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500원짜리 절도에 CCTV수십개 돌려봐”… 경찰 ‘무인점포 경비원’ 신세
2,078 31
2025.12.16 12:22
2,078 3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757504?sid=001

 

보안장치도 없어 범죄에 무방비
절도 건수 2년새 3배 넘게 늘어
소액사건에 치중 치안공백 우려
“강력범죄를 해결해야 할 형사들이 500원 때문에 CCTV를 몇십 개씩 쳐다보고 있습니다.”

서울 한 경찰서 소속 A 경사는 16일 문화일보에 “최근 무인점포 내 소액 절도사건 처리가 경찰의 주된 업무가 된 지 오래”라며 이같이 토로했다. 서울 지역 다른 경찰관은 “피해액이 몇백 원이지만, 절도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피의자를 특정해야 한다”고 한숨을 쉬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상거래 확산으로 크게 늘어난 무인점포에서 절도 범죄가 급증하면서 일선 경찰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무인점포 내 절도 건수는 2021년 3514건에서 2023년 1만847건으로 3배가량으로 늘었다. 일부 점주가 비용 절감을 위해 최소한의 보안 장치도 없이 가게를 비우는 바람에 범죄 예방과 사건 처리 모두 경찰 업무가 됐다. 이로 인해 “소액 사건 처리에 경찰력이 낭비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본보가 서울 관악구 일대 무인점포 5곳을 확인한 결과, 모두 적절한 보안 장치 없이 사실상 무방비 상태와 다름없었다. 3만 원 상당 반려동물용품을 파는 한 점포는 물건을 가지고 나가도 경보음조차 울리지 않았다. CCTV 4대가 설치된 다른 점포도 절도예방 안내문만 붙인 채 크게 다를 바 없었다.

무인점포 방범 시설 설치에 드는 비용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보안업체 5곳에 문의한 결과, 한 곳은 “보상 보험과 카메라 영상 감시 녹화를 포함한 방범 시설 설치 시 한 달 비용은 8만 원”이라고 설명했다. 보안용 물품을 판매하는 한 업체는 “무인점포는 많은 기기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대형 유통 매장과 달리 영세 무인점포는 적은 가격과 기기로도 방범 체계를 갖출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점주들은 절도범들을 사적으로 제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었다. CCTV를 통해 확보한 절도범 신상을 공개해 망신을 주는 것이다. 본보가 이날 방문한 매장 5곳 모두 매장 물품을 훔치는 이들의 모습이 담긴 CCTV 캡처본을 벽면에 붙여놓고 있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무인점포 소액절도에 경찰력이 낭비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며 “무인점포 내 도난 방지 게이트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해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326 12.18 60,00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0,1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61,0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99,79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75,31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2,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5,3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1298 이슈 [유튜브 언더월드] 애교왕 박춘봉 17:03 4
2941297 이슈 CHUNG HA 청하 | VLOG | 해양대 축제 브이로그 📸 17:02 6
2941296 정보 토스 - 5 6 17:00 240
2941295 이슈 방금 고백 받았는데 어이없어 16 16:59 986
2941294 유머 시장에서 돌톰 한마리 사와서 자기집 어항에서 키워본 분 6 16:59 450
2941293 이슈 안녕하세요 팽이버섯입니다 4 16:59 241
2941292 이슈 션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박보검,궤도와 에이스침대 연탄봉사활동) 2 16:57 334
2941291 유머 아련하게 부르는 이름 '남노....' 5 16:57 540
2941290 이슈 기묘한이야기(스띵) 파트2+파이널 러닝타임.jpg 14 16:56 346
2941289 기사/뉴스 코레일 성과급 15년 갈등 봉합국면… 2027년까지 100%로 정상화 4 16:55 326
2941288 이슈 마른 사람만 입을 수 있는 드레스? 2 16:55 788
2941287 정보 실물이 더 예쁘다는 임영웅 2026 시즌그리팅.jpg 5 16:54 375
2941286 이슈 하퍼스바자 1월호 첫 화보 찍은 롱샷 16:54 259
2941285 이슈 뛰기 전 일부러 취하게 만든다는 마라톤 대회.jpg 4 16:51 1,539
2941284 유머 고양이 고장내는 법 3 16:49 491
2941283 이슈 이왜진????? 싶은.. 몬스타엑스 주헌 신곡 ‘Push’ 챌린지 X Kehlani 켈라니 4 16:48 249
2941282 유머 돌덬 사이에서 논란인 드라마 장면 20 16:47 2,272
2941281 유머 43년 동안 크리스마스 트리를 키운 노부부 25 16:47 3,044
2941280 유머 댕댕이 유치원에서 누가 소리를 내었는가 2 16:45 507
2941279 이슈 ai 영상의 순기능 (커브길 추월 사고 시뮬)(시청주의ㅣ 3 16:45 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