장의 1차 원인으로는 공급 여건 악화가 꼽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임대 제외)은 내년 1만7687가구, 2027년 1만113가구, 2028년 8337가구로 급감할 전망이다. 직전 3년(2023~2025년) 입주 물량 합계(8만7515가구)와 비교하면 60% 가까이 줄어든다. 사실상 '입주 절벽'에 가깝다.

 

공급 공백 전망 속에 유동성이 풀리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커졌다. 기준금리 인하 기조와 확장적 재정 운용 속에 늘어난 자금이 희소성이 높은 서울 핵심 주거지로 유입됐다. 지난 9월 기준 우리나라 광의통화(M2)는 4447조960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했다. 이는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 폭이다.

 

GWUTEH

 

집값 상승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분위기로는 당장 추가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작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등은 연내 공급대책을 내놓겠다고 했으나 연말까지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 현 정부가 주택 공급의 중추적 역할을 맡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개혁안도 연내 발표한다고 했으나 내년으로 과제가 이월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93959?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571 00:05 11,52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7,9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14,1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77,7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3,03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0,2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795 기사/뉴스 대구의 한 치매 노인이 성당에 전 재산인 3억 원을 기부했다가, 뒤늦게 이를 되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4 22:36 2,264
398794 기사/뉴스 “개항 때부터 해 왔던 것을 이제 와서 법적책임이 없다고 하는 것은 이 사장이 현장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공항 노조 “이학재, 기본적 이해조차 없어···사퇴하라” (feat. 연봉 3억.........) 2 22:22 640
398793 기사/뉴스 한편, 공판 시작 전 방청석에 있던 윤씨 지지자가 느닷없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려다 법원 경위에 의해 제지를 당했다. 7 22:22 451
398792 기사/뉴스 벼랑 끝에서도 형은 챙겼다… ‘활동 중단’ 키, 비난 뚫고 전한 진심 257 22:20 15,100
398791 기사/뉴스 휴대폰 개통에 '안면 인증' 도입…정부 "유출 걱정 없다" 27 22:17 750
398790 기사/뉴스 [단독] 송성문, 샌디에이고행 사실상 확정...미국 출국 확인 11 22:15 1,366
398789 기사/뉴스 “저속노화 고속 위기?” 정희원 스토킹 논란으로 ‘저속노화 트렌드’에 비상등 6 22:14 695
398788 기사/뉴스 李 “北 매체 왜 막냐”지만…네이버 신작 웹툰 ‘김정은 父女’ 미화 논란에 맘카페선 “아이들 너무 걱정” 16 22:08 1,323
398787 기사/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01년 개항때부터 1만달러 이상의 외화밀반출과 함께 금괴, 마약 등을 적발하고 있다. 법적 책임은 없다 하더라도, 인천공항은 현장에서 이같은 업무를 하고 있다. 13 21:57 1,256
398786 기사/뉴스 ‘불꽃야구’ 제작→유통 금지…JTBC ’최강야구’ 가처분 승소 [공식] 23 21:54 1,785
398785 기사/뉴스 쿠팡이 산재 사망 노동자에 한 말..."과도한 다이어트로 사망" 9 21:41 954
398784 기사/뉴스 이코노미스트 “한국, 민주주의 위기서 회복”…‘올해의 국가’ 후보 5 21:34 795
398783 기사/뉴스 해외주식 틀어막는 금감원…서학개미 "우리가 잘못했나?" 15 21:31 1,303
398782 기사/뉴스 JTBC, '불꽃야구' 상대 가처분 승소…"법적조치 이어갈 것" [공식입장] 28 21:17 2,598
398781 기사/뉴스 박나래 전 매니저 추가 인터뷰 "누가 봐도 불법…하지 말라 해도 주사 맞더라" 32 21:07 5,441
398780 기사/뉴스 윤영호 "우리 조건 수용 시 尹 후보 지원"‥통일교 원로 "미·일 대사, 공천 요구 가능" 1 21:06 200
398779 기사/뉴스 황제펭귄 번식지서 새끼 70% 죽은 비극…"빙산이 길 막아 굶어" 29 21:05 1,806
398778 기사/뉴스 "부모께 보이고 싶지 않아"에 수갑 안 채워...피의자 놓친 경찰 징계 8 20:57 980
398777 기사/뉴스 통일교 간부 "목표는 청와대 진출…2027년 대권 도전" 24 20:52 2,012
398776 기사/뉴스 [JTBC 밀착카메라] 누군가에겐 따뜻한 연말…'갈 곳' 잃은 유기견 30마리 5 20:51 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