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집무실 이전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이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과 같은 건물을 사용할 전망이다. 대통령 집무실과 핵심 참모진을 한 공간에 배치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청와대 복귀는 오는 28일 최종 이전을 목표로 준비가 진행 중이다. 이달 초 지원시설 이전을 시작으로 각 수석·비서관실이 순차적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대통령 집무실과 국가안보실 등 핵심 시설은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이전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 이후에는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 의전비서관 등 핵심 참모진의 집무 공간을 한 건물에 함께 배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통령과 참모진 간 물리적 거리를 최소화해 보고·지시·조율 과정을 단축하려는 취지로, 주요 현안에 대한 수시 소통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외교·안보·경제 등 긴급 현안 발생 시 즉각적인 대면 협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분산형 배치와 차별화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 비서동인 여민관은 1~3관 등 모두 3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대통령과 3실장, 의전비서관 등의 집무실은 여민1관에 배치하고, 나머지 수석·비서관실과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 등은 3개 동에 분산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저는 본관과 차량으로 1~2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내년 중 이전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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