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500원짜리 절도에 CCTV수십개 돌려봐”… 경찰 ‘무인점포 경비원’ 신세
1,952 31
2025.12.16 12:22
1,952 3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757504?sid=001

 

보안장치도 없어 범죄에 무방비
절도 건수 2년새 3배 넘게 늘어
소액사건에 치중 치안공백 우려
“강력범죄를 해결해야 할 형사들이 500원 때문에 CCTV를 몇십 개씩 쳐다보고 있습니다.”

서울 한 경찰서 소속 A 경사는 16일 문화일보에 “최근 무인점포 내 소액 절도사건 처리가 경찰의 주된 업무가 된 지 오래”라며 이같이 토로했다. 서울 지역 다른 경찰관은 “피해액이 몇백 원이지만, 절도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피의자를 특정해야 한다”고 한숨을 쉬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상거래 확산으로 크게 늘어난 무인점포에서 절도 범죄가 급증하면서 일선 경찰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무인점포 내 절도 건수는 2021년 3514건에서 2023년 1만847건으로 3배가량으로 늘었다. 일부 점주가 비용 절감을 위해 최소한의 보안 장치도 없이 가게를 비우는 바람에 범죄 예방과 사건 처리 모두 경찰 업무가 됐다. 이로 인해 “소액 사건 처리에 경찰력이 낭비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본보가 서울 관악구 일대 무인점포 5곳을 확인한 결과, 모두 적절한 보안 장치 없이 사실상 무방비 상태와 다름없었다. 3만 원 상당 반려동물용품을 파는 한 점포는 물건을 가지고 나가도 경보음조차 울리지 않았다. CCTV 4대가 설치된 다른 점포도 절도예방 안내문만 붙인 채 크게 다를 바 없었다.

무인점포 방범 시설 설치에 드는 비용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보안업체 5곳에 문의한 결과, 한 곳은 “보상 보험과 카메라 영상 감시 녹화를 포함한 방범 시설 설치 시 한 달 비용은 8만 원”이라고 설명했다. 보안용 물품을 판매하는 한 업체는 “무인점포는 많은 기기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대형 유통 매장과 달리 영세 무인점포는 적은 가격과 기기로도 방범 체계를 갖출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점주들은 절도범들을 사적으로 제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었다. CCTV를 통해 확보한 절도범 신상을 공개해 망신을 주는 것이다. 본보가 이날 방문한 매장 5곳 모두 매장 물품을 훔치는 이들의 모습이 담긴 CCTV 캡처본을 벽면에 붙여놓고 있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무인점포 소액절도에 경찰력이 낭비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며 “무인점포 내 도난 방지 게이트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해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519 12.15 22,36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8,85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76,36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6,7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02,36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9,8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3696 이슈 사우디 왕세자 FC바르셀로나 입찰 위해 1조 8000억원 준비 중 11 08:12 737
2933695 이슈 [흑백요리사2] ㅅㅍ 공개되자마자 귀여움으로 오타쿠들을 사로잡고 있는 참가자.x 17 08:12 2,940
2933694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1 08:10 154
2933693 기사/뉴스 BoA(보아), 「メリクリ」 가 누적 재생 수 1억회 돌파. 자신 첫 기록 달성 [오리콘 랭킹] 2 08:09 248
2933692 이슈 하 사십대 후반 여성 마니또 선물 뭐사줘야하지.. 159 08:08 7,045
2933691 이슈 17년 전 오늘 발매♬ MISIA 'CATCH THE RAINBOW' 08:07 39
2933690 이슈 24년 전 오늘 발매된_ "Come To Me" 3 08:06 105
2933689 이슈 초 저예산 웨딩👰🏻‍♀️다이소 재료로만 웨딩드레스 만들기 7 08:05 1,236
2933688 유머 [MLB] 반박불가 이번시즌 레전드 경기 5 08:04 364
2933687 이슈 하... 하체하고 걸을 힘이 없어서 119 불렀는데 5 08:01 3,447
2933686 기사/뉴스 “이웃과 온기 나눠요”…유니클로, 독거노인 3만명에 히트텍 기부 14 07:59 816
2933685 기사/뉴스 [속보] '관저 이전 의혹' 전직 대통령실 관계자들 구속..."증거인멸 염려" 7 07:51 765
2933684 기사/뉴스 '전국노래자랑' 화제의 주인공 '할담비' 지병수 씨 별세 62 07:44 6,009
2933683 이슈 <틈만나면 시즌4> 2화 예고편 6 07:39 1,642
2933682 기사/뉴스 [속보] '관저 이전 의혹' 전직 대통령실 관계자들 구속..."증거인멸 염려". 7 07:35 1,132
2933681 유머 절대 끝나지 않는 샴푸질 5 07:23 2,468
2933680 이슈 덬들의 PMS 증상은? 203 07:21 6,753
2933679 유머 아 네..^^ 29 07:18 2,072
2933678 기사/뉴스 [단독 입수] 대통령실 '윤석열 비밀통로' 공사 전후 사진 57 07:13 9,703
2933677 이슈 디즈니프랑스가 올려준 프랑스어 더빙 닉 10 07:04 2,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