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한일해저터널 추진 발원지 부산…지역정계로 수사 확대되나
876 7
2025.12.16 10:52
876 7

통일교 로비 의혹 강제수사- 부산~규슈 잇는 교단 숙원사업 
-건설 놓고 정치권 툭하면 충돌

- 2021년 시장보선 때 국힘 공약
- 당시 후보였던 박형준 ‘신중론’
- 민주당, 실익 없다며 적극 반대 

- 2016년 서병수·오거돈 “만들자”

 

경찰이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과 관련한 본격적인 강제수사를 시작한 가운데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들이 수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부산이 통일교의 오랜 숙원이었던 한일 해저터널 추진 무대였던 만큼 해저터널 추진에 적극적으로 찬성했던 인사들이 입방아에 오르내린다.

 



15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한일 해저터널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전 위원장은 2021년 2월 1일 부산시당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뉴부산 비전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가덕도신공항 지지와 함께 “부산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한일 해저터널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구에 따르면 일본에 비해 월등히 적은 재정부담으로 생산 효과 54조5000억 원, 고용 유발효과 45만 명에 달하는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유라시아와 일본을 잇는 물류직결지로 부산의 경제와 전략적 가치를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해저터널 사업은 1981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가 터널 건설안을 구상한 뒤 통일교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부산~대한해협~대마도~일본 규슈까지 200km를 해저터널로 연결한다는 것이다. 1986년 한일터널연구회가 만들어졌는데, 초대 회장은 윤세원 선문대 총장이었다. 연구회는 2008년 사단법인으로 부산시에 등록했고, 공동대표는 서의택 동명대 이사장과 이용흠 일신설계 회장이 맡았다.

당시 예비후보였던 박형준 부산시장은 한일 해저터널 추진에 ‘신중론’을 펴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의 ‘친일적 의제’라는 공격에는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박 시장은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 이후 시의 입장을 정하는 것이 맞다”며 “일본의 대륙 진출 기지화 같은 얘기는 좀 옛날 얘기”라고 말했다. 하태경 당시 부산시당위원장도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하던 것”이라며 “그분들도 친일인 것이냐”고 반박하기도 했다. 실제로 한일해저터널 문제는 노태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절 정상회담 의제로 거론됐지만 일회성에 그쳤고, 이명박 정부 시절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기도 했다.

그 시기 민주당은 한일 해저터널 추진에 반대했다. 홍익표 당시 정책위의장은 “우리가 얻는 수익이 한 5라면 일본이 얻는 수익은 한 500 이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춘 당시 부산시장 예비후보도 “해저 터널이 건설되면 부산은 통과해 지나가는 ‘패싱 도시’가 될 것”이라며 “부산의 현실을 모르는 무지의 소치”라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선 2016년에는 서병수 전 부산시장의 지시로 시가 한일 해저터널 건설 필요성을 연구하는 용역을 추진하자 당시 동명대 총장이었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터널 추진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오 전 시장은 그해 6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됐던 ‘일한터널 실현 규슈 연락협의회’ 주최 심포지엄에 발표자로 나서는 등 한일해저터널에 찬성 입장을 보였다. 이 때문에 통일교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특검 조사에서 전재수 전 장관에게 현금과 시계를 전달한 시점이 오거돈 시장 당선 직후인 2018년 8월로 진술했다는 점이 더욱 주목받는다. 다만 전 전 장관은 해저터널 추진에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통일교 측이 2022년 대선 직전까지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을 다수 접촉한 뒤 그 결과를 내부 보고로 남겼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통일교 측은 A 의원을 언급하면서 “한일해저터널 정책제안서를 전달했고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본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A 의원은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에 매우 공감하면서 적극 협조 의사를 밝혔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8/0000129258?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168 00:05 3,88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27,03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92,6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63,9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21,80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0,7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8,2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5164 유머 회사에서 업무메일보낼 때 13:19 33
2935163 정치 당명 바꾸기 대회 나가면 1등하겠다 13:19 22
2935162 이슈 난 가끔 여친이랑 이별에 괴로워 하다 죽겠다고 아로나민 골드 100정 먹고 응급실에 실려와 응급실을 방구냄새로 가득차게 했던 그 분 잘 살고 계신지 궁금해.twt 13:19 85
2935161 이슈 기안84가 흐뭇해하는 츠키 멘탈.jpg 1 13:19 257
2935160 이슈 10년을 국회 출석 거절한 쿠팡 대표 4 13:17 245
2935159 유머 가챠겜에서 현타올때있는 대리 뽑기 만화 13:17 119
2935158 이슈 아프리카에서 본격적으로 야구를 한다면? 1 13:17 92
2935157 이슈 <캐셔로>에서 빌런 남매로 재회하는 강한나-이채민 3 13:17 320
2935156 이슈 맹구 붐은 온다!! CGV 맹구짱구팝콘&줄자키링 출시예정(12월 22일부터~) 13:16 231
2935155 기사/뉴스 '드림콘서트 2026’, 내년 2월 홍콩 카이탁 스포츠파크 개최 13:16 133
2935154 이슈 테슬라 회사 직원들한테 회식비 천만원 쏜다는 차 동호회 공지사항...jpg 10 13:13 1,376
2935153 이슈 튀르키예 경찰차가 좋은 이유 4 13:13 419
2935152 이슈 오늘은 전람회 서동욱의 1주기입니다 1 13:13 384
2935151 이슈 어느덧 50일 앞으로 다가온 국제스포츠대회.jpg 1 13:12 377
2935150 이슈 nugu를 이을 해외 팬들의 한영어 <The Namjest Namja> 4 13:11 839
2935149 이슈 참회는 됐고 감옥이나 가라 3 13:10 643
2935148 기사/뉴스 진도 곱창김 팝업스토어 성황리 마무리…6000명 몰려 4 13:09 952
2935147 이슈 이스라엘을 사랑하는 교회 2 13:09 400
2935146 정치 [단독] 국민의힘, '당명 변경' 당원 찬반 투표 검토 62 13:08 877
2935145 유머 텔레토비 봤던 사람들도 모르는 사람들 많을 것 같은 캐릭터 5 13:08 767