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신천지 고양 종교시설 무산… 타 지역도 영향 받나
1,579 6
2025.12.16 13:22
1,579 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820373?sid=103

 

대법, 고양시 용도변경 취소 정당
지역 갈등 등 공익 필요성 최종 판단

신천지 측이 소유한 경기도 고양 일산동구의 건물은 종교용지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법의 제재를 받았다. 사진은 신천지 측이 보유한 물류센터 건물 전경. 국민일보DB

신천지 측이 소유한 경기도 고양 일산동구의 건물은 종교용지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법의 제재를 받았다. 사진은 신천지 측이 보유한 물류센터 건물 전경. 국민일보DB
(중략)

14일 교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최근 신천지 측이 고양시장을 상대로 낸 ‘용도변경 허가 취소처분 취소소송’ 상고를 심리불속행으로 기각했다. 1·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고양시의 손을 들어주면서 신천지의 해당 종교시설 조성 계획은 최종 무산됐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대법원 판결로 직권취소 처분의 정당성과 공익적 필요성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며 “지역사회의 갈등과 주민 우려를 해소하고, 공공의 안전과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시의 결정이 정당했음을 사법부가 최종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A씨가 매입한 고양시 소재 해당 건물의 실소유주가 신천지 측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천지가 이를 숨기고 A씨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차명 거래를 했다는 주장이다. 이후 A씨는 여러 차례 건물의 종교시설 용도변경을 시도했고, 2023년 6월 일부 면적에 대한 용도변경을 신청해 같은 해 8월 사용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건물 인근에 초·중·고교 17곳이 밀집해 있어 학생들이 이단 포교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주민들이 서명운동에 나서자 고양시는 이미 승인했던 종교시설 용도변경을 직권으로 취소했다. 신천지 측은 이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특정 종교라는 이유로 부당한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판결은 전국 각지에서 진행 중인 신천지와 지자체 간 유사 분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인천 중구 옛 인스파월드 부지와 경기도 과천 신천지 총회 본부 건물 문제가 꼽힌다.

신천지는 인천 중구 부지에 대해 2015년과 2016년, 2023년 세 차례에 걸쳐 종교용지로의 용도변경을 신청했으나 중구청은 지역사회 갈등을 이유로 모두 불허했다. 이후 신천지 측은 지난해 8월 공연장·일반음식점 등을 포함한 ‘문화 및 집회시설’로 다시 신청했고 중구청은 이를 승인했다. 이후 착공 불허 처분을 둘러싼 법적 다툼이 이어졌고 최근 항소심 재판부는 신천지 측의 손을 들어줬다.

고양시를 대리한 로고스 변호인단은 “이번 판결은 편법적 방식의 종교시설 허가 신청이 지역 공익을 침해할 경우, 행정청이 이를 직권으로 취소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사례”라며 “종교의 자유 문제로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권과 주민 생활권 침해 여부, 지역 갈등 심화 가능성 등 공익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시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733 12.19 36,49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0,45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52,2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8,3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60,2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9,5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9119 기사/뉴스 “뇌물 4700만원 건네고도 체포” 호치민서 한국인 성매매 알선한 한국인들 [여기는 베트남] 10:10 17
399118 기사/뉴스 “아들, 미안…몇 달만 학원 쉬자” 코로나 이후 처음 학원비 줄였다 1 10:09 113
399117 기사/뉴스 음주운전 20대, 도시철도 2호선 공사장 돌진 10:07 362
399116 기사/뉴스 주요기업 52% "내년 경영여건 어려워" 12 10:00 359
399115 기사/뉴스 아이유·변우석→지성, 2026년 라인업 공개하며 기대 한 몸에 받고 있는 이 방송국 2 10:00 406
399114 기사/뉴스 "죽을 준비해" 이웃 여성에게 455차례 메시지…30대 여성 집유 5 09:58 433
399113 기사/뉴스 [단독] '대선 D-5' 통일교, 후원금·해저터널 제안서 들고 국힘 찾았다 6 09:58 373
399112 기사/뉴스 ‘불꽃야구’ 제작·유통 못한다…법원 “JTBC ‘최강야구’ 성과 무단 사용” 11 09:57 749
399111 기사/뉴스 현대차그룹,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최초 실물 시연 나선다 09:57 290
399110 기사/뉴스 “재정자립도 10%도 안 되는데…” 전북 일부 지자체 ‘민생지원금’ 지급에 논란 9 09:57 274
399109 기사/뉴스 사상 첫 수출 7000억 달러 '청신호'… 12월 중순 수출 6.8% 증가 1 09:55 94
399108 기사/뉴스 中전문가 "한국은 핵잠수함 필요하지 않아" 69 09:50 1,416
399107 기사/뉴스 BTS "새앨범 녹음 끝나…2026년은 방탄소년단의 해" 9 09:48 870
399106 기사/뉴스 '있지도 않은 상품 미끼' 247억 뜯어낸 전 증권사 직원 09:48 253
399105 기사/뉴스 [단독] '2025 KBS 연기대상', 올해도 파격 시도...제야의 종소리 전 대상 발표 8 09:44 1,393
399104 기사/뉴스 "살아줘서 고마워"…‘328g’ 극초미숙아 생존율 1% 깨고 퇴원[따전소] 19 09:44 1,340
399103 기사/뉴스 '저속노화’ 정희원, 서울시 건강총괄관 사의···사생활 논란 여파 6 09:42 581
399102 기사/뉴스 빈자리 조회 안해준 철도 승무원 폭행한 70대 男, '벌금 200만원' 9 09:41 897
399101 기사/뉴스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출연진 확정…장윤정·정가은 합류 3 09:41 1,075
399100 기사/뉴스 활동중단 조세호 ‘도라이버’선 편집 없이 등장, 무려 단독 토크쇼 33 09:40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